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2010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의 근로시간이 OECD국가 중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운 우리나...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2010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의 근로시간이 OECD국가 중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노동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의 일과 생활의 균형에 관한 담론의 필요성을 강조해 주고 있다. 특히 일을 위해 생활을 희생하려 하지 않으며 진정한 성공은 생활의 행복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믿는 경향이 강한 젊은 신세대 직장인들의 증가는 직장에서의 세대별 구분에 따른 일과 생활의 균형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의 목적은 직장에서의 세대구분에 따라 일-가정, 일-여가, 일-성장균형과 조직유효성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각 세대별로 조직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요인이 어떻게 상이하게 나타나는 지를 알아내어 HR 실무자들이 조직유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HR 실행 방안을 수립할 때 지침을 제공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일과 생활의 균형 세부영역별 효용과 세대별 특징의 매개효과에 관한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연구 목적 달성을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직장에서의 세대구분에 따라 일-가정, 일-여가, 일-성장 균형수준이 어떻게 다른가? 둘째, 일-가정, 일-여가, 일-성장 균형과 조직유효성은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는가? 셋째, 직장에서의 세대구분에 따라 일-가정, 일-여가, 일-성장 균형이 조직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다른가?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특정 조직의 구성원 140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신세대 직장인이 132명, 중간세대가 346명, 기성세대가 50명 등 총 528명이 설문에 응답하였다. 측정을 위하여 김정운과 박정열이 개발한 일과 생활의 균형수준을 측정하는 도구와, Mowday 등에 의해 개발된 조직유효성을 측정하는 도구를 기초설문지로 구성하여, 랜덤하게 선택된 34명의 집단에 적용하여 Cronbath-α 값을 측정하여 신뢰도를 검증하고, 요인분석의 요인적재량을 측정하여 구상타당도를 검증한 후 최종설문지를 재구성하였다. 연구문제 해결을 위하여 일원분산분석, t검정, 상관분석, 중다회귀 분석 등의 통계기법을 사용하였고,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원분산분석과 t검정결과 일-가정 균형수준은 세대 간 차이가 없었고, 일-여가, 일-성장 균형은 신세대와 기성세대가 비슷한 수준이며, 중간세대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상관분석 결과 일-가정, 일-여가, 일-성장 균형수준과 조직유효성의 상관관계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신세대 직장인들에게는 일-가정, 일-여가, 일-성장 균형수준과 조직유효성이 보통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특히 일-성장 균형수준은 조직유효성과 비교적 높은 수준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셋째 중다회귀분석 결과 신세대 직장인들에게는 일-성장 균형이 조직몰입, 직무만족, 이직의도 모두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확인되었고, 중간세대들에게는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에는 일-성장 균형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인이었지만, 이직의도에 대해서는 일-여가 균형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기성세대 직장인들에게는 직무만족에는 일-성장 균형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었고, 조직몰입과 이직의도에는 일-가정 균형만이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직장에서 세대별로 조직몰입, 직무만족, 이직의도에 영향을 주는 일과 생활의 균형 요인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제시하여, 기업의 HR 담당자가 제도와 정책을 수립할 때 대상과 목적에 따라 방향설정을 어떻게 다르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자료와 전략을 제시하였다는 데에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