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학교 폭력 가해 청소년의 인간관계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이들의 성장배경과 학교생활, 부모, 교사, 또래, 문제집단과의 관계적 특성과 폭력 가해 청소년들이 문제 해결 방...
본 연구에서는 학교 폭력 가해 청소년의 인간관계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이들의 성장배경과 학교생활, 부모, 교사, 또래, 문제집단과의 관계적 특성과 폭력 가해 청소년들이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지각을 알아보았다. 연구를 위해 학교 폭력 및 폭력을 동반한 금품갈취 등 관련 법적 처벌을 받아 소년원에 수감 중인 청소년 8명과 보호관찰 수강명령을 받고 본 연구자와 상담을 하고 있는 청소년 1명, 학교 폭력 단속기간에 신고 되어 학교로부터 징계 및 봉사명령을 받아 본 연구자와 상담을 하고 있는 청소년 1명 등 총10명의 대상자를 중심으로 반 구조화된 면접 질문지를 통한 상담과 면접을 실시하였으며 합의적 질적 분석 방법(Consensual Qualittative Research)을 통해 자료를 평정하였다.
연구 결과, 학교폭력 가해 청소년의 성장 배경은 가정환경에서 가족 간의 결속력과 유대감이 매우 낮았으며, 성장과정에서 부모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많았고, 대부분 초등학교 때 최초의 폭력을 행사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모든 연구 대상자들이 학교생활에서 친구들이나 교사들과 적절한 관계형성을 하지 못했고, 학교 폭력이나 기타 학교 규칙의 위반으로 학교 내 처벌을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모든 사례에서 낮은 학습 수준과 친구들에 대한 폭력 행위 등으로 지속적인 학업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관계적인 특성에서는 대부분 인정이나 존중받았던 경험이 없었고, 부모로부터 어릴 적부터 폭력을 당했던 경험이 많았으며,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부모님과 친밀한 감정을 공유할 만한 활동이 대부분 없었는데 특징적인 것은 이러한 신뢰감이나 친밀감이 없는 상태에서 부모의 충고나 일방적인 간섭과 지시적인 태도는 부모 자녀 관계에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부모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부모님들의 이해와 관심을 가장 많이 원했고, 본인들은 학교생활을 잘 했을 때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각하고 있었으며, 행동의 변화에는 공감하고 있었으나 실천이 담보되지 않음으로써 실제 변화를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지도나 상담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와의 관계적인 특성에 있어서는, 학교생활 중에 선생님과 실질적인 대화의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특징적인 것은 비록 1회적인 것이지만 조언이나 충고와 같은 단편적인 선생님과의 교류에서도 친밀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 교사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 원인을 자신의 잘못으로 귀인 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교사와의 대화에 대해서는 해봐야 의미가 없다는 등의 부정적인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생님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비난이나 비하하는 등의 태도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예상치 못한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선생님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싶지만 실제로 도움을 요청한 사례는 드물어 교사와 거리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적인 것은 교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학교 규칙 준수나, 폭력 행동 중단과 같은 부정적인 태도의 변화를 꼽아 비행 청소년이라 할지라도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욕구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래 친구와의 관계적인 특성에서는 모든 연구 대상자들이 학교 내·외에서 처벌 받은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있었고, 이들은 폭력행동의 동조자, 촉발자가 되어 폭력 행동을 강화시키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특이한 것은 친구들이 자신을 무시하거나 공격한다고 느꼈을 때 심한 분노감과 갈등이 야기되는데 이 때 동질집단에게는 최대한의 인내심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지향하면서, 이질집단의 경우에는 즉각적인 폭력이 가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자신에 대하여 부정적 인식을 하고 있었으며, 친구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나쁜 행동을 할 때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 대답하여 폭력행동에 대해 동조하는 태도와 인식간의 불일치를 보이고 있었다.
문제집단과의 관계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폭력과 관련된 집단을 이루고 있었거나, 집단의 소속감을 느낄만한 경험이 있었고, 혼자 있을 때 보다 문제집단과 함께 있을 때 폭력 행동이 빈번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구 대상자들의 절반 이상은 지역사회 선배들과 연결되어 폭력집단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학교 폭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하여 가정에서는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이해를 원하고 있었으며, 학교에서는 무조건적인 체벌이나 처벌이 아닌 따뜻한 관심을 가져준다면 가해 행동이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어 : 청소년, 학교 폭력, 학교 폭력 가해자, 질적 분석, 사례 연구 대인 관계적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