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들은 대학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축에 따른 학생유치경쟁, 대학의 국가 및 지역사회 공헌 요구 증대, 취업률 등을 토대로 한 대학 재정지원 방침 등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
최근 대학들은 대학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축에 따른 학생유치경쟁, 대학의 국가 및 지역사회 공헌 요구 증대, 취업률 등을 토대로 한 대학 재정지원 방침 등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론적으로 대학은 전통적인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중간에 위치하는 제3의 부문으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그러면서도 설립유형에 따른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의 운영은 각각 정부와 재단의 영향을 받는다.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이 지닌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으로 나누며, 이는 대학의 교직원의 신분, 보수, 근무환경, 복지, 직장 내의 분위기, 유대관계 등에도 차이가 있다. 이 차이는 대학 구성원들의 조직에 대한 신념과 조직몰입, 직무만족, 업무 수행 태도 등도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또한, 대학은 교육, 연구, 사회봉사라는 원래의 기능수행을 위한 근본적인 목적은 같지만 실질적으로 조직, 인사, 교육목표 및 이념 그리고 조직운영 등 여러 영역에서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설립유형이 다른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사이의 조직 문화가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이 같은지, 다른지를 공공부문과 사 부문 간의 일원론과 이원론을 적용하여 확인하는 데 이 연구의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507명의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의 구성원들에 대한 조직문화가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국공립대학은 4개의 조직문화중 합의문화만 조직몰입에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립대학의 안정적이고 관료제적인 공무원조직의 유사성을 띄고 있는 반면에 구성원 간의 친화와 참여, 상호 협조와 신뢰관계를 중시하는 가족적이고 인간 넘치는 응집성이 강조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사립대학의 경우는 위계문화, 개발문화, 합의문화순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사립대학의 경우 국립대학의 경우와는 달리 조직이 기업 문화적 요소에 익숙해 있고 신분보장이 강하지 않은 까닭에 나타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즉, 창의와 적응을 통한 혁신을 강조하며 조직 발전을 위한 자원의 획득으로 도전적 자세를 요구하는 개발문화가 유의미한 결과로 나타난 것은 급격한 외부환경의 변화 속에 조직의 생존을 위한 위기감을 사립대학의 구성원들이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규칙과 규율을 중시하며 안정성을 강조하는 위계문화가 국립대학에 비해 유의미한 요소로 나타났다. 이는 승진이나 신분보장이 국립대학보다 덜 안정적이라고 느끼기에 인사평가를 하는 수직적 관계에 얽매여야 하는 조직 문화의 특성으로 인하여 국공립대학에 비하여 위계문화가 더 의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석된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사립대학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 정부의 각종 외부 압력으로부터 조직구성원은 조그마한 변화라도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식하는 심리적 두려움이 안정 지향적이며 예측가능성을 핵심가치로 여기는 위계문화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