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려지며, 정신과적 질환중 가장 빈번히 나타나는 질환중의 하나이다. 특히 노인인구에서 우울증은 높은 유병률과 자살 시도율, 여러 동반질환들로 인하여 ...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려지며, 정신과적 질환중 가장 빈번히 나타나는 질환중의 하나이다. 특히 노인인구에서 우울증은 높은 유병률과 자살 시도율, 여러 동반질환들로 인하여 노인 건강의 중요한 관심 영역이 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긍정심리치료 개입이 노인의 우울감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노인의 삶의 만족감 증진을 통해 행복감 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규명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만 60세 이상 79세 이하의 노인을 대상으로 서울시내 세 곳의 복지관을 통해 피험자를 모집했다. 본 연구 결과에 포함된 피험자는 치료집단 23명, 비처치 통제집단 23명이었다. 벡 우울검사(BDI)에서 절단점(10점) 이상인 노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인지기능의 문제를 배제하기 위해 간이 정신 상태 검사(MMSE-KC)와 전반적 퇴화척도(GDS)를 실시했다.
우울한 노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심리사회적 개입으로서의 긍정심리치료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노인 긍정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Seligman과 그의 동료들(2006)이 개발한 우울증을 위한 긍정심리치료 프로그램, 고대 멘탈휘트니스 긍정심리치료 프로그램(김진영, 고영건, 2009), 병동 환자를 위한 멘탈휘트니스 긍정심리치료 프로그램(김근향, 2010)에 기초하여 노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으며, 한 주에 한 번, 8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우울감, 긍정적 사고, 삶의 만족감, 노인 삶의 질 등을 측정했다. 아울러 치료가 끝나는 시점에서 그리고 치료가 끝난 후 8주가 된 시점에서 앞서 기술한 연구도구를 사용하여 우울감, 긍정적 사고, 삶의 만족감, 삶의 질 등을 재측정했다.
본 연구에서 수행한 연구과제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8주의 노인 긍정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우울한 노인의 우울감, 긍정적 사고, 삶의 만족감,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치료집단은 비처치 통제집단에 비해 자기보고식 우울 검사에서 유의하게 호전된 수행을 나타냈다. 삶의 만족도 척도, 긍정적 사고 척도, 임상가 면담 노인 삶의 질 척도에 대한 노인 긍정심리치료의 효과를 측정하였다. 삶의 만족도 척도, 긍정적 사고 척도, 임상가 면담의 노인 삶의 질 척도에서 치료집단이 비처치 통제집단에 비해 유의한 호전을 나타냈음이 발견되었다. 사전 검사 점수를 공변인으로 통제했을 때에도, 노인 우울 척도, 긍정적 사고 척도에서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를 나타냈다. 또 삶의 만족도 척도와 삶의 질 척도에서는 치료 효과의 크기가 사전 점수의 효과 크기를 상회하는 결과를 얻었다.
둘째, 사전, 사후, 추후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치료집단의 경우 프로그램이 종결된 지 8주 후에도, 자기보고 우울검사, 삶의 만족도 척도와 긍정적 사고 척도, 임상가 면담의 삶의 질 척도에서 그 치료효과가 유지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로는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서 배운 기술을 일상생활 장면에서 꾸준히 적용하고 익숙해져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추론해 볼 수 있겠다.
셋째, 치료 변화량과 관련있는 사전 요인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삶의 만족도 척도에서의 호전을 설명해주는 변인은 지각된 경제적 상태와 배우자가 생존해있는 상태였다. 삶의 질 척도에서의 호전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은 지각된 경제적 상태와 학력이었다.
본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우울증이나 기타 부적응 행동을 치료하는 기존의 치료 기법 보다, 우울증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우울감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에게, 우울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고 삶에 대한 만족감을 증가시키며 삶의 질을 높여줌으로써 여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기법으로 긍정심리치료는 매우 유용함이 밝혀졌다. 노인의 심리적 특성에는 긍정적 정서가 더 많아지며 지혜와 정서조절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긍정심리치료의 핵심적인 치료 요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긍정심리치료가 노인에게 적용되었을 때, 더 큰 효과를 갖는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