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문 초 록 묘제는 다른 문화요소에 비해 전통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변화되기가 쉽지 않지만 정치․외교적인 상황과 같은 비교적 특수한 요인에 의해서 변화되기도 한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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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0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대학원 , 문화재학협동과정 고고학전공 , 2010.8
2010
한국어
서울
63 p. : 천연색삽화, 지도 ; 26 cm
지도교수: 이홍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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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문 초 록
묘제는 다른 문화요소에 비해 전통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변화되기가 쉽지 않지만 정치․외교적인 상황과 같은 비교적 특수한 요인에 의해서 변화되기도 한다.
백제의 묘제중에서 변화양상이 가장 다양한 것은 횡혈식석실분이다. 이러한 횡혈식석실분은 한성기부터 축조되기 시작하였으며, 웅진천도와 더불어 주묘제로 자리한 다음 정형성을 갖추며 변화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횡혈식석실분의 변화양상은 백제의 웅진․사비천도나 정치적 상황 등의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횡혈식석실분은 백제 중앙세력의 정치․문화가 지방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발생되었다. 이러한 횡혈식석실분 구조속성의 변화는 횡혈식석실분의 시간적 흐름과 고분군내 개별유구와의 관계와 타묘제와의 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본고의 분석 대상인 송원리유적은 금강 중류에 위치한 백제시대 대규모의 고분군으로 횡혈식석실분, 석곽묘, 토광묘, 주구토광묘, 옹관묘 등의 다양한 묘제가 확인되었다. 특히 송원리유적 횡혈식석실분의 구조상 특징은 한성말기에서 웅진초기까지의 시간의 변화상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횡혈식석실분이 확인된 대규모의 고분군으로, 다양한 묘실평면과 묘실면적, 연도방향, 묘도단면 등이 확인되며, 이러한 구조속성을 통해 횡혈식석실분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다.
횡혈식석실분의 묘실평면, 묘실면적, 연도위치 등 구조속성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송원리유적 횡혈식석실분의 변화단계를 2기로 구분하였다. 먼저 1기는 좌편재의 연도를 가지고 묘실면적은 9㎡미만의 소형의 횡혈식석실분이 사면부에 축조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연도는 중앙과 우측으로 이동하며 묘실면적이 점차 대형으로 변화된다. 웅진천도 이후 축조되는 횡혈식석실분은 우편재 연도를 가지고 중형의 묘실을 가지고 있는 웅진기 정형화된 횡혈식석실분이 축조되다가 소멸된 고분군으로 보인다.
송원리유적 횡혈식석실분 가운데 가장 위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KM-016호의 축조상의 특징은 대형의 묘실면적, 벽석의 축조형태, 경사식의 장묘도, 연문상부석축, 묘도출입석, 묘표시석 등 기존의 횡혈식석실분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다양한 축조기법이 확인된다.
송원리유적 횡혈식석실분의 구조속성을 통해 초기의 횡혈식석실분은 자율성을 가지고 축조되다가 점차 지방세력의 힘이 중앙세력에 의해 통제되는 모습이 확인된다. 송원리유적은 그 규모나 지리적 위치, 출토유물 등으로 볼 때 그 지역 지배집단의 중심고분군으로 여겨지며, 그 가운데도 횡혈식석실분은 축조시에 드는 노동력과 기술 측면에서 볼 때 타묘제의 축조세력보다 상위계층으로서 각 축조집단의 수장층을 중심으로 축조된 것으로 보는 것으로 보이며, 위세품과 중앙양식의 토기가 소량만이 확인되며, 궐수문이 부착된 토기의 사용과, 대형의 횡혈식석실분의 축조, 주구토광묘의 장기간 사용 등으로 미뤄볼 때 중앙세력과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지 못한 지역에 세력기반을 갖춘 대규모의 재지세력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송원리유적 횡혈식석실분의 축조시기는 구조속성과 출토유물을 통해 5세기 중엽 처음 조성되기 시작한 후 일정기간 변화양상을 거치다가 웅진천도 이후 장방형의 횡혈식석실분으로 변화되지 않고 방형 횡혈식석실분 단계에서 점차 소멸되는 양상을 보이는 고분군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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