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한국 농가를 대상으로 소득원별, 소비지출계층별 한계소비성향을 분석하여, 농가소득 증대 및 소비지출 격차 완화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기위하여 시도되었다. 농가소득 ...
이 논문은 한국 농가를 대상으로 소득원별, 소비지출계층별 한계소비성향을 분석하여, 농가소득 증대 및 소비지출 격차 완화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기위하여 시도되었다. 농가소득 단일변수에 대한 한계소비성향을 계측해왔던 선행연구들과 달리 농가소득구조 및 규모를 고려하여 농가의 소비지출 변화 패턴을 분석하였다. 그 동안 국내 선행연구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주제이므로, 연구내용 및 연구방법 측면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성이 있다.
농가소비지출과 관련된 대표적인 가설 중 부분조정모형(partial adjustment model)과 생애소득가설 모형(life-cycle hypothesis model)을 적용하여 농가소득원별, 소비지출계층별 한계소비성향을 분석하였다. 통계청의 「농가경제조사」(2003년~2007년) 원자료로 구축한 5년간의 농가패널자료를 이용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농가소득원별 한계소비성향 계측을 위해 패널분석기법을 이용하였고, 농가소비지출계층별 한계소비성향을 계측하기 위해서는 분위회귀분석기법을 적용하였다.
분석 모형 및 이용된 변수에 따라 추정모형은 5가지로 정리된다. 추정결과, 부분조정모형에서는 농가소비지출은 농가소득과 전년도 소비지출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경영주의 인적변수를 포함한 농가특성 변수를 추가한 부분조정모형은 가구원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소득가설 모형에서는 농가소득을 농업소득과 농외소득, 공적이전소득과 사적이전소득으로 구분하여, 농가소득원별 한계소비성향을 추정하였다. 추정결과, 농가소득원별 동일한 한계소비성향을 가정한 기존의 소비가설과 달리 농가소득원별 한계소비성향은 다른 특징을 나타내었다. 농업소득의 한 단위 증가보다 농외소득의 한 단위 증가가 농가의 소비지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가소득원별 한계소비성향을 높은 순서대로 나열하면 농외소득, 공적이전소득, 사적이전소득, 농업소득 순으로 나타났다.
생애소득가설 모형에 농가특성 변수를 추가한 모형 추정결과도 농업소득과 농외소득의 한계소비성향은 농가특성 변수를 추가하지 않은 생애소득가설 모형의 추정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었다. 다른 소득원에 비해 농업소득은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소비지출보다는 저축하려는 성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농외소득은 농가의 입장에서 추가적인 소득으로 여겨 저축보다는 소비지출에 사용하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소비지출규모에 따라 농가그룹을 4분위로 나누어 각 소비지출계층별 한계소비성향을 분위회귀분석기법을 이용하여 추정하였다. 소비지출분위가 높아질수록 농외소득의 한계소비성향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25% 이상의 농가에서는 이전소득을 추가적 소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각 변수들이 농가의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전년도 소비지출변수의 영향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농외소득, 공적이전소득, 사적이전소득, 농업소득, 총자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분위별 분석에서도 모든 분위에서 농업소득의 한계소비성향보다 농외소득의 한계소비성향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농가특성 변수가 포함된 소비지출분위별 회귀분석 추정 결과, 인적변수를 추가하지 않은 모형과 다른 결과를 나타내었다. 농가특성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모형에서는 중‧저소비지출농가의 농업소득에 대한 한계소비성향이 고소비지출농가에 비해 크게 나타난 반면, 농가특성 변수를 포함한 모형에서는 고소비지출농가와 중‧저소비지출농가의 농업소득에 대한 한계소비성향이 통계적으로 많은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