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족친화제도와 남성근로자의 일-가족 갈등, 직무만족도 및 생활만족도에 관한 연구를 하기 위하여 제조업에 종사하는 기혼 남성근로자를 대상으로 자신이 속한 직장의 가족친화...
본 연구는 가족친화제도와 남성근로자의 일-가족 갈등, 직무만족도 및 생활만족도에 관한 연구를 하기 위하여 제조업에 종사하는 기혼 남성근로자를 대상으로 자신이 속한 직장의 가족친화제도(시행실태, 시행인지, 요구도, 만족도)를 살펴보았고, 이러한 가족친화제도들이 남성근로자의 일-가족 갈등, 직무만족도 및 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 가족친화제도가 기혼 남성근로자들의 일-가족 조화의 중요성 인식과 전반적인 직무만족도, 생활만족도를 제고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고자 출발하였다. 이를 위해 광주, 전남 지역의 300인 이상 제조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기혼 남성근로자 55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각 기업체 담당자와 근로자 대표에게는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하여 실제로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제도와 근로자가 인지하고 있는 제도에 대해 조사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18.0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일원분산분석(ANOVA)을 실시하였고, 집단차를 검증하기 위해 사후분석으로 Scheffé 방법,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광주, 전남지역 300인 이상 고용하고 있는 제조업 관련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족친화제도는 육아휴직제도, 보육서비스제도, 패밀리데이제도, 시간제근무제도, 직무공유제도, 경력휴가제도, 학자금지원제도, 상담프로그램제도 등 8개 제도였으며, 그 외 가족간호휴가제도, 시차출퇴근제도는 시행하지 않고 있었다.
기업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가족친화제도에 대해 근로자들의 60%이상은 각각의 제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가족친화제도 중 가장 높은 요구도를 보인것은 학자금지원제도였는데 이에 대하여 41.5%가 필요하다고 응답 하였다. 다음으로 가족간호휴가제도, 경력휴가제도 순으로 조사되었다. 가족친화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평균 2.35점(3점척도)으로 나타났으며, 학자금지원제도는 70.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상담프로그램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36.0%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종속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과 인구사회학적 변인, 직업관련 변인에 따라 차이를 살펴본 결과, 일-가족 갈등 변인은 전체평균 2.26점(5점척도)이었으며, 가족일로 인해 일에 대한 갈등을 느끼는 것보다 일 때문에 가족생활에 갈등을 느낀다는 응답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사회학적 변인 중 연령, 결혼지속연수에서 차이가 나타났으며, 직업 관련 변인은 근무시간, 근무연수, 일 중심 분위기, 상사의 지지, 동료의 지지, 근무시간융통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만족도에서는 전체평균 3.38점(5점척도)으로 전반적으로 직무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구사회학적 변인 중에서 연령, 가계 월평균소득, 개인 월평균소득, 결혼지속연수에서 차이가 나타났으며, 직업관련 변인에서는 근무연수, 일 중심 분위기, 상사의 지지, 동료의 지지, 근무시간융통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만족도는 전체평균 3.21점(5점척도)으로 조사되었으며, 인구사회학적 변인에서 가계 월평균소득, 개인 월평균소득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직업관련 변인에서는 상사의 지지와 동료의 지지, 근무시간융통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가족친화제도 만족도에 따라 일-가족 갈등, 직무만족도, 생활만족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일-가족 갈등에서는 육아휴직제도, 보육서비스제도, 패밀리데이제도, 시간제근무제도, 경력휴가제도, 학자금지원제도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직무만족도와 생활만족도에서는 육아휴직제도, 보육서비스제도, 패밀리데이제도, 시간제근무제도, 직무공유제도, 경력휴가제도, 학자금지원제도, 상담프로그램제도 등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일-가족 갈등에 있어서 불만족하는 집단보다 만족하는 집단의 일-가족 갈등이 낮게 나타난 것은 예상했던 바이다. 또한 직무만족도와 생활만족도에서 만족하는 집단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듯이, 근로자의 가족친화제도 만족도는 기업의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기여하리라 예측한다.
마지막으로 관련변인 및 가족친화제도 만족도가 종속변인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먼저 일-가족 갈등에서는 직장 분위기가 일 중심 분위기이며, 연령이 낮고, 육아휴직제도 만족도가 낮고, 상담프로그램제도의 만족도가 높을 때 일-가족 갈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무만족도에서는 직위가 높고, 가정 중심이며, 연령이 많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만족도는 동료의 지지가 높고, 학자금지원제도에 대해 만족할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직업관련 변인에 의한 영향력이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친화제도 만족도 변인의 영향력은 육아휴직제도, 상담프로그램제도, 학자금지원제도 등에서 나타났다. 결과에서 보듯이 기혼 남성근로자는 여전히 일중심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제조업 대기업 기혼 남성근로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기 때문에 모든 기업의 조직문화가 일 중심 분위기라고 일반화하기에는 한계점이라 할 수 있겠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일-가족 갈등, 직무만족도 및 생활만족도는 연령, 직위, 일 중심 분위기, 동료의 지지, 근무시간 융통성, 육아휴직제도, 상담프로그램제도, 학자금지원제도 등 변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족친화제도가 근로자의 일-가족 양립 및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기업에 적합한 제도 정착과 근로자들의 요구도를 명확히 파악하여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직장문화 조성이 필요하겠으며, 이와 더불어 가족친화제도 관련 연구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