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족의 요구를 바탕으로 구성된 ‘가족이 참여하는 전환교육 프로그램’이 고등학교 장애학생의 자기결정과 부모의 스트레스, 양육효능감, 가족역량강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본 연구는 가족의 요구를 바탕으로 구성된 ‘가족이 참여하는 전환교육 프로그램’이 고등학교 장애학생의 자기결정과 부모의 스트레스, 양육효능감, 가족역량강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연구 참여자는 경기도내 5개 교육청에 소속된 1개 특수학교 및 7개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 및 학부모 56명으로, 실험집단의 학생 및 학부모들은 총 13회기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본 연구의 프로그램은 ‘학생용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지’와 ‘가족용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지’를 이용하여 프로그램의 선호도를 조사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자기옹호, 자기관리, 사회성 등의 영역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고,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은 지식강화, 심리적 지원, 여가 활용, 취업정보 제공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가족이 참여하는 전환교육 프로그램이 고등학교 장애학생의 자기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자기결정 교사 인식 척도(Self-determination Teacher Perception Scale: TPS)’ (Hoffman, Field, & Sawilowsky, 2000)를 사용하였다. 또한 가족이 참여하는 전환교육 프로그램이 부모의 스트레스, 양육효능감, 가족역량강화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스트레스 척도’(Greene, Smith, & Timbury, 1982), ‘양육효능감 척도(최형성, 정옥분, 2001)’, ‘가족역량강화 척도(Family Empowerment Scale: FES)' (Koren, Dechillo, & Friesen, 1992)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for windows 1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험집단의 사전․사후 차이점수와 통제집단의 사전․사후 차이점수에 대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이 참여하는 전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 학생들과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통제집단 학생들의 자기결정 변화 정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기결정의 하위영역인 자신 알기, 자신의 가치 알기, 계획하기, 행동하기, 성과 경험하기 및 배우기의 5가지 영역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가족이 참여하는 전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 부모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통제집단 부모의 스트레스 변화 정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셋째, 가족이 참여하는 전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 부모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통제집단 부모의 양육효능감 변화 정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넷째, 가족이 참여하는 전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 부모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통제집단 부모의 가족역량강화 변화 정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족역량강화의 하위영역인 체제에 대한 옹호, 지식, 능력, 자기효능감의 4가지 영역 중 체제에 대한 옹호와 지식의 영역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가족이 참여하는 전환교육 프로그램이 고등학교 장애 학생의 자기결정 수준을 증가시키고, 부모의 가족역량강화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자기결정의 핵심적 요소인 자기옹호, 자기관리, 사회성 등의 영역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통한 교수 내용이 가정과 연계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을 뿐 아니라 가족의 요구를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성인 사회로의 전환을 앞둔 고등학교 장애학생 및 그 가족들에게는 실질적인 정보와 사회에서 적응하는데 필요한 기술 등을 습득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므로 이러한 학생과 가족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