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자아분화와 인지적 정서조절 및 친구 간 갈등해결 전략의 관계를 살펴보고, 자아분화가 인지적 정서조절을 매개로 친구 간 갈등해결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자아분화와 인지적 정서조절 및 친구 간 갈등해결 전략의 관계를 살펴보고, 자아분화가 인지적 정서조절을 매개로 친구 간 갈등해결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설문은 서울지역 및 인천지역의 중․고등학교 1, 2, 3학년 남․여 청소년 3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사용한 각각의 측정도구는 자아분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Bowen(1976)의 가족체계이론을 토대로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수정하여 제작한 제석봉(1989)의 자아분화 척도를 사용하였다. 또한 인지적 정서조절을 알아보기 위하여 Garnefski, Kraaij와 Spinhoven(2001)가 개발하고 김소희(2004)가 번안한 인지적 정서조절 척도(Cognitive Emotion Regulation Questionnaire: CERQ)를 사용하였으며, 친구 간 갈등해결전략을 알아보기 위하여 이은해․고윤주․오원정(2000)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친구관계의 갈등해결전략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각 변인간의 상관을 분석하기 위해 Pearson상관계수를 산출하였으며 각 척도의 신뢰도를 검증하고자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또한 연구의 목적인 청소년의 자아분화와 친구 간 갈등해결전략에서 인지적 정서조절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Baron과 Kenny(1986)가 제안한 매개효과 검증절차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연구문제 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자아분화는 적응적인 인지정서조절과는 정적상관을 나타내었고, 부적응적인 인지정서조절과는 부적상관을 나타내었다. 또한 자아분화와 친구 간 갈등해결전략에서 양보전략과 협력 및 절충전략과만 유의미한 상관을 나타내었다. 마지막으로 적응적인 인지정서조절과 갈등해결전략의 하위요인에서 회피전략, 지배전략, 협력 및 절충전략에서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고, 부적응적인 인지정서조절과 갈등해결전략의 하위요인 모두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나타내었다.
둘째, 적응적인 인지정서조절은 자아분화가 갈등해결전략(협력 및 절충전략)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적응적인 인지정서조절은 자아분화가 갈등해결전략(양보전략)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응적인 인지정서조절은 자아분화가 갈등해결전략(양보전략)에 미치는 영향과 부적응적인 인지정서조절은 자아분화가 갈등해결전략(협력 및 절충전략)에 미치는 영향에서 Baron과 Kenny(1986) 세 번째 단계에서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의 영향력이 줄어들어야 하는 매개효과 검증의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이 갈등상황에 처했을 때, 좀 더 효율적인 대처능력을 키우고 적절한 관계형성과 사회적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향을 미치는 자아분화와 인지적 정서조절이 친구 간 갈등해결전략에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적응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자아분화와 갈등해결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중재적 요인이 될 수 있는 인지적 정서조절을 긍정적으로 성장․발전 시켜 청소년의 효율적인 갈등해결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리 치료적 개입의 기초가 되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