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거래관계에서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였다. 중소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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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경북대학교 대학원, 2011
2011
한국어
대구
viii, 168 p. ; 2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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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거래관계에서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였다. 중소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 역량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이와 더불어 부족한 내부자원을 외부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특히 대기업과의 협력관계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중소기업간 협력활동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간 관계를 규명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첫째, 대∙중소기업간 협력활동에 미치는 선행 요인으로서 내부 역량과 거래의존도를 제안했다. 둘째, 이러한 선행 요인들이 협력활동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파악하고자 했다. 셋째, RRAP 프레임웍(resource competency - reliance - activity - performance)을 통해 대∙중소기업간 협력활동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협력활동의 성과와 전략적 방향을 도출하는 데 기초를 제공하고자 했다.
연구의 표본은 기계 및 전자산업의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왜냐하면 제조 산업의 경우 산업간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고,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모기업-중소기업 간 협력이 강조되는 산업적 특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모두 101개 기업으로부터 설문을 회수하여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회귀분석(SPSS18.0)을 통해 검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중소기업간 협력활동에 있어 CEO 및 종업원의 역량은 기술협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기업에 대한 거래의존도는 기술협력에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작용하였으며 종업원 역량과도 상호작용하여 기술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모기업과의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할 경우 종업원 역량과 상호작용하여 중소기업의 기술협력 활동이 증대한다고 할 수 있다. 한 편 판매협력에서는 중소기업의 내부역량이 모두 유의한 영향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내부역량은 모기업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홍보와 유통, 판매를 지원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CEO의 역량은 판매협력과 음(-)의 관계를 나타내었다. 이것은 중소기업 CEO의 역량이 높을수록 모기업과의 판매협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즉, CEO의 역량이 높은 중소기업들은 모기업에서 지원하는 판매협력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체적으로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경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관련 중소기업을 판매협력 차원에서 지원하는 대기업의 경우 일방적인 지원보다는 중소기업 CEO와 협의를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둘째, 중소기업의 내부역량과 거래의존도가 기술혁신, 즉 제품혁신과 공정혁신 각각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다음과 같다. 중소기업의 공정혁신에 있어 내부역량(CEO 및 종업원 역량)과 거래의존도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소기업의 내부역량이 높고 모기업과의 거래의존도가 높을수록 중소기업은 공정혁신이 활발히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한 편 제품혁신에서는 CEO의 역량과 거래의존도가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거래의존도의 경우 제품혁신과의 관계에서 음(-)의 값을 나타냈다. 즉, CEO 역량이 높은 중소기업일수록 제품혁신에 긍정적인 반면, 모기업과의 거래의존도가 높을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는 거래의존도가 높은 경우 모기업이 요구하는 가격과 품질 개선에 치중함에 따라 공정혁신에는 기여하지만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는 등한시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대기업에 대한 거래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은 취약한 제품혁신으로 시장변화에 제대로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대기업은 거래의존도가 높은 협력 중소기업들과의 관계에서 단순히 공정개선의 노력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R&D 투자 지원과 공동 연구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 협력활동과 기술혁신 간 관계에서 기술협력은 중소기업의 공정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대기업에게 부품공급 역할을 수행하는 중소기업들이 당면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인력이나 판매협력 보다는 품질을 개선하고 공정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기술협력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내부역량 및 거래의존도와 중소기업 기술혁신 간의 관계에서 협력활동(기술, 인력, 판매)의 매개효과를 분석해 보면 기술협력이 거래의존도와 공정혁신간의 관계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모기업에 대한 거래의존도는 기술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공정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과의 거래의존도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에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기술협력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모기업에 대한 거래의존도는 기술협력의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의 공정혁신을 활성화시킨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러한 거래의존도는 중소기업의 제품혁신에는 기여하지 못한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야 한다. 대기업과의 협력관계는 지금까지 중단기적인 공정개선에 집중되었으며 중소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투자는 대기업과의 협력과는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추진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CEO 역량이 높은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의 협력에 의존하기 보다는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끝으로 본 연구에서 제시한 RRAP 프레임웍(resource competency - reliance - activity - performance)은 대∙중소기업간 협력활동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간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내부역량과 대기업과의 거래 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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