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아동중심놀이치료기법을 적용한 불안장애아동의 치료사례에서 내담아동과 치료자의 상호작용과정을 NAP(Nova Assessment of Psychotherapy)놀이치료 척도에 의해 분석하고 불안행...
이 연구의 목적은 아동중심놀이치료기법을 적용한 불안장애아동의 치료사례에서 내담아동과 치료자의 상호작용과정을 NAP(Nova Assessment of Psychotherapy)놀이치료 척도에 의해 분석하고 불안행동의 변화를 실증적으로 확인하려는데 있다.
최근 들어 아동의 심리적 어려움과 부적응 문제의 발생률이 점점 높아가고 있다. 아동의 이러한 부적응 문제 중에서 불안장애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자녀의 불안문제를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많다. 또한 불안장애는 부분적으로는 어른의 불안장애와 연속선상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아동기 불안장애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는 아동의 건강한 발달 뿐 만 아니라 성인의 정신건강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정신장애로 진단받으면 어른은 언어를 통해 상담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아동은 자신의 문제에 대한 인식이 낮고 어른만큼 언어가 발달되지 않아 아동의 치료에는 다른 방법의 접근이 필요하다. 놀이는 아동의 언어로서 놀이를 통해 의사소통할 수 있으므로 놀이치료가 아동의 심리 치료에 흔히 사용된다.
또한 많은 임상사례에서 놀이치료의 효과가 검증되고 있으나 아동과 치료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효과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상호작용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근거에서 본 연구에서는 연구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1. 불안장애 아동의 놀이치료과정에서 아동의 행동과 치료자의 반응은 어떻게 변화되는가?
1-1. 아동의 행동빈도는 치료과정 중에 변화가 있는가?
1-2. 치료자의 반응빈도는 치료과정 중에 변화가 있는가?
1-3. 놀이치료과정은 단계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가?
2. 불안장애아동의 증상은 놀이치료를 통해 감소되는가?
2-1. 불안장애 아동의 불안증상이 놀이치료에 의해 감소되는가?
2-2. 놀이치료 후 부모는 아동의 행동에 변화가 있다고 지각하는가?
이상의 연구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사용한 도구로는 분리불안을 진단하기 위해 DSM-IV의 분리불안장애 진단기준과 Achenbach와 Edelbrock(1983)가 제작하고 오경자, 이혜련, 홍강의, 하은혜가 공동번안하여 표준화 척도로 제작한 K-CBCL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의 아동용을 사용하였다. 아울러 아동과 치료자의 상호작용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NAP(Nova Assessment of Psychotherapy) 놀이치료척도를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불안장애 아동의 놀이치료 시 아동과 치료자의 상호작용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아동의 놀이치료 전 회기를 녹화하여 1회에서 10회까지의 전체 치료과정을 분석하였으며, 특히 1, 4, 7, 10회는 NAP 놀이치료척도로 분석하여 비교하였다. 부가적으로 놀이치료의 전체 과정을 질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Hendricks(1971)의 놀이치료과정 모델을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불안장애 아동의 증상이 놀이치료를 통해 감소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DSM-IV의 분리불안장애 진단기준과 K-CBCL의 사전, 사후검사를 통해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불안장애아동의 놀이치료과정 중에 아동행동과 치료자반응에는 변화가 있었다. 아동의 행동빈도는 놀이치료 초기보다 중기에 증가하였다가 종결 시에 현저하게 감소되었다. 중기부터 어머니와의 분리불안 때문에 아동이 놀이방을 나가는 행동이 없어지면서 치료자와 안전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고, 놀이가 확장되면서 대부분의 반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였다. 종결시기에는 초기보다 감소하였는데, 이것은 아동의 불안증상이 감소되면서 놀이의 집중도와 자발성이 향상되어 치료자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놀이를 선택하고 한 가지의 놀이집중시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생각된다. 아동의 행동 중 질문척도에서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아동의 불안감소와 그에 따른 놀이집중도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치료자의 반응도 아동의 행동빈도에 따라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동과 치료자의 반응빈도는 3: 2로 나타난다는 기존연구결과(Landisberg & Snyder, 1946)와 같이 아동의 행동빈도의 증감에 따라 치료자의 반응빈도도 함께 증감됨을 알 수 있다. 또한 초기에는 아동의 불안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직접적인 반응을 많이 보였으나 중기로 갈수록 반영과 해석을 많이 하여 아동이 스스로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통찰력을 갖도록 도와 주었다.
둘째, 놀이치료과정의 변화로 두드러진 현상은 놀이집중도의 증가, 치료자에 대한 아동의 요구감소, 언어표현력의 향상, 그리고 감정분화의 촉진 등을 들 수 있다.
셋째, 본 연구의 놀이치료과정은 Hendricks(1971)의 놀이치료과정 모델과 횟수는 차이가 있지만 계열과 순서는 동일하게 발전되었다.
넷째, 아동중심놀이치료는 아동의 불안증상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었다. 또한 다른 문제행동들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