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는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삼국은 유교(儒敎)문화와 한자(漢字)문화를 공유하여 동아시아 문화권으로 일컬어진다. 지리적으로 인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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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2011
학위논문(석사) --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 스페이스건축학과 실내디자인전공 , 2011.08
2011
한국어
747 판사항(21)
서울
(A)comparative study on the design character in traditional palaces of Korea, China and Japan : focusing on the symbolism of the decoration and the pattern
IX, 51 p. : 삽도 ; 3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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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는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삼국은 유교(儒敎)문화와 한자(漢字)문화를 공유하여 동아시아 문화권으로 일컬어진다. 지리적으로 인접...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는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삼국은 유교(儒敎)문화와 한자(漢字)문화를 공유하여 동아시아 문화권으로 일컬어진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삼국은 수천년 전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리고 20세기 중반 이후 중국을 필두로 괄목한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으며, 서양의 문화가 정체되어가는 현시점에서 그 문화적 잠재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문화적 잠재력이 앞으로의 시대에 유효한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동아시아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한국 문화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같은 동아시아의 문화권에 속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 문화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궁궐 건축에 적용된 의장요소의 특징을 비교연구하고자 한다. 궁궐 건축은 창궐 당시 국가가 표방하고자 하는 정치적 이념을 상징하는 건축이다. 궁궐에 적용된 의장요소는 최고의 기술과 사유로 형성되었다. 민족 조형의식 표현의 기본이 되고, 민족의 감정, 의식체계, 미에 대한 기준 등이 가장 잘 반영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현대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문화적 상징성이 있다. 비교분석의 범위는 삼국 궁궐의 정전건축 지붕부에 적용된 의장요소들을 비교분석하였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 건축에서 지붕은 의장적 특성이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비교대상은 비슷한 시기 최고 권력자가 살던 창덕궁 인정전, 자금성 태화전, 니조성의 니노마루고텐을 선정하였다.
한중일 삼국의 건축문화는 중국의 목조건축이라는 동일한 뿌리에서 시작되었으나, 다양한 배경요인에 의해 다른 모습으로 발달하였다. 이에 대한 선행연구로써 삼국의 의장문화에 영향을 준 배경요소를 환경적 배경, 정치적 배경, 사상적 배경의 세 부분으로 분류하여 정리하였다. 한중일 삼국은 첫째, 각각 반도, 대륙, 섬이라는 지리적 특징을 바탕으로 기후적, 지형적으로도 다른 특성을 보인다. 둘째 왕과 황제, 쇼군이라는 각기 다른 권력의 형태를 가졌다. 셋째 유교의 인(仁)을 바탕으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조화를 추구한 가운데 유(儒), 불(佛), 도(道) 3교를 받아들이는 방식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이 나타났다. 이러한 특징들은 건축의장의 발달에 있어서 그 성격과 상징성, 표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러한 사전 문헌조사와 함께 한국의 창덕궁, 중국의 자금성, 일본의 니조성에 대한 현지답사를 진행하여 사진자료를 축적하였고, 궁궐 정전의 지붕부에서 나타나는 의장요소를 정리, 분석하였다. 최종적으로 궁궐이 지어질 당시 한중일 삼국이 처했던 환경, 정치, 사상적 배경을 고려하여 사용된 의장요소의 상징과 의미를 심층적으로 해석하였다.
한중일 삼국 궁궐 의장요소는 각국이 역사적으로 거쳐온 정치적, 사상적, 지리적 환경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왔음을 도출하였다. 태화전의 의장은 거대한 영토와 황제라는 절대적인 힘에 의해 권위적인 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여 그 성격과 디테일이 매우 강렬하고 사실적으로 발달하였다. 상징적 모티브 또한 권위적인 면을 강조하는 용이 주된 사용된 반면 종교적인 모티브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인정전은 권위적 표현보다는 사상적이고 기능적인 성격이 나타났다. 왕의 권위보다는 직능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의장이 가진 내적 의미와 철학, 위계성을 중시하였다. 다양한 식물문양과 함께 해학적인 표현이 나타났다. 니노마루고텐은 섬이라는 단절성으로 인해 건축의 구성과 의장체계에 있어서 한국, 중국과는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상징에 있어서도 무가사회의 특성상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조직과 충의에 관련한 표현이 주가 되었고, 자연적인 질감과 소재를 살리는 표현이 선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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