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직무에 관한 불만족과 높은 이직의도는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의 사회복지서비스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저해요소로 작용한다. 클라이언트와의 상호작용이 ...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직무에 관한 불만족과 높은 이직의도는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의 사회복지서비스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저해요소로 작용한다. 클라이언트와의 상호작용이 필연적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은 감정노동을 하는 대표적인 돌봄 서비스직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사회복지사의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스트레스가 높다는 최근의 여러 연구결과들을 고려해 볼 때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감정표현요구가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이처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감정관리가 중요하고 이 부분에 대한 실천적·정책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증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감정노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동안 주목을 받지 못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감정표현요구, 감정노동, 직무만족 그리고 이직의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궁극적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감정표현요구가 감정노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직무만족 및 이직의도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직무만족을 높이고 이직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의 기초자료를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외의 선행연구들을 검토하여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독립변수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지각한 조직의 감정표현요구를, 종속변수로는 이직의도를 설정하였다. 그리하여 감정표현요구(긍정적 감정의 표현요구, 부정적 감정의 억제요구, 상호작용의 지속성, 감정표현의 다양성)가 감정노동(내면연기, 표면연기)에 영향을 미치며, 감정노동은 직무만족 및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고, 직무만족이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감정표현요구가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자료수집 방법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충청북도, 강원도 지역에 소재해 있는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표본추출방법은 편의추출을 사용하였으며, 설문지 작성 방법은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법을 이용하였다. 측정도구는 감정표현요구, 감정노동, 직무만족, 이직의도의 각 변수의 문항들을 리커트 7점 척도로 구성하였으며, 측정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정하였다. 분석방법은 PASW 18.0과 AMOS 18.0을 활용하여, 기술통계, 빈도분석, t-test, 분산분석(ANOVA), 확인적 요인분석, 1요인 검증(one-factor test), 최대우도법에 의한 구조방정식모형검증방법을 이용하였다. 사회복지시설 총 54개의 종사자 1110명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여 870부를 회수(회수율: 75%) 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총 833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제 변수 간의 인과적 관계에 대한 검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감정표현요구는 감정노동에 영향을 미쳤다. 긍정적 감정의 표현요구는 내면연기(p<0.001)에, 부정적 감정의 억제요구는 표면연기(p<0.001) 내면연기(p<0.01) 모두에, 상호작용의 지속성은 내면연기(p<0.001)에, 감정표현의 다양성은 표면연기(p<0.05) 내면연기(p<0.001) 모두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긍정적 감정의 표현요구는 표면연기에, 상호작용의 지속성도 표면연기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즉, 감정표현요구의 구성요인 중 긍정적 감정의 표현요구와 상호작용의 지속성 모두 표면연기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규명되었다. 그러나 위의 두 요인도 내면연기에는 정(+)의 영향을 미쳤으며, 나머지 감정표현요구의 구성요인인 부정적 감정의 억제요구와 감정표현의 다양성은 표면연기와 내면연기 모두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정노동은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쳤다. 감정노동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표면연기는 직무만족에 부(-)의 영향(p<0.05)을, 내면연기는 직무만족에 정(+)의 영향(p<0.001)을 미쳤다. 아울러 감정노동이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표면연기는 이직의도에 정(+)의 영향(p<0.001)을, 내면연기는 이직의도에 부(-)의 영향(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감정노동은 수행방식에 따라서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에 미치는 결과가 상반되게 나타났다. 이는 곧 표면연기가 증가하면 직무만족은 낮아지고 이직의도는 증가하며, 내면연기가 증가하면 직무만족은 높아지고 이직의도는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감정노동은 수행방식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양날의 칼’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직무만족이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직무만족은 이직의도에 부(-)의 영향(p<0.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이직의도를 감소시켜 클라이언트에 대한 사회복지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에 앞서 실질적으로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직무에 대한 만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일반적 특성, 사회복지시설 유형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유형별, 제 변수 간의 인과적 관계 검증을 중심으로 직무만족을 높이고 이직의도를 감소시키기 위한 실천적․정책적 시사점과 한계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