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년기가계의 노후준비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개인 및 가계의 노후준비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초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특히 중년기가계의 인적자...
본 연구는 중년기가계의 노후준비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개인 및 가계의 노후준비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초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특히 중년기가계의 인적자본 투자의 중요성에 기초하여 교육비지출이 노후생활비 준비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인구통계학적 특성, 가계관련 요인, 재정관련 요인, 인적자본 투자와 저축관련 요인 등을 선정하였다. 구체적 연구문제로, 중년기가계가 노후에 원하는 생활실태를 파악하였고, 중년기가계의 인적자본 투자 및 저축실태를 분석하였으며, 중년기가계의 노후생활비 준비 실태를 조사하였다. 마지막으로 중년기가계의 노후생활비 준비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통계학적 특성, 가계관련 요인, 재정관련 요인, 인적자본 투자 및 저축의 상대적 영향력을 파악하였다.
연구문제를 분석하기 위해 2009년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조사한 제 3차 국민노후보장패널자료(KReIS)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중년기가계의 노후생활비 준비에 초점을 두었으므로, 가구주가 중년기(64세이하)에 속하면서 자신이 노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가계를 선정하고, 그 중에서 인적자본 투자와 저축의 영향을 고려하기 위해 1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구를 조사대상으로 하였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선정된 최종표본은 757가계이며, 인적자본 투자의 기준으로 정한 공교육비 지출유무에 따라 공교육비 지출가계 228가구, 공교육비 비지출가계 529가구로 구분하였다.
연구문제를 분석하기 위해 통계프로그램으로는 SPSS(Version 19.0)을 이용하였다. 연구문제 분석에 앞서 기초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조사대상 가계인 중년기가계를 공교육비 지출가계와 공교육비 비지출가계로 구분하여, 각 가계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가계관련 요인 및 재정관련 요인, 인적자본 투자요인 및 저축관련요인 등의 단순빈도와 백분율, 교차분석, 평균과 표준편차, t 검정을 수행하였다. 다음으로 중년기가계가 노후에 원하는 생활, 필요노후생활비, 노후대책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단순빈도와 백분율, 교차분석, 평균과 표준편차 및 교차분석과 t 검정을 실시하였다. 중년기가계의 인적자본 투자 및 저축수준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공교육비 지출가계와 공교육비 비지출가계의 연간교육비, 공교육비, 사교육비, 공교육비 대상자수, 사교육비 대상자수의 평균과 표준편차 및 t 검정을 수행하였다. 중년기가계의 노후준비 실태를 분석하기 위하여 노후생활비 준비여부와 노후생활비 준비방법, 노후생활비 준비유형, 노후생활비 준비방법 충분성, 노후생활비 준비방법의 불충분 이유 등의 단순빈도와 백분율 및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공교육비 지출가계와 공교육비 비지출가계의 노후생활비 준비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로지스틱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연구문제에 사용된 변수들의 다중공선성을 파악하기 위해 피어슨의 상관계수를 파악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교육비 지출가계와 비지출가계가 노후에 기대하는 생활을 파악하기 위해 노후 자녀동거여부, 동거이유, 비동거이유, 노후 거주유형을 살펴 본 결과, 공교육비지출가계와 비지출가계 모두 자녀동거를 원하지 않는다가 각각 85.1%, 86.2%였으며, 동거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노후에 각자 생활을 유지하여 독립적 생활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한편 노후에 자녀동거를 원하는 비율은 낮았지만, 주된 동거이유는 외로움이 덜하고 경제적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중년기가계가 원하는 노후 거주유형으로는 공교육비 지출과 비지출가계 모두 60%이상이 단독주택이었고, 다음으로 아파트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노년기에 요구되는 주택수요 전망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개인과 부부기준의 최소노후생활비와 적정노후생활비를 보면, 공교육비 지출가계의 최소노후생활비는 부부기준 평균 151만원, 개인기준 평균 96만원, 적정노후생활비는 부부기준 평균 220만원, 개인기준 평균 143만원이었다. 또 비지출가계의 부부기준 최소노후생활비는 평균 144만원, 개인기준 평균 89만원, 적정생활비는 부부기준 평균 202만원, 개인기준 평균 130만원이었다. 이러한 결과에서 부부기준 최소노후생활비와 적정노후생활비는 개인기준의 2배보다 적으며, 부부기준의 적정노후생활비는 최소노후생활비의 1.5배, 개인기준의 적정노후생활비도 최소노후생활비의 1.5배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즉, 노후에 표준생활을 유지하려면 최저생활의 1.5배정도의 노후생활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후대책의 가장 주된 역할담당자는 공교육비 지출가계와 비지출가계 모두 본인이라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제적 도움을 받고 싶은 1순위는 정부, 2순위는 첫째 자녀로서, 가족보다 제3자인 정부에 의존하였다. 또, 공교육비 지출가계와 비지출가계의 가구주는 본인이 노후대책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문제가 경제적 문제, 건강․의료문제라고 한 반면, 사회가 노후대책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문제를 건강․의료문제, 경제적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하여, 개인과 사회의 노후대책에 대한 역할범위를 보여 준다.
