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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 기술시대의 몸에 관한 사회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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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연구의 대전제는 오늘날 우리의 몸이 정보체(情報體)로 환원되고 있음을 드러내는 일이다. 이는 정보기술,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들의 등장과 기술간 수렴하여 시스템화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의 형성과 관련을 맺는다. 오늘날 우리의 몸들은 고정적․ 자연적․ 통합적인 유기체로 이해되기보다는 분해되고, 혼합되고, 조립되고, 변형되고, 새롭게 생산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기계와 유기체의 내파, 이종 유기체의 결합, 복제, 맞춤 생산 등은 오늘날 새롭게 재구성되고 있는 포스트-바디(Post-Body)의 양태들이다. 점차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이 내파․ 융합되는 ‘잡종’적 신체, 포스트 바디는 우리의 존재 조건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의 몸을 정보로 환원시킨 결과이다. 우주의 일부인 유기체에서 기계로 환원되었던 몸은 이제 정보를 흡수, 저장하고, 그 정보의 결과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며, 이 정보를 감지, 분류, 조직하기 위한 특수 기관을 가진 존재로 간주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의 우리 몸이 정보 기술시스템의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보 기술시스템은 생명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 인지과학 등 오늘날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첨단 기술들을 포함하는데, 이들은 ‘정보 발생’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수렴되어 거대 규모의 시스템을 형성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정보를 이루는 기본 재료인 0과 1의 추상화된 메시지를 코드화하는 정보기술은 정보를 복제하고, 이질적인 것을 섞고, 창발하는 능력을 지닌다. 이러한 기술의 정보적 논리가 추상화된 메시지로 환원된 몸의 고유한 경계를 허무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고도 기술은 생체를 분자 조각으로 해체하여 몸을 변형시키고 조작하는 등 생명 과정에 적극 개입해 개선시키고 통제능력을 갖는데, 그런 점에서 새로운 생체권력, 곧 기술생체권력(technobiopower)이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근대의 생체권력이 지식의 조력을 받은 국가가 집행자라면 기술생체권력은 기술과학(technoscience)과 동맹을 맺은 자본이 집행자이며, 국가는 그 중개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관련되는 것으로 몸 자체가 자본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발견되면서 생체의 자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컨대 기술적으로 변형시킨 생명 자체 또는 유전자 조각에도 특허권이 부여되고 있으며, ‘환자는 많고 비용은 적게 드는’ 빈곤국가에서의 임상실험은 일반적인 현상이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자본주의에서 등장하는 ‘기술생체자본’과 자본주의의 상호작용으로 자본주의에 심대한 변형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본주의를 골동품으로 만들거나 획기적인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자본주의의 연장이자 진화이고 부속물이며 동시에 다른 형태인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몸을 최종 개척지로 삼는 첨단 기술들은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래의 ‘위험’이 내재되어 있다. 삶의 주체로서의 구체적인 몸을 추상화, 사물화시키는 문제점, 인간의 문제를 뇌나 유전자로 환원시키는 환원주의의 문제, 몸의 소외 또는 내부 식민화 등의 문제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인간이란 종적 개념이 청산된 포스트 휴먼(Post Human) 시대가 도래할 지도 모르는 매우 불확실한 미래가 기술과학에 내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위험’에 대한 성찰과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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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의 대전제는 오늘날 우리의 몸이 정보체(情報體)로 환원되고 있음을 드러내는 일이다. 이는 정보기술,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들의 등장과 기술간 수렴하여 시스템화하...

    본 연구의 대전제는 오늘날 우리의 몸이 정보체(情報體)로 환원되고 있음을 드러내는 일이다. 이는 정보기술,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들의 등장과 기술간 수렴하여 시스템화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의 형성과 관련을 맺는다. 오늘날 우리의 몸들은 고정적․ 자연적․ 통합적인 유기체로 이해되기보다는 분해되고, 혼합되고, 조립되고, 변형되고, 새롭게 생산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기계와 유기체의 내파, 이종 유기체의 결합, 복제, 맞춤 생산 등은 오늘날 새롭게 재구성되고 있는 포스트-바디(Post-Body)의 양태들이다. 점차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이 내파․ 융합되는 ‘잡종’적 신체, 포스트 바디는 우리의 존재 조건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의 몸을 정보로 환원시킨 결과이다. 우주의 일부인 유기체에서 기계로 환원되었던 몸은 이제 정보를 흡수, 저장하고, 그 정보의 결과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며, 이 정보를 감지, 분류, 조직하기 위한 특수 기관을 가진 존재로 간주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의 우리 몸이 정보 기술시스템의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보 기술시스템은 생명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 인지과학 등 오늘날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첨단 기술들을 포함하는데, 이들은 ‘정보 발생’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수렴되어 거대 규모의 시스템을 형성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정보를 이루는 기본 재료인 0과 1의 추상화된 메시지를 코드화하는 정보기술은 정보를 복제하고, 이질적인 것을 섞고, 창발하는 능력을 지닌다. 