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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한-백제 영역 구슬 출토 양상에 관한 고고학적 연구 = Beads excavation pattern, in the region once occupied by Mahan-Baekje: An Archaeological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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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고대 한반도에서 구슬은 대부분 장식적 용도로 이용되었다. 따라서 구슬은 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필수품은 아니었다. 이러한 특성상 구슬은 때로는 어느 정도 세력을 가진 유력자의 사치품으로, 때로는 지배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하사품으로 이용되며 고급품으로서의 의미를 가져왔다. 이는 구슬의 출토 양상이 정치․사회적 상황과 밀접하게 관계할 것임을 추측할 수 있게 해준다.
    본 논문에서는 기원전 1세기에서 7세기까지 마한-백제 영역에서 출토된 구슬에 대한 고고학적 검토를 시도하였다. 이는 구슬의 출토 양상이 마한 소국에서 고대국가 백제로의 성장과정과 관련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하였으며 검토 결과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화학조성은 기본적으로 소다LCA-A․B형을 중심으로 확인되며, 이 두 유형은 대부분 같은 유적에서 함께 출토되어 지역적 차이는 없으며, 시기적으로도 넓게 출토되고 있어 원삼국-삼국기의 기본적인 화학조성으로 볼 수 있다. 소다LCHA형도 보편적으로 제작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소다HCLA형과 소다HCA형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의 유적을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포타쉬유리는 영남지역에서 다수 확인되는 것에 비해 한정된 유적에서 포타쉬Ⅰ형만 출토되는 점이 특징적이다. 포타쉬계통은 감색계열에서만 나타나 특정 색을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첨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납유리는 6세기에 이르러 처음 확인되는데 바륨이 첨가되어 중국계 납을 사용한 것으로 분류되는 납 Ⅱ형은 무령왕릉에서만 출토되었고, 한반도 고유의 납유리로 분류되는 납Ⅰ형이 7세기에 이르러서야 확인된다. 녹색계열을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7세기에는 녹색구슬의 출토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둘째, 제작기법은 적어도 2세기 대부터는 토제용범을 이용한 틀 찍어내기 기법이 사용되기 시작하며, 2세기 후반부터 잡아 늘리기 Ⅰ기법과 함께 공존하다가 4세기 말을 기점으로 두 기법 모두 소멸기에 접어든다. 반면 4세기 전반부터 등장하는 감아 붙이기 기법과 잡아 늘리기 Ⅱ기법이 백제 멸망기까지 이어지는데, 이는 단면 사각형 혹은 말각방형의 구슬보다 원구형의 구슬이 선호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셋째, 색상의 변화는 전체적으로 이른 시기에는 적색계열이 우세한 가운데 청색계열이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4~5세기를 지나면서 청색구슬의 부장량이 적색구슬을 압도한다. 따라서 대부분 5세기 이전의 유적이 존재하는 한강유역은 적색구슬의 부장량이 뛰어나다. 반면 금강유역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의 청당동 유적부터 청색계열의 선호가 눈에 띄며, 일시적으로 출토량이 감소되었다가 자체제작이 안정되면서 꾸준히 증가한다.
    한편, 4세기부터는 다양한 색상이 추가되어 이전까지 다량 부장되던 옥석제 환옥이 대폭 감소한다. 이는 구슬의 색상이 다양해지면서 그것이 옥석제 구슬의 역할을 대체해 간 것으로 보인다.
    넷째, 묘제별 부장 양상은 대체적으로 시기별 부장 양상과 일치하나, 동시기·동지역에 위치하는 유구의 경우 석곽묘의 부장이 토광묘보다 우세하다.
    반면 석실분과 석곽묘, 석실분과 토광묘 사이에서는 눈에 띄는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이는 특정한 지역의 특징과 석실분에서 박장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적 차이로 인한 것이다.
    다섯째, 전체적인 부장 양상은 한강유역은 4세기 대, 금강유역은 5세기 이후가 가장 화려한데, 이는 각 지역 세력의 성장과 관계한다.
