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자신의 지역 문화가 가지는 중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경제적 통합과 함께 정치적 통합의 토대를 마련하였지만 정작 유럽공동체의 실질적 주체인 시민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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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韓國外國語大學校 大學院, 2011
학위논문(박사) -- 韓國外國語大學校 大學院 ,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 2011. 8
2011
한국어
306.4094 판사항(22)
서울
(A) study on EU's cultural policy : focused on the strategy of glocalization
186 p. : 삽도 ; 26 cm.
한국외국어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박치완.
참고문헌 : p. 17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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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유럽연합은 자신의 지역 문화가 가지는 중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경제적 통합과 함께 정치적 통합의 토대를 마련하였지만 정작 유럽공동체의 실질적 주체인 시민들로...
유럽연합은 자신의 지역 문화가 가지는 중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경제적 통합과 함께 정치적 통합의 토대를 마련하였지만 정작 유럽공동체의 실질적 주체인 시민들로부터는 외면당하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내며 개별 국가들을 넘어서는 범 유럽적 정체성을 고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경 내부에서 독점권을 누렸던 개인의 국가 정체성이 통합의 과정에서 요청되는 ‘유럽정체성’과 어떻게 충돌되지 않고 양립할 수 있는가는 유럽연합의 지속적인 과제가 되었다. ‘다양성 속의 조화(United in Diversity)’라는 모토는 유럽 내 다양한 국가의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이 가져올 수 있는 갈등과 분열을 새로운 조화로 승화시켜 초국가적 힘을 발휘하려고 하는 유럽연합의 의도를 잘 드러내고 있다.
유럽연합은 세계화를 위시한 다양한 사회·문화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문화’를 중요한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럽연합 내부에서도 다양성이 매우 중요하게 존중되고 있지만, 글로벌을 지향함에 있어서도 그 원칙은 고스란히 지켜지고 있다. 오늘날 세계화는 각 나라의 문화를 자본주의 시스템에 따라 획일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전 세계가 미국 중심의 시장 논리로 편향되어 가는 것이다. 이에 비해 유럽연합은 각 문화는 고유하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문화의 다양성을 역동성과 혁신, 창조성은 물론 경제 성장의 원천으로도 보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은 단순히 시장의 힘, 또는 특정국의 일방적인 행위에 의한 세계화에 반대하며 그들만의 고유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유럽연합의 세계화 방식을 미국 주도의 그것과는 다른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으로 제시한다. 유럽연합이 문화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그 핵심은 바로 문화교류와 인적교류에 있다. 문화적 다양성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상호 간의 대화와 소통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초기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에서부터 현재 진행 중인 ‘문화 2007 프로그램’까지 유럽연합은 문화의 교류와 대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가장 명시적으로 드러난 것이 ‘문화 간 대화의 해 2008’ 프로젝트이며, 유럽연합은 현재 가입국의 범위를 넘어서서 폭넓은 대외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인적교류 분야는 직업교육·훈련과 학생교류 프로그램에서 시작하여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체계화되어 시행되고 있다. 그리고 2010년 볼로냐 프로세스의 결과로 마침내 유럽 내 다양한 고등교육체계를 통합하는 계기를 이루어냈으며,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미국 주도의 고등교육 시장까지도 개척하려는 비전을 드러내고 있다.
유럽연합은 현재 풍부한 문화유산을 글로벌화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문화창조산업 부문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여 년 간 다져온 유럽의 다양한 문화적․인적 자원의 교류가 유럽 차원의 문화창조산업 정책이 구상될 수 있는 근간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사회가 직면한 환경 자체가 디지털에 의해 가속화된 세계화와 이에 따라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문화다양성으로 요약된다. 그러므로 문화창조산업 정책에서도 이동과 교류가 화두가 되는 것은 필연적이라 할 수밖에 없다. 유럽은 그동안 다져온 교류 활동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여 문화창조산업의 세계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유럽적 세계화’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의 성격을 띤다는 점이다.
본 논문은 유럽연합의 문화정책 아젠다와 실행 프로그램들을 분석해봄으로써 그들이 구축해 나가고자 하는 문화정체성을 도출한다. 이를 ‘유로의식’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제시해 보겠다. 유럽의 문화정체성은 글로벌과 로컬 사이에 존재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유럽연합의 글로컬라이제이션이 지니는 특성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쌍방향적인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지향한다. 둘째, ‘이중적 글로컬라이제이션’의 모델을 그려내고 있다. 셋째, ‘배타적 글로벌라이제이션’과는 달리 ‘포용적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지향한다. 결론은 그들이 유럽식의 새로운 사회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 사회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장해가고 있는 유럽의 사회·문화 모델은 성숙된 시민 사회를 향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전망을 통해 궁극적으로 한국 문화콘텐츠산업과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