이러한 기술의 정보적 논리가 추상화된 메시지로 환원된 몸의 고유한 경계를 허무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고도 기술은 생체를 분자 조각으로 해체하여 몸을 변형시키고 조작하는 등 생명 과정에 적극 개입해 개선시키고 통제능력을 갖는데, 그런 점에서 새로운 생체권력, 곧 기술생체권력(technobiopower)이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근대의 생체권력이 지식의 조력을 받은 국가가 집행자라면 기술생체권력은 기술과학(technoscience)과 동맹을 맺은 자본이 집행자이며, 국가는 그 중개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관련되는 것으로 몸 자체가 자본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발견되면서 생체의 자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컨대 기술적으로 변형시킨 생명 자체 또는 유전자 조각에도 특허권이 부여되고 있으며, ‘환자는 많고 비용은 적게 드는’ 빈곤국가에서의 임상실험은 일반적인 현상이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자본주의에서 등장하는 ‘기술생체자본’과 자본주의의 상호작용으로 자본주의에 심대한 변형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본주의를 골동품으로 만들거나 획기적인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자본주의의 연장이자 진화이고 부속물이며 동시에 다른 형태인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몸을 최종 개척지로 삼는 첨단 기술들은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래의 ‘위험’이 내재되어 있다. 삶의 주체로서의 구체적인 몸을 추상화, 사물화시키는 문제점, 인간의 문제를 뇌나 유전자로 환원시키는 환원주의의 문제, 몸의 소외 또는 내부 식민화 등의 문제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인간이란 종적 개념이 청산된 포스트 휴먼(Post Human) 시대가 도래할 지도 모르는 매우 불확실한 미래가 기술과학에 내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위험’에 대한 성찰과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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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목 차
    • 제 1 장 서 론 1
    • 목 차
    • 제 1 장 서 론 1
    • 제 1 절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1
    • 1. 문제 제기 1
    • 2. 연구 목적 4
    • 제 2 절 접근법 및 논문의 구성 7
    • 1. 연구 접근법 7
    • 2. 논문의 구성 8
    • 제 2 장 선행연구 검토와 이론적 논의 11
    • 제 1 절 선행연구 검토 11
    • 1. 인식론적 전환 12
    • 2. 사회장(社會場)의 변화 17
    • 3. 연구 동향 20
    • 1) 근대 권력과 몸 23
    • 2) 자본주의의 구조 변화와 몸 25
    • 3) 페미니즘과 몸 29
    • 4) 기술과 몸 31
    • 4. 선행연구의 성과와 후속적 연구 의제 34
    • 1) 선행연구의 의의 34
    • 2) 후속적 연구 의제 37
    • 제 2 절 이론적 논의 43
    • 1. 사회-몸의 상호성 43
    • 2. 사회 패러다임의 재구성 49
    • 3. 사회 패러다임과 신체관 56
    • 제 3 장 미분화 패러다임 및 분화 패러다임과 몸 59
    • 제 1 절 미분화 패러다임과 몸 59
    • 1. 미분화적 세계관과 신체관 59
    • 2. 몸에 대한 신화적 상상력 63
    • 제 2 절 분화 패러다임과 몸 67
    • 1. 분화 패러다임의 추동 요인과 세계관 67
    • 2. 분화 패러다임의 형성과 논리: 두문화론 71
    • 3. 두문화론과 몸 74
    • 1) 두문화론 74
    • 2) 기계로 상상된 몸: 자동인형 77
    • 3) 생의학의 대상, 기계 모델로서의 몸 80
    • 제 4 장 탈분화 패러다임의 동역학 89
    • 제 1 절 탈분화 패러다임의 동인 93
    • 1. 사상적 차원: 포스트모더니즘 95
    • 2. 경제적 차원: 자본주의 재구조화 97
    • 3. 기술적 차원: 디지털기술혁명 100
    • 제 2 절 고도 기술의 출현과 융합적 구성력 103
    • 1. 고도 기술의 출현 104
    • 1) 나노기술 104
    • 2) 생명공학기술 107
    • 3) 정보기술 111
    • 2. 융합적 구성력(Converging Power) 115
    • 1) 내파 115
    • 2) 융합 117
    • 3) 압축 122
    • 제 3 절 기술융합과 시스템화 126
    • 1. 시스템화하는 기술과학 126
    • 2. 복잡성의 통합 129
    • 3. 정보기술시스템의 형성과 특징 134
    • 1) 기술융합의 원천 134
    • (1) 컴퓨터 134
    • (2) 정보이론 136
    • (3) 사이버네틱스 139
    • 2) 정보기술의 체계적 특징 141
    • 제 5 장 고도 기술 현장으로서의 몸 145
    • 제 1 절 몸-기계의 내파와 융합 148
    • 1. 의수족 153
    • 1) 의수 153
    • 2) 의족 156
    • 2. 의시청각 159
    • 1) 의안 159
    • 2) 인공 와우 165
    • 3. 뇌심부자극술 169
    • 제 2 절 인간-동물의 내파와 융합 175
    • 1. DNA 코드의 인코딩과 디코딩 177
    • 1) DNA 이중 나선형 구조 발견 178
    • 2) 재조합 기술과 몸의 혁명 181
    • 2. 종(種)의 합성 187
    • 3. 맞춤 아기 193
    • 4. 복제 198
    • 1) 동물 복제 199
    • 2) 복제기술과 유전자 변형기술의 결합 204
    • 제 6 장 기술생체권력과 몸의 정치 209
    • 제 1 절 포스트 바디론(Post-Body Theory) 211
    • 1. 포스트 바디의 형태소 212
    • 2. 포스트 바디의 구문론 219
    • 1) 사이보그성 223
    • 2) 웜홀성 229
    • 제 2 절 생체권력의 기원 240
    • 1. 생체정치(Bio-Politics) 243
    • 2. 생체권력(Bio-Power) 246
    • 제 3 절 기술생체권력과 몸의 정보정치 250
    • 1. 기술생체권력(Technobiopower) 250
    • 1) 생체권력에서 기술생체권력으로 250
    • 2) 기술생체권력의 집행자 254
    • 2. 기술생체자본 263
    • 3. 몸의 정보정치 269
    • 1) ‘정보’로 기술되는 ‘몸’ 271
    • 2) 몸의 정보정치의 특징 274
    • 제 7 장 결 론: 위험에 대한 재고찰 283
    • 제 1 절 내용 요약 및 결론 283
    • 제 2 절 위험에 대한 재고찰 289
    • 참 고 문 헌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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