    기원전 1세기에서 7세기까지 한반도 중서부지역에서 출토되는 구슬의 양상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실은 구슬의 부장 유무나 변화 양상이 원삼국기 마한의 유력 소국의 존재와 마한에서 백제로의 전환․백제 중앙과 지방과의 관계와 매우 밀접한 관계 아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원삼국기에는 연천지역․천안 청당동과 같이 낙랑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세력의 부장이 두드러지며, 4세기대는 한성 백제 중앙세력의 영향을 받은 화성 마하리․천안 두정동 유적의 부장이 두드러진다. 이 시기 구슬의 색상(원료)과 형태(성형기법)가 다양해지는 것도 이 지역 정치체의 세력이 성장함에 관련한다는 것이다.
    이후 구슬은 5세기경에는 원주 법천리․익산 입점리․청주 신봉동·공주 수촌리 등 한성 백제의 지방세력에서 주로 부장되며 이후는 웅진 백제의 중앙지역과 지방의 역할을 했던 서천․군산지역, 사비 백제의 중앙 지역을 중심으로 부장된다.
    이와 같은 전개 양상으로 결국 구슬의 출토와 변화 양상이 유력 정치체의 존재․변화 양상과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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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한반도에서 구슬은 대부분 장식적 용도로 이용되었다. 따라서 구슬은 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필수품은 아니었다. 이러한 특성상 구슬은 때로는 어느 정도 세력을 가진 유력...

    고대 한반도에서 구슬은 대부분 장식적 용도로 이용되었다. 따라서 구슬은 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필수품은 아니었다. 이러한 특성상 구슬은 때로는 어느 정도 세력을 가진 유력자의 사치품으로, 때로는 지배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하사품으로 이용되며 고급품으로서의 의미를 가져왔다. 이는 구슬의 출토 양상이 정치․사회적 상황과 밀접하게 관계할 것임을 추측할 수 있게 해준다.
    본 논문에서는 기원전 1세기에서 7세기까지 마한-백제 영역에서 출토된 구슬에 대한 고고학적 검토를 시도하였다. 이는 구슬의 출토 양상이 마한 소국에서 고대국가 백제로의 성장과정과 관련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하였으며 검토 결과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화학조성은 기본적으로 소다LCA-A․B형을 중심으로 확인되며, 이 두 유형은 대부분 같은 유적에서 함께 출토되어 지역적 차이는 없으며, 시기적으로도 넓게 출토되고 있어 원삼국-삼국기의 기본적인 화학조성으로 볼 수 있다. 소다LCHA형도 보편적으로 제작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소다HCLA형과 소다HCA형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의 유적을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포타쉬유리는 영남지역에서 다수 확인되는 것에 비해 한정된 유적에서 포타쉬Ⅰ형만 출토되는 점이 특징적이다. 포타쉬계통은 감색계열에서만 나타나 특정 색을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첨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납유리는 6세기에 이르러 처음 확인되는데 바륨이 첨가되어 중국계 납을 사용한 것으로 분류되는 납 Ⅱ형은 무령왕릉에서만 출토되었고, 한반도 고유의 납유리로 분류되는 납Ⅰ형이 7세기에 이르러서야 확인된다. 녹색계열을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7세기에는 녹색구슬의 출토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둘째, 제작기법은 적어도 2세기 대부터는 토제용범을 이용한 틀 찍어내기 기법이 사용되기 시작하며, 2세기 후반부터 잡아 늘리기 Ⅰ기법과 함께 공존하다가 4세기 말을 기점으로 두 기법 모두 소멸기에 접어든다. 반면 4세기 전반부터 등장하는 감아 붙이기 기법과 잡아 늘리기 Ⅱ기법이 백제 멸망기까지 이어지는데, 이는 단면 사각형 혹은 말각방형의 구슬보다 원구형의 구슬이 선호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셋째, 색상의 변화는 전체적으로 이른 시기에는 적색계열이 우세한 가운데 청색계열이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4~5세기를 지나면서 청색구슬의 부장량이 적색구슬을 압도한다. 따라서 대부분 5세기 이전의 유적이 존재하는 한강유역은 적색구슬의 부장량이 뛰어나다. 반면 금강유역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의 청당동 유적부터 청색계열의 선호가 눈에 띄며, 일시적으로 출토량이 감소되었다가 자체제작이 안정되면서 꾸준히 증가한다.
