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과거 시설에서의 개인․환경적 경험요인이 퇴소장애인의 사회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총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시설 내 경험적 요인을 보편주의접근에 입각하여 개...
본 연구는 과거 시설에서의 개인․환경적 경험요인이 퇴소장애인의 사회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총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시설 내 경험적 요인을 보편주의접근에 입각하여 개인적 경험요인과 환경적 경험요인으로 분류하고 개인적 경험요인에는 자기결정력과 학대, 환경적 요인으로 사회적 관계를 채택하였다. 또한 상징적 상호작용주의이론에 근거하여 심리적 요인을 설정하고 심리적 요인에는 자존감과 장애수용을 도출하였다. 이처럼 채택된 요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모형을 제시하고 실증적인 데이터를 통해 검증하였다. 특히, 시설 내 경험적 요인이 사회참여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력을 고려하면서 심리적 요인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는 과거 생활시설 거주경험이 있는 만18세 이상의 성인 지체장애인과 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조사방법은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표본은 전국 장애인복지시설과 장애인단체 37개소에서 섭외한 서비스 이용자들을 비확률표집법을 사용해 표집하였다. 그 결과 205명의 사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분석에는 외생잠재변수인 자기결정력, 학대, 사회적 관계와 내생잠재변수인 자존감, 장애수용, 사회참여의 개념들이 잘 측정되고 있는 가를 평가하는 측정모형 분석과 각 변수들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구조모형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결정력은 퇴소 후 사회참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장애수용과 자존감의 심리적 요인을 매개한 간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심리적 요인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대가 자존감과 장애수용을 통해 사회참여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학대는 사회참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적 관계는 장애수용을 거쳐 사회참여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과 사회적 관계가 자존감과 장애수용을 순차적으로 거쳐 사회참여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회적 관계가 퇴소 후의 사회참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심리적 요인인 자존감은 장애수용을 거쳐 사회참여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존감이 사회참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섯째, 또 다른 심리적 요인인 장애수용은 퇴소장애인의 사회참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수용은 다른 변수들에 비해서 사회참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실천현장에서 생활시설 거주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기결정력보장과 학대금지, 사회적 관계증진을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해 준다. 또한 현재 퇴소 후 지역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퇴소장애인들의 심리적 역량강화를 위한 방안도 동시에 고려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그리고 정책적으로는 생활시설의 환경개선을 위한 지원방안 모색과 장기적으로 생활시설의 대규모화를 지양하고 장애인들의 욕구를 기반으로 보다 세분화된 형태로 시설을 개편하고 자립생활을 지향하는 정책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밝히고자 시도한 선행연구와는 달리, 대상을 생활시설 퇴소장애인으로 설정하고 시설 내 경험에 입각한 사회참여를 밝히고자 한 점, 구조방정식 모형이라는 보다 진전된 분석기법을 사용한 점, 기존연구에서 사용되지 않은 자기결정력․장애수용을 채택하여 사회참여를 밝히고자 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퇴소 후 지역사회에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은 물론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준비를 위한 실천적․정책적 개선방안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