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의 판소리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이 시기를 대체로 쇠잔기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그 안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발전적 국면에 대해서는 부흥을 위한 노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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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판소리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이 시기를 대체로 쇠잔기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그 안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발전적 국면에 대해서는 부흥을 위한 노력으로...
일제강점기의 판소리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이 시기를 대체로 쇠잔기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그 안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발전적 국면에 대해서는 부흥을 위한 노력으로 판단하기도 하였다. 본고는 그러한 경향에 대한 반성적 논의를 통해 일제강점기를 다시 판소리 문화가 침체·고착화된 시기로 판단하고자 하였다. 부분적으로 부흥이나 발전의 면모가 보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분명한 한계를 드러내던 당대 판소리의 미미한 생명력이 전반적인 부흥기를 구가하였다고 보는 것은 실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의 방향은 긍정적 평가에 치우친 기존의 자료해석 경향에 대한 반성을 기본으로 삼았다. 특히 대중의 호응에 절대적으로 좌우될 수밖에 없는 것이 공연예술이라는 점에서, 다른 공연장르들의 상황을 고려한 문화계 전반의 분위기 안에서 판소리의 비중을 따져보는 시각을 계속 유지하고자 하였다.
본고에서 주로 살펴본 자료는 잡지나 신문의 기사였으며, 자료를 검토하는 데에 있어서 기본적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세 가지의 접근 방향을 먼저 설정하였다. 우선 당시의 기사 자료들이 얼마나 객관성을 갖고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또한 문화의 일부로서의 판소리에 대한 일제강점기 대중의 호응 양상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조선성악연구회로 대표되는 음악인 단체들의 활동 양상이나 성과를 반성적 검토의 입장에서 다시 파악하고자 하였다. 그과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고에서는 우선 일제강점기의 판소리에 대한 사회 전반의 시각을 살펴보았다. 그를 바탕으로 공연의 환경이나 판소리 연창자들의 다양한 활동 양상을 검토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당시의 문화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반영하고자 하였다. 그런 다음에는 그간 대체로 판소리 부흥·청신운동의 맥락에서 이해되어 왔던 음악인 협회들의 실상을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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