이창래 소설에 대한 기존의 비평은 소수 민족의 정체성과 개인의 소외에 관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창래가 1.5세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에 기초해 많은 비평가들이 그의 소설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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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인하대학교 대학원 일반대학원, 2012
학위논문(박사) -- 인하대학교 대학원 일반대학원 , 영어영문학과 , 2012. 8
2012
한국어
811.36092 판사항(21)
인천
A Study on Coloniality in Chang-rae Lee?s Novels
iv, 184p. ; 26cm
인하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유영종
참고문헌 : p.174-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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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래 소설에 대한 기존의 비평은 소수 민족의 정체성과 개인의 소외에 관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창래가 1.5세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에 기초해 많은 비평가들이 그의 소설에 들어있는 탈/식민주의적 주제를 늘 긍정적으로만 보려고 했다. 그들은 이창래의 작품들이 자아성찰을 통한 정체성의 회복, 혹은 한 개인이 외부 세계와 화해를 이루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본다. 즉, 이창래의 소설이 식민주의 이데올로기를 잘 비판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창래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한국적 소재에서 탈피하여 소수 민족 작가가 아닌 보편적 작가로서 인정받고자 하는 희망을 드러내왔다. 그리고 그런 바람은 그의 작품세계 속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창래의 작품에 대한 기존 비평은 주로 그가 한국계 작가라는 사실에 근거해 접근된 것이다. 하지만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선입견과 탈식민주의 메시지에 대한 기대를 배제하고 이창래의 소설을 비판적 시각에서 분석한다면 그 작품들 안에 식민주의에 대한 저항이 아닌 인정을 내표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창래의 소설들에는 식민주의 이데올로기를 은연중에 묵인하고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네이티브 스피커』는 자신의 민족으로부터 거리두기를 통해 주류 사회에 속하고자 하는 철저한 동화주의자의 이야기이다. 『제스처 라이프』는 다중적 정체성을 전략적으로 이용해, 피억압자이지만 동시에 억압자의 위치로 오르고자 하는 동화주의자의 지배욕망을 보여준다. 『저 높은 곳에서』에서는 주변화 된 한국계 인물들에 대한 백인 식민주의자의 억압적 태도와 자기 정당화가 암시되어 있다. 이 세 작품에는 식민주의적 목소리가 정당화되고 은폐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세 작품은 피억압자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식민주의에 대한 동조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경향을 드러내기도 한다.
대부분의 기존 비평과 다르게 이창래의 소설은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온전히 긍정적으로만 해석될 수 없다. 이창래의 작품은 식민주의에 대한 묵인을 내포할 정도로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이런 태도에는 주류에 편입하고자 하는 작가의 (무)의식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이창래의 소설에 나타난 탈/식민주의 메시지를 분석하여, 이런 메시지가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갖는 의미를 추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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