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완벽주의와 분노표현방식이 우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힘으로써, 상담 장면에서 우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보다 잘 이해하고, 도움...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완벽주의와 분노표현방식이 우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힘으로써, 상담 장면에서 우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보다 잘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과 관련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인구사회학적 변인(성별, 학년)에 따라 완벽주의, 분노표현방식, 우울에는
차이가 있는가?
2. 완벽주의와 분노표현방식은 우울과 관계가 있는가?
3. 인구사회학적 변인(성별, 학년), 완벽주의, 분노표현방식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에서는 위와 같은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서울 소재의 4년재 대학교 대학생(남 144명, 여 121명) 265명을 연구대상으로 임의 표집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는 Hewitt과 Flett(1991)이 개발하고 한기연(1993)이 번역한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Multidimensional Perfectionism Scale), Spielberger(1998)와 그의 동료들(Johnson, Russel, Crane, Jacobs, & Worden, 1985)이 제작한 ‘분노표현척도검사’를 김백영(1997)이 수정한 것과 Beck, Ward, Mendason, Mock Erbaugh(1961)가 우울 증상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21문항의 자기 보고식 질문지를 이영호와 송종용(1991)이 번안한 한국판 Beck 우울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 처리는 SPS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이원분산분석(two-way ANOVA),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hierachical 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회학적 변인(성별, 학년)에 따른 완벽주의, 분노표현방식, 우울에 차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인구사회학적 변인 중 성별만이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남자의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성향이 여자의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성향보다 높았다.
둘째, 완벽주의, 분노표현방식, 우울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타인지향 완벽주의는 분노조절과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는 분노억제와 우울에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분노억제와 분노표출은 우울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나타냈고, 분노조절은 우울과 유의미한 부적상관이 나타났다.
셋째, 인구사회학적 변인(성별, 학년), 완벽주의, 분노표현방식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인구사회학적 변인 중 학년만이 우울에 유의미한 부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지향 완벽주의와 분노조절은 우울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나타난 반면에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와 분노억제, 분노표출은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으로는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의 영향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분노억압, 분노표출, 분노조절 등의 순으로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우울증을 호소하는 대학생 내담자의 상담 장면에서 개인의 완벽주의 성향에 따라 분노표현방식을 파악할 수 있으며 분노억제와 분노표출이 높을수록 우울이 높고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 성향이 높은 사람이 분노를 억제할 경우 우울을 더 호소할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의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데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를 낮게 지각하고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수준에서 분노를 적절하게 조절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