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해마다 증가 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에 대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살과 관련된 부모의 양육태도가 우울 그리고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를 규명하고 적극적인 자...
본 연구의 목적은 해마다 증가 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에 대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살과 관련된 부모의 양육태도가 우울 그리고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를 규명하고 적극적인 자살예방과 치유방안을 살펴보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대상은 서울·분당 지역에 거주하는 남·녀 고등학생 1,2학년에 재학중인 369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분석방법은 변인들 간의 관계의 방향과 정도를 알기 위한 상관분석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부정적일수록 우울과 자살생각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가정 환경적 요인에서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한 청소년의 지각이 우울과 자살에 깊은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청소년의 가정은 태어나서 처음 대하는 1차적 사회 집단이고 부모로부터 어떻게 양육되어지느냐에 따라 자아가 형성되고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인지한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자아발달과 분화에 영향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우울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우울의 척도가 높을수록 자살생각이 높게 나왔으며 이는 청소년의 자살에 우울이 중요한 요인임을 나타내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뒷받침 해준다. 우울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의 파악과 빠른 상담적인 개입이 중요하다.
둘째, 사회인구학적변인들 중 학교생활의 만족도가 우울과 자살생각에 유의미하게 나온 것은 가정의 경제 상태나 종교의 유·무, 부모와의 동거여부 등의 가정환경적인 요인보다 영향이 크며 이것은 교사와 또래친구와의 관계, 학교성적 등 학교 안에서의 여러 요인들이 청소년의 우울과 자살생각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론되어 진다. 학교 내에서의 우울과 자살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진행과 교사와 전문상담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셋째, 청소년의 우울과 자살생각에 대한 예언변인으로 부모님의 돌봄과 과잉보호에 대한 분석 결과 자녀에 대해 돌보는 양육태도가 낮을수록 자녀는 우울한 감정을 더 느끼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돌봄 척도의 환산점수가 높을수록, 과보호의 환산점수가 낮을수록 자녀는 어머니 및 아버지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부모가 무관심하고 거부적인 태도를 보일 때 자녀들은 우울의 감정을 갖는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자살생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할 수 있다. 그러나 통제와 사생활 침입 등의 과보호적 요소가 낮게 나올수록 우울과 자살생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고 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애정적인 제한과 유대감을 갖는 청소년일수록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독립성과 자율성을 가지고 가치관을 형성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넷째, 어머니의 돌보는 양육태도가 낮을수록 청소년이 보고하는 우울의 감정이 높게 나왔으며 자살에 대한 생각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가정에서 어머니의 관심과 애정이 궁극적으로 청소년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결론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청소년우울과 자살생각에 관한 연구는 여러 연구들을 통해 활발히 보고되어 있다. 청소년 자살에 가장 밀접한 원인인 중 하나인 우울에 관련된 치료 예방적 차원은 주로 조기에 발견하여 자살을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어 왔으나 정작 우울 증세를 가진 청소년에 대한 치유방안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편이다. 현실적으로 우울 증세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의 경우 학교생활과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으로 인해 등교거부와 방안에서 나오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 좀 더 심하게는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실현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들이 있어야 할 것이며 단발성의 제안들 보다는 지속적으로 할 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우울과 자살에 관련된 부모와 교사, 지역사회의 전문가 등의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도 자살에 관한 사실을 숨기려하는 것에 급급해할 것이 아니라 학교중심 자살예방 시스템이 이루어져야 하고 자살자 주변인에 대한 사후개입이 있어야만 자살의 모방이나 전염 자살로 인한 사고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가정에서는 자살위기에 있는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치유방안의 프로그램과 특히 우울과 자살생각에 영향이 큰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청소년 자살문제는 가정,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긴밀하게 연계되어 개인과 기관들의 총체적이고 다각적인 협력과 더불어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