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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재의 거울로서 보르헤스의 서사 : <타자>와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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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20세기 중반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각자로 평가받는 소설가 보르헤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서사 형식으로 문학과 철학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남겼다. 그의 서사물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성찰을 담고 있는데, 논문은 보르헤스 작품 <타자>와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을 정신분석학으로 해석하여 보르헤스 글쓰기의 의미를 찾아본다.
    보르헤스의 소설 <타자>에서는 ‘내포 화자인 1972년의 보르헤스’가 1969년에 ‘1918년의 보르헤스’를 만났던 경험을 묘사한다. 이 사건은 1918년도 1969년도 아닌 파편화된 시간이 혼재된 시간에 일어난 것으로, 1969년의 보르헤스는 1918년의 보르헤스를 자신의 일부이자 ‘타자’로 인식한다. 이 두 ‘보르헤스’의 관계를 해석하기 위해 정신분석학의 ‘대타자’의 개념을 이용하며 이를 통해 <타자>에서 기표 ‘보르헤스’는 ‘주체’도 ‘타자’도 아닌 의미를 갖게 됨을 본다. 보르헤스의 서사물에는 다양한 모순된 서사 요소들이 혼재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르헤스의 서사물은 하나의 소설로서 전체성을 지닌다. 그 원인은 <타자>의 경우 ‘보르헤스’라는 인물의 동일한 욕망이 서사를 진행시키고 그 욕망이 하나의 고리가 되어 서로 떨어지려는 모순된 요소들을 완전히 떨어지지 않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보르헤스는 파편화된 시간의 혼재를 통해 동일한 것에 차이를 만들고 그것이 동시에 존재하게 함으로서 서사의 의미를 만든다.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은 동시에 존재하는 무한히 다른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 글을 정신분석학의 욕망의 ‘분리’로 해석해 글의 서사 목적이 결핍되어 서사물의 의미가 결정되지 않고 지연됨을 밝힌다. 이는 곧 서사 목적을 원인으로 한 욕망에 결핍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모든 욕망은 결핍되어 있으나 다른 고전적 서사물에서는 조화로운 상징질서를 위해 그 결핍이 은폐된다. 그러나 보르헤스의 서사물은 욕망의 결핍을 받아들여 그것을 드러내는 글쓰기의 형식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결핍에 대한 태도의 차이에 의해 보르헤스의 서사물들은 상징계와 상상계 중간에서 의미를 갖는 기표가 되고 실재의 욕망을 상징계에서 체현한다. 이것은 보르헤스가 상상계와 상징계, 실재계를 아우르는 징후(sinthome)로서 글쓰기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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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중반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각자로 평가받는 소설가 보르헤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서사 형식으로 문학과 철학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남겼다. 그의 서사물은 자신의 정체성...

    20세기 중반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각자로 평가받는 소설가 보르헤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서사 형식으로 문학과 철학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남겼다. 그의 서사물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성찰을 담고 있는데, 논문은 보르헤스 작품 <타자>와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을 정신분석학으로 해석하여 보르헤스 글쓰기의 의미를 찾아본다.
    보르헤스의 소설 <타자>에서는 ‘내포 화자인 1972년의 보르헤스’가 1969년에 ‘1918년의 보르헤스’를 만났던 경험을 묘사한다. 이 사건은 1918년도 1969년도 아닌 파편화된 시간이 혼재된 시간에 일어난 것으로, 1969년의 보르헤스는 1918년의 보르헤스를 자신의 일부이자 ‘타자’로 인식한다. 이 두 ‘보르헤스’의 관계를 해석하기 위해 정신분석학의 ‘대타자’의 개념을 이용하며 이를 통해 <타자>에서 기표 ‘보르헤스’는 ‘주체’도 ‘타자’도 아닌 의미를 갖게 됨을 본다. 보르헤스의 서사물에는 다양한 모순된 서사 요소들이 혼재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르헤스의 서사물은 하나의 소설로서 전체성을 지닌다. 그 원인은 <타자>의 경우 ‘보르헤스’라는 인물의 동일한 욕망이 서사를 진행시키고 그 욕망이 하나의 고리가 되어 서로 떨어지려는 모순된 요소들을 완전히 떨어지지 않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보르헤스는 파편화된 시간의 혼재를 통해 동일한 것에 차이를 만들고 그것이 동시에 존재하게 함으로서 서사의 의미를 만든다.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은 동시에 존재하는 무한히 다른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 글을 정신분석학의 욕망의 ‘분리’로 해석해 글의 서사 목적이 결핍되어 서사물의 의미가 결정되지 않고 지연됨을 밝힌다. 이는 곧 서사 목적을 원인으로 한 욕망에 결핍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모든 욕망은 결핍되어 있으나 다른 고전적 서사물에서는 조화로운 상징질서를 위해 그 결핍이 은폐된다. 그러나 보르헤스의 서사물은 욕망의 결핍을 받아들여 그것을 드러내는 글쓰기의 형식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결핍에 대한 태도의 차이에 의해 보르헤스의 서사물들은 상징계와 상상계 중간에서 의미를 갖는 기표가 되고 실재의 욕망을 상징계에서 체현한다. 이것은 보르헤스가 상상계와 상징계, 실재계를 아우르는 징후(sinthome)로서 글쓰기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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