    한편, 4세기부터는 다양한 색상이 추가되어 이전까지 다량 부장되던 옥석제 환옥이 대폭 감소한다. 이는 구슬의 색상이 다양해지면서 그것이 옥석제 구슬의 역할을 대체해 간 것으로 보인다.
    넷째, 묘제별 부장 양상은 대체적으로 시기별 부장 양상과 일치하나, 동시기·동지역에 위치하는 유구의 경우 석곽묘의 부장이 토광묘보다 우세하다.
    반면 석실분과 석곽묘, 석실분과 토광묘 사이에서는 눈에 띄는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이는 특정한 지역의 특징과 석실분에서 박장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적 차이로 인한 것이다.
    다섯째, 전체적인 부장 양상은 한강유역은 4세기 대, 금강유역은 5세기 이후가 가장 화려한데, 이는 각 지역 세력의 성장과 관계한다.
    기원전 1세기에서 7세기까지 한반도 중서부지역에서 출토되는 구슬의 양상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실은 구슬의 부장 유무나 변화 양상이 원삼국기 마한의 유력 소국의 존재와 마한에서 백제로의 전환․백제 중앙과 지방과의 관계와 매우 밀접한 관계 아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원삼국기에는 연천지역․천안 청당동과 같이 낙랑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세력의 부장이 두드러지며, 4세기대는 한성 백제 중앙세력의 영향을 받은 화성 마하리․천안 두정동 유적의 부장이 두드러진다. 이 시기 구슬의 색상(원료)과 형태(성형기법)가 다양해지는 것도 이 지역 정치체의 세력이 성장함에 관련한다는 것이다.
    이후 구슬은 5세기경에는 원주 법천리․익산 입점리․청주 신봉동·공주 수촌리 등 한성 백제의 지방세력에서 주로 부장되며 이후는 웅진 백제의 중앙지역과 지방의 역할을 했던 서천․군산지역, 사비 백제의 중앙 지역을 중심으로 부장된다.
    이와 같은 전개 양상으로 결국 구슬의 출토와 변화 양상이 유력 정치체의 존재․변화 양상과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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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머리말 1
    • Ⅱ. 제작기법 8
    • 1) 옥석제 구슬의 제작기법 8
    • 2) 유리제 구슬의 제작기법 9
    • (1) 화학조성에 따른 분류 9
    • Ⅰ. 머리말 1
    • Ⅱ. 제작기법 8
    • 1) 옥석제 구슬의 제작기법 8
    • 2) 유리제 구슬의 제작기법 9
    • (1) 화학조성에 따른 분류 9
    • (2) 제작기법에 따른 분류 11
    • Ⅲ. 생산유적 14
    • 1) 한강유역 16
    • 2) 금강유역 19
    • Ⅳ. 출토유적 24
    • 1) 한강유역 24
    • (1) 연천지역 24
    • (2) 화성지역 26
    • (3) 원주지역 30
    • (4) 송파지역 31
    • 2) 금강유역 32
    • (1) 천안지역 32
    • (2) 청주청원지역 35
    • (3) 공주지역 37
    • (4) 부여지역 39
    • (5) 서천군산지역 40
    • (6) 익산지역 43
    • Ⅴ. 구슬 출토 양상의 변화와 역사적 의미 46
    • 1) 화학조성별 구슬 출토 양상 46
    • 2) 제작기법별 구슬 출토 양상 48
    • 3) 형태색상별 구슬 출토 양상 51
    • 5) 시기지역별 배경 63
    • Ⅵ. 맺음말 68
    • 참고문헌 71
    • 영문초록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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