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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 2010
2010
한국어
서울
(The)mediation effect of process variables for anxiety in acceptance-commitment therapy
viii, 106 p. : 챠트 ; 26 cm.
지도교수: 안창일
부록: 사고 억제 척도 확인적 요인분석 등
참고문헌: p. 8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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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최근 등장한 수용 중심적 접근의 하나인 수용 전념 치료(Acceptance‐Commitment Therapy: 이하 ACT)를 불안 문제에 적용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 이 때 수용‐전념 치료의 이론에 근거해 치료 과정 변인을 가정하였으며, 이 중 실제로 치료 결과를 매개하고 영향을 미치는 과정 변인이 무엇인지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에는 아직 도입단계인 수용 전념 치료를 불안 문제에 적용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그 효과를 검증한다. 이 때 정서적 불편감에 대한 치료 효과 뿐 아니라, 불안에 대한 ACT에서 가정하고 있는 치료과정 변인(사고억제, 마음챙김, 수용 등)의 치료 후 변화 또한 검증한다. 둘째, 불안에 대한 수용 전념 치료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지 검증한다. 셋째, 본 프로그램에서 가정한 치료 과정변인 중 실제 치료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변인을 검증한다.
이를 위해 치료 집단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졸업생 등 일반성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10회기로 진행되었다. 본 프로그램은 K-MBSR에서의 일부 명상 프로그램과 기존의 ACT프로그램 프로토콜 중 일부를 치료자가 선별하여 재구성한 것이며, 예비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한 이후 본 연구에 적용하였다. 모두 다섯 집단에 걸쳐 프로그램이 시행되었으며, 이 중 결과분석에는 치료 집단 27명(남자 13명, 여자 14명)과 통제집단 27명(남자 8명, 여자 19명) 총 54명의 자료가 포함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내담자들이 통제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상태불안 및 특성불안과 우울 등 정서적 불편감이 완화되었으며, 불안통제감 및 불안민감성 등 불안관련 취약성 또한 유의하게 변화되었다. 또한 ACT에서 불안에 대한 치료과정 변인으로 가정하고 있는 마음챙김과 사고억압 및 수용 행동 그리고 자기자비 또한 치료 후 증진되었다. 둘째, 이러한 치료 집단에 대한 치료 효과가 추후 10주 이후에도 변함없이 대부분 유지되었다. 즉, 주요 치료 효과 변인인 상태불안 및 특성불안 그리고 우울 등 정서적 불편감의 수준이 유의하게 완화되었다. 또한 불안 등 정서 경험에 대한 주관적 통제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통제감 등 불안통제감 수준이 추후 10주 이후에도 유의하게 향상된 수준을 유지하였다. 또 불안관련 신체감각에 대한 두려움 및 사회적 염려 수준 등 불안관련 경험에 대한 취약성 지표인 불안민감성 또한 사전에 비해 10주에도 유의하게 완화된 수준을 유지하였다. 셋째, 본 프로그램에서 가정한 치료 과정변인이 실제 치료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지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마음챙김-비판단적 수용과 성공적 억제가 치료효과를 매개하는 과정변인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상태불안의 경우, 성공적 억제와 마음챙김-비판단적 수용이 치료효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과정변인이었다. 또 특성불안의 경우, 성공적 억제가 불안통제감의 경우 마음챙김‐비판단적 수용이 치료 효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매개효과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단계인 수용 중심적 접근의 하나로서 수용-전념 치료(ACT)를 최초로 불안이라는 증상에 맞게 개발해 그 효과를 검증했다는 데 일차적인 의의가 있다. 둘째, 행동주의의 기본 원리에 따라 치료과정 변인을 ACT이론에 근거해 구체적으로 개념화하였으며, 단순히 불안에 대한 치료 효과 뿐 아니라 이러한 치료과정 변인의 치료 후 변화 또한 검증했다는 데 또한 의의가 있다. 셋째, 본 연구 프로그램에서의 치료 효과가 이론적으로 가정한 ACT의 과정변인에 의한 것인지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단순히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치료효과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 변인을 확인함으로써 이후 내담자에게 효과적인 치료과정을 적용해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넷째, 경험회피와 관련하여 전반적 경험회피 정도 및 사고에 대한 경험회피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타당화하여 이후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의 변화지향적인 기법과는 다른 방향인 수용중심적인 치료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노력이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되기를 시도하기 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특히 본 연구를 시작으로 불안 등 자신의 일부인 ‘불편한’감정을 제거하거나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원하는 의미있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에 전념하도록 돕는 다양한 치료적 시도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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