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에서 컴퓨터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 중 인터넷은 인간생활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정보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사회·문화적 환경을 제공하여 새로운 경험을 체험...
정보사회에서 컴퓨터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 중 인터넷은 인간생활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정보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사회·문화적 환경을 제공하여 새로운 경험을 체험하게 해 주었다. 이제 인터넷 이용은 변화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일상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인터넷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터넷 중독'이라는 신종정신질환이 나타나게 되었고, 이는 청소년들에게 학업·심리·가족환경 영역에 심각한 손실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사회적 기술 중 문제해결능력이 낮고, 의사소통이 원만하지 못한 청소년이 중독적 행동에 취약하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인터넷 중독적 사용이 사회인구학적 변인, 성격특성변인, 부모-자녀관계변인, 인터넷 관련변인에 따라 청소년의 사회적 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것이 인터넷 중독적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아 이들 변인간의 관계를 경로모형을 통하여 밝혀내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적 사용에 대한 대안과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시의 H중학교, I인문계 남자 고등학교, M인문계 여자 고등학교, S실업계 남·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2000년 10월 9일부터 10월 14일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585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부실 기재하거나 무응답으로 처리된 것을 제외한 555부를 최종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WIN을 이용하여 Cronbach' α계수,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중다회귀분석, 경로분석 등의 통계방법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인 청소년의 전체 문제해결능력은 5점 만점에 평균값 3.26점이었으며, 문제해결의 자신감, 접근-회피 스타일, 개인적 통제 모두 상·중 집단의 분포가 절반을 넘어 대체로 높은 수준의 문제해결능력을 보이고 있었다. 전체 의사소통은 3점 만점에 평균 2.31이었으며, 경청, 자기노출, 표현의 명확성 모두 상·하집단에 비해 중집단의 분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적 사용은 5점 만점에 평균값 2.34점으로 인터넷을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집단은 34%, 중독인 집단은 60%, 심하게 중독된 집단은 6%로 중독된 집단이 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기술 중 문제해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제변인의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문제해결자신감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공격성이 높을수록, 인터넷 이용능력이 높을수록,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일수록, 인터넷 이용목적이 정보탐색·획득인 청소년일수록, 충동성이 낮을수록 문제해결의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회피 스타일의 경우 인터넷의 이용목적이 정보탐색·획득인 청소년일수록, 충동성이 낮을수록,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일수록, 공격성이 높을수록, 인터넷 이용능력이 높을수록 문제해결 시 접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통제의 경우 충동성이 낮을수록, 인터넷 이용시간대가 오전 12시 이후-오전 8시 이전인 청소년일수록,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문제해결 시 개인적 통제를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문제해결능력의 경우 충동성이 낮을수록, 공격성이 높을수록, 인터넷 이용능력이 높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인터넷 이용목적이 정보탐색·획득인 청소년일수록, 부모의 양육태도가 합리적이고 애정적일수록, 인터넷 이용시간대가 오전 8시 이후-오후 4시 이전인 청소년일수록 전반적인 문제해결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적 기술 중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치는 제변인의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경청의 경우 인터넷 이용목적이 전자우편, 정보탐색·획득인 청소년일수록, 인터넷 이용능력이 높을수록, 충동적 활동이 낮을수록 의사소통 시 경청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노출의 경우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일수록, 인터넷 이용능력이 높을수록 의사소통 시 자기노출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현의 명확성의 경우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공격성이 높을수록, 인터넷 이용목적이 정보탐색·획득인 청소년일수록, 충동성이 낮을수록, 인터넷 이용 연한이 높을수록 의사소통 시 표현의 명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사소통의 경우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인터넷 이용능력이 높을수록, 충동성이 낮을수록, 인터넷 이용목적이 정보탐색·획득인 청소년일수록,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일수록 전체 의사소통 기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인터넷 중독적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제변인의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종속변인인 '인터넷 중독적 사용'의 경우 인터넷 이용시간이 길수록, 인터넷 이용능력이 높을수록, 충동성이 높을수록, 실업계 고등학생보다 중학생과 인문계고등학생이, 인터넷 이용시간대가 일정치 않은 시간대보다 오후 4시 이후~오전12시 이전에 이용하는 청소년일수록, 인터넷 이용목적이 정보탐색·획득과 채팅이 아닌 청소년일수록, 의사소통 시 표현의 명확성이 낮을수록, 부모의 양육태도가 비합리적일수록, 의사소통 시 자기노출을 적게 할수록 인터넷 중독적 사용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인터넷 중독적 사용에 대한 경로분석 결과, 성별, 애정/적대 부모양육태도, 인터넷 이용능력은 자기노출 의사소통을 매개로 하여 인터넷 중독적 사용에 간접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성별, 충동성, 공격성, 인터넷 이용연한, 인터넷 이용목적(정보탐색·획득)은 표현의 명확성 의사소통을 매개로 하여 인터넷 중독적 사용에 간접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학교(중학교, 인문계 고등학교), 합리/비합리 부모양육태도, 충동성, 인터넷 이용시간, 인터넷 이용능력, 인터넷 이용시간대(오후 4시 이후~오전 12시 이전), 인터넷 이용목적(정보탐색·획득, 채팅)은 직접영향을 미치는 변인이었다. 따라서 경로모형도출을 통해 사회적 기술 중 의사소통 자기노출과 표현의 명확성이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개변인임을 알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를 통해 청소년의 부모-자녀관계변인, 성격특성변인, 인터넷 관련변인, 사회적 기술은 인터넷 중독적 사용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사회적 기술 특히 의사소통 기술의 향상은 인터넷 중독적 사용예방에 중요하며, 사회적 기술과 인터넷 이용태도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를 통해 계도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