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아동도 일반적으로 음소 인식과 산출 능력의 한계로 말소리를 습득하는 초기에 오류 보인다. 점차 아동들은 불필요한 음운변동을 버려가면서 점차적으로 모국어 소리 체계를 습득...
정상적인 아동도 일반적으로 음소 인식과 산출 능력의 한계로 말소리를 습득하는 초기에 오류 보인다. 점차 아동들은 불필요한 음운변동을 버려가면서 점차적으로 모국어 소리 체계를 습득하는데, 3세와 4세는 음운 습득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어중종성의 오류는 일반아동 뿐 아니라 조음음운장애아동과 난청아동과, 인공와우아동등과 같이 우리나라 말소리에 습득이 어려운 아동들에게도 어중종성의 오류는 늦게까지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어중 종성은 자음연쇄가 일어나는 유일한 환경이지만, 대부분의 연구들이 어중종성이 따로 구분하여 분석하지 않고 대부분의 연구가 초성과 종성의 발달 양상을 비교하거나, 어중종성과 종성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분석하였다. 우리나라 말에서 종성과 초성을 구분하여 분석하여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말소리에서 종성은 불파음으로, 초성은 파열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런 초성과 종성을 같은 분류체계로 분석한 것은 부적절한 일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조음검사 가운데 ‘우리말 조음-음운평가 『우리말 조음-음운평가(Urimal-Test of Articulation and Phonology: U-TAP)』(김영태․신문자, 2004), 『아동용 발음평가(Assessment of Phonology and Articulation for Children: APAC)』(김민정․배소영․박창일, 2007), 『한국 표준 그림조음음운검사(Korean Standard Picture Articulation and Phonology Test: KS-PAPT)』는 어중종성과 어말종성을 구분하여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평가도구에서 어중종성을 검사하는 맥락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한국어에서 어중종성이 산출될 수 있는 다양한 맥락을 모두 반영하고 있지는 못하다.
이 연구에서는 3-4세 아동이 보이는 어중종성의 탈락, 역행동화, 순행동화, 대치의 오류는 어떠한지, 어중종성의 오류는 조음방법별, 조음위치별로 어떤 유형을 보이는지, 어중종성의 각각의 음소에는 어떤 오류 유형을 보인지, 어중종성과 어두초성이 인접하여 나타나는 상황에서 어려운 환경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다양한 맥락에서 어중종성 검사도구의 틀을 만들어 3-4세의 일반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산출하게 하였다. 또한 일반낱말과 고유낱말에서 아동의 어중종성의 오류를 살펴보았다.
이 연구에서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중종성의 오류 중 가장 많은 오류는 탈락이며, 4세의 경우 어중종성이 대부분 정확하게 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어중종성은 조음방법별로는 폐쇄음이 가장 어렵고 조음위치별로는 연구개음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가장 어려운 음소는 어중종성/ㄱ/와, 어중종성/ㅇ/으로 나타났다. 주로 폐쇄음과 유음은 탈락, 비음은 역행동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3세에 두드러지게 나타지만, 4세에는 다양한 오류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4세의 경우 어중종성과 어중초성이 만나는 환경에서 다양한 오류를 보이는 반변 3세의 경우 종성의 어중종성의 연구개와 어중초성의 양순음이 만나는 환경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3-4세의 어중종성의 맥락을 살펴보면서, 어떤 오류 유형이 많이 보이는지, 어떤 맥락에서 어려움을 보이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조음음운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 자발화상황에서의 어중종성이 연구로 친숙도와, 빈도, 형태소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연구가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