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에서 경험하는 가해 및 피해경험에 따라 용서하기와 용서받기를 결정하는 요인들이 무엇인가를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에서 경험하는 가해 및 피해경험에 따라 용서하기와 용서받기를 결정하는 요인들이 무엇인가를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청소년수련프로그램에 참여한 경기지역 중·고등학생 419명으로 최종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도구로서 Costa와 McCrae(1985)에 의해 개발된 NEO-PI(NEO-personality inventory), 분노조절검사, 낙관성척도, 관계적 - 상호의존적 자아해석척도, 공감능력 검사, 유머스타일 척도, 자아존중감척도 그리고 용서경험척도(임효진, 2005)를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용서와 복수는 차원이 전혀 다른 심리이며, 다소 상반되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형성되는 정서적인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용서와 복수는 양극성모델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용서하기와 용서받기를 구분함으로써 상대성이나 상응행동의 관점에서 변인간의 조합을 확인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연구결과 용서행동의 발달적인 차이와 성차가 시사되었다. 친화성이 높을수록, 그리고 신경증적 경향성이 낮을수록, 용서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낙관성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자아존중감, 상호의존적 자아해석, 분노조절능력, 공감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에 투여한 변인들을 독립변인으로 하고, 실제 용서하기와 용서받기 여부를 종속변인으로 하는 로짓분석(logistic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신경증적 경향성이 낮고, 자아존중감이 높으며,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이 용서를 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친화성이 높고, 신경증적 경향성이 낮으며, 자아존중감이 높으며, 공감능력이 높고, 그리고 학년이 높을수록 더 용서를 많이 받는 것이 확인되었다.
청소년이지만 용서행동에는 안정된 요인들의 작용이 확인되었다. 성격 등 개인차의 일관된 기능이 분명하게 입증되었다. 또한 용서하기와 용서받기에는 성별차이와 발달적인 패턴이 확인되었다. 추후연구에서는 반드시 이 변인들의 시기적 작용을 구분해야 함을 입증하였다.
마지막으로 용서행위는 승화된 심리상태라기보다는 대처기제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용서의 사회적 기능과 효과를 계산적인 대처행동으로 확인한 것은 이 연구의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이었다.
연구의 한계로 청소년들의 학교 경험이 용서의 강렬한 감정을 경험할 정도로 심각한가라는 문제와 상황적인 요인들보다 개인적인 특성요인에 변인들이 치중된 점 그리고 문화적인 차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발달적인 변화 양상을 고려해야 하는 추후 연구가 제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