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디외의 문화자본 이론은 사회계층이 예술선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사람들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 문화자본을 형성하게 되고, 형성된 문화자본이...
부르디외의 문화자본 이론은 사회계층이 예술선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사람들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 문화자본을 형성하게 되고, 형성된 문화자본이 예술향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하여 부르디외의 이론을 차용하여 문화자본과 예술관광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연구방법으로는 선행연구 사례가 많지 않아 정성적 연구와 정량적 연구가 혼합된 삼각화(triangulation) 기법을 사용하였다.
먼저 선행연구와 심층면접을 통해 우리나라에서의 문화자본 형성과정을 탐색하고 요인을 도출하였다. 요인을 정제한 결과 ‘상속자본’, ‘지원획득자본’, ‘개인획득자본’의 세 요인이 도출되었다. 선행연구에서는 부모로부터 ‘상속’된 자본과 개인이 교육과정을 통해 ‘획득’한 자본만이 논의 되었는데, 한국사회의 특성을 고려하여 설정된 요인을 정제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어서 선행연구와 심층면접을 통해 도출된 요인을 통해 다음과 같은 모형을 설정하였다. ‘경제자본’과 ‘상속된 문화자본’, ‘획득된 문화자본’은‘개인의 문화자본 형성’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예술관광수요’에 영향을 미친다. ‘예술관광동기’는 형성된 ‘문화자본’과 ‘예술관광수요’에 매개변수로서 작용한다.
각각의 요인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경제자본’은 ‘대중문화선호’, ‘클래식 선호’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 ‘경제자본’은 개인의 예술에 대한 친숙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사회계층이 차별적 수단으로 예술을 사용한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
이어서 ‘상속자본’, ‘지원획득자본’, ‘개인획득자본’은 모두 ‘예술친숙도’와 정(+)의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예술선호’에 있어서는 ‘상속자본’과 ‘개인획득자본’은 정(+)의 영향을 미치지만 ‘지원획득자본’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문화선호’에는 모든 요인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식 선호’에는 ‘상속자본’과 ‘지원획득자본’이 정(+)적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이외문화예술선호’에는 ‘상속자본’과 ‘개인획득자본’만 이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형성된 문화자본이 예술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예술친숙도’, ‘공연예술선호’, ‘대중문화선호’, ‘클래식선호’, ‘공연이외문화선호’ 요인 모두 ‘예술핵심’ 동기 관광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주변부' 동기 관광에는 ‘예술친숙도’, ‘대중문화선호’만 이 정(+)적 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형성된 문화자본이 ‘예술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공연관람빈도’를 종속변수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예술친숙도'와 ‘클래식선호'만 이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예술에 친숙하고, 클래식을 선호하는 사람일수록 공연관람빈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끝으로 형성된 문화자본이 국내외 관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국내외여행유무’를 종속변수로 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여행’의 경우 ‘예술친숙도'와 ‘공연예술선호'가 정(+)의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외 여행’의 경우 ‘예술친숙도', ‘대중문화선호', ‘클래식선호’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그 중 ‘대중예술선호'는 부(-)적 관계로 나타나 대중예술을 선호할수록 국외 여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클래식선호’의 경우 국내여행은 유의하지 않은데, 국외 여행에선 정(+)의 관계인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클래식에 있어서는 국외 여행이 국내여행보다 우등한 재화임을 유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