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일제말기(1940~1945) 조선영화에 나타난 인물 분석을 통해 제국 일본이 조선을 식민화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은폐시킨 그들의 이중적이며 모순적인 지배 논리를 밝히는 데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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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1
2011
한국어
서울
145 p. : 삽화 ; 26 cm
지도교수: 이상우
참고문헌: p. 137-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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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일제말기(1940~1945) 조선영화에 나타난 인물 분석을 통해 제국 일본이 조선을 식민화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은폐시킨 그들의 이중적이며 모순적인 지배 논리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이들 영화를 수용하는 조선인 관객의 의식 체계까지 함께 고찰하였다.
일제말기 조선영화는 제국 일본의 유용한 식민 도구로 이용되었다. 일본의 국책사업의 도구로 전락한 영화는 대부분 프로파간다 영화였으며, 이들 영화의 핵심적인 역할은 조선 민중을 교육시키는 데 있었다. 특히 이들 영화는 일제의 프로파간다 전달에 있어 영화 속 인물을 적극 이용했다.
본고는 영화 텍스트의 내․외적 부분의 동시 고찰을 통해,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조선인 관객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본 연구에서 다뤄질 모든 영화’를 조선영화로 범위 규정한 뒤, 영화에 나타난 남녀 인물을 텍스트 중심으로 분석하고, 이어 이들 인물들이 사회의 장과 만났을 때에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끝으로 이들 인물을 바라보는 조선인 관객(대중)의 욕망에 관해 살펴보았다.
일제말기 조선영화에 나타난 인물들은 남성과 여성, 평면적 인물과 입체적 인물, 구세대와 신세대, 교육자와 피교육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결국 이들은 영화 후반부에 가서 공적․국가적 공간에서 모두 조우한다. 조우 과정에서 제국 일본의 폭력적 식민 전략은 미화되고 정당화된다. 영화의 관람 주체인 조선인 관객은 제국 일본이라는 식민자의 성역에 진입하고자 하는 신분 상승 욕망으로 인해 제국 일본이 영화에 투사한 프로파간다를 단순히 저항으로써만이 아니라 저항과 순응이 혼재된 착종의 형태로 수용한다.
은폐되고 불편한 일본의 식민 지배 논리와 이를 수용하는 조선인 관객(대중)의 이중적 혹은 착종적인 의식 체계를 밝혀내는 작업을 통해 복잡하고 단일한 키워드로 정의 내리기 힘든 일제말기라는 공간은 기존의 논의와는 또 다른 개념으로 재정의 혹은 재정립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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