둘째, 공교육비 지출가계와 비지출가계의 인적자본 투자실태를 보면, 지출가계의 연간교육비, 공교육비 및 사교육비는, 각각 평균 860만원, 평균 728만원, 평균 250만원을 지출하였고, 비지출가계의 사교육비를 의미하는 연간교육비는 평균 245만원을 지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자녀를 두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학등록금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공교육비 지출가계의 공교육비 대상자수는 평균 1.29명인 반면 사교육비 대상자수는 평균 1.28명이었으며, 비지출가계의 사교육비 대상자수는 1.13명이었다.
다음으로, 공교육비 지출가계와 비지출가계의 저축 비율은 각각 30.3%, 28.4%를 보여 지출가계의 저축 비율이 더 높았다. 이는 공교육비 지출가계의 가구주 연령이 비지출가계보다 낮고 가구주 중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높아 소득관리에 따른 저축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공교육비 지출가계의 저축목적은 노후대비 저축이 34.4%인데 반해, 비지출가계는 49.6%였다. 특히 공교육비 지출가계는 노후생활대비 목적뿐 아니라 불의사고․질병예방, 인적자본 투자를 위한 자녀교육비 마련의 목적도 있어 저축목적이 분산되어 있지만, 비지출가계는 주로 노후대비 저축에 초점을 두었다.
그리고 공교육비 지출가계의 가구주저축은 비지출가계보다 많았으며, 비지출가계의 가계저축이 지출가계보다 더 많았다. 이처럼 비지출가계에 비해 가구주저축액이 높은 것은 가구주의 연령이 낮고 취업률이 높아 저축할 여력이 있기 때문이며, 비지출가계의 가계저축이 높은 것은 가구주의 연령이 높아 그간 축적된 자산에 기초한 가계저축이 더 많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공교육비 지출가계와 비지출가계의 노후생활비 준비실태를 보면, 지출가계의 노후생활비 준비비율은 55.7%, 비지출가계는 47.4%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공교육비 지출가계의 노후생활비 준비방법의 1순위는 근로활동이 가장 많았고, 본인․배우자의 공적연금, 일반적금 및 예금의 순이었으며 비지출가계는 본인․배우자 공적연금이 35.9%, 근로활동, 일반적금․예금의 순이었다. 다시 노후생활비 준비유형으로 구분한 결과, 공교육비 지출가계는 개인적 준비가 가장 많아 65.4%, 연금제도 활용 33.9%, 자녀 및 친지지원 0.8%, 비지출가계는 개인적 준비 59.8%, 연금제도 활용 38.6%, 자녀 및 친지지원 1.6%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공교육비 지출가계의 저축목적 중에 자녀교육비 마련 목적의 비율이 비지출가계에 비해 높고, 공교육비 비지출가계의 저축목적 중에 노후준비 목적의 비율이 높은 점과 관련이 있다.
한편 공교육비 지출가계의 노후생활비 준비방법의 충분성에서 충분하지 않은 경우는 54.3%였으며, 그 이유는, 시급하게 쓸 돈 필요 72.5%, 노후준비의 여유가 없음 24.6%였다. 이에 비해 비지출가계에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59%였으며, 불충분한 이유로는, 노후준비 여유 없음 50.0%, 시급하게 쓸 돈 필요 45.3%, 노후대비 생각 못함 4.1%이었다. 즉, 공교육비 지출가계는 자녀교육비 지출과 같이 시급하게 쓸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후생활비 준비방법이 불충분하며, 비지출가계에서는 노후준비를 할 경제적 여력이 없어 불충분한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공교육비 지출가계와 비지출가계의 노후생활비 준비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공교육비 지출가계에서는 가구주 생활만족도가 높을수록, 가계총소득이 많을수록, 금융자산을 보유할 때, 경제적 독립성이 있을 때,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할수록, 노후생활비 준비를 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 비지출가계에서는, 가계총소득이 많을수록, 금융자산을 보유할 때, 경제적 독립성이 있을 때, 가계저축이 있을 때, 노후에 기대하는 적정생활비(개인)가 높을수록 노후생활비 준비를 할 가능성이 높았다. 한편, 공교육비 지출가계와 공교육비 비지출가계의 노후생활비 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비교해 보면, 가계총소득, 금융자산 유무, 경제적 독립여부가 두 집단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공교육비 지출가계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난 변수는 가구주연령, 연간사교육비였으며, 공교육비 비지출가계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난 변수는 가계저축 유무, 노후적정생활비(개인)였다. 특히 공교육비 지출가계에서 사교육비가 유의한 변수로 나타난 것은 공교육비 지출가계의 학령기자녀가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육열에 의한 사교육비 지출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공교육비 비지출가계에서 가계저축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구주 연령이 높고, 자녀교육비 지출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재정상태의 여력이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공교육비 지출가계의 인적자본 투자와 비지출가계의 저축요인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