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체육수업에서 초등학생들이 분노를 경험하는 상황과 분노의 표현방법에 대해 탐색하는 것이다. 그리고 분노의 유발상황과 표현방법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살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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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2009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 체육교육전공 , 2009.2
2009
한국어
서울
iii, 47 p. : 삽도 ; 26 cm.
단면인쇄임
부록수록
지도교수: 류태호
참고문헌 : p. 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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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본 연구의 목적은 체육수업에서 초등학생들이 분노를 경험하는 상황과 분노의 표현방법에 대해 탐색하는 것이다. 그리고 분노의 유발상황과 표현방법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살펴보았다. ...
본 연구의 목적은 체육수업에서 초등학생들이 분노를 경험하는 상황과 분노의 표현방법에 대해 탐색하는 것이다. 그리고 분노의 유발상황과 표현방법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이 결과를 통해 첫째, 분노 유발 상황이 성별, 학년별로 같은지 다른지, 둘째, 분노의 표현 방법이 성별, 학년별로 같은지 다른지를 논의하고자 한다.
1) 체육수업에서 초등학생의 분노 유발 상황
체육수업에서 초등학생의 분노 유발 상황을 성별, 중·고학년의 차이로 탐색하고 결과를 살펴보았다. 첫째, 성별의 차이에서 나타난 결과, 나에 대한 모욕 영역에서 나를 무시하는 말이나 행동, 비난, 비웃을 때 등으로 여학생(49.3%)이 남학생(42.5%)보다 분노 유발 상황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승부욕 영역에서는 반칙이 아닌데 반칙이라고 한다거나 상대방이 우길 때, 체육 점수가 좋지 않을 때, 같은 편 친구가 너무 못했을 때 등으로 분노를 나타냈는데 남학생(41.6%)이 여학생(35.2%)보다 높게 분노를 나타냈다. 시설과 기후조건 영역에서는 여학생(9.6%)이 남학생(8.2%)보다 시설이나 기후조건에 더 높은 분노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가 초등학교에서 근무한 경험을 기억해 보면 비가 올 때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학생들을 살펴보면 거의 남학생이라는 것이다. 남학생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운동장에서 놀지만 여학생들은 날씨가 좋지 않으면 운동장에 나가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기후 조건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분노가 높았다고 해석된다. 교사의 행동 영역에서의 결과는 남학생(7.7%)이 여학생(5.9%)보다 분노의 유발상황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선생님에 대한 체육수업의 기대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크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둘째, 중·고학년의 차이는 나에 대한 모욕 영역에서 고학년(49.3%)이 중학년(42.5%)보다 분노 유발 상황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성장발달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가 아이의 심리를 항상 불안정하게 만들고 뜻하지 않은 상황들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분노를 일으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승부욕 영역에서 중학년(41.6%)이 고학년(35.2%)보다 자신의 점수, 경기에서의 승패에 분노 유발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Erikson(1963)은 이 시기가 또래와의 놀이에 열중하고 자기 비하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좌절과 실패를 극복한다고 하였다. 이처럼 중학년은 자기 비하나 열등감을 느끼는 단계가 아니므로 승부욕에 더 많은 분노를 유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Lazarus(1991)는 분노의 가장 전형적인 유발자를 ‘나와 내 것에 대한 비하적인 공격’으로 묘사하였다. 체육수업에서 초등학생이 경험하는 분노 의 유발 상황 또한 ‘나에 대한 모욕’의 영역에서 가장 많은 분노를 나타낸 것으로, Lazarus(1991)가 묘사한 부분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노의 원인이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심리적이고 인격적인 모욕(정인석, 1988)에 분노를 느낀다는 선행의 연구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2) 체육수업에서 초등학생의 분노 표현 방법
체육수업에서 초등학생의 분노 표현 방법을 성별과 중·고학년별로 나누어 비교, 탐색한 결과 첫째, 성별의 차이에서 나타난 결과, 인내 영역에서는 남학생 19.1%, 여학생 37.8%로써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많이 참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 표현 영역에서는 남학생은 14.0%인데 비하여 여학생 26.8%로 높게 나타났으며, 언어적 표현에서는 남학생 38.2%, 여학생 22.6%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언어적 표현에서 남학생의 경우 욕과 소리를 많이 지르는 반면 여학생은 뒷담(뒤에서 흉보기)이나 친구, 교사에게 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여학생보다 남학생들이 체육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더 크게 가지고 있으며 자신감을 드러내 남성다움을 과시하기 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체적 표현에서 남학생(9.6%) 여학생(6.1%)으로 나타났는데 여기에서 각각의 표현 특징을 찾아 볼 수 있다. 남자(철봉에 매달린다, 도장에 가서 친구를 생각하며 주먹지르기 발차기를 한다, 발야구 시간에 공을 힘껏 세게 찬다, 집에 가서 샌드백을 친다, 발을 동동 구른다 등)는 분노의 표현 방법이 운동을 함으로써 표출해 내는 반면 여자(체육수업을 하지 않고 그냥 앉아 있는다, 운다, 발을 동동 구른다 등)는 수업을 피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소년들은 무거운 걸음으로 실내를 걸어 다닌다든지, 격렬한 운동 등에 몰두한다든지 하면서 분노를 해소하며 자신들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했거나 감정을 상하게 한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말을 하지 않는 반응도 보였고, 남학생의 경우 양발을 쿵쿵 구르고 사물을 닥치는 대로 차버리는 반응도 나타났고, 여자에게 있어서는 울음을 터뜨리는 반응도 나타났다’ 는 선행 연구(Cole, 1966)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공격적 표현(때림, 돌을 발로 참, 머리 잡고 싸움 등)은 남학생(19.1%)이 여학생(6.7%)에 비해 3배가 넘는 비율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어린 소년들은 소녀들보다 더 자주 주먹다짐을 한다'(Xie, Cairns, & Cairns,2002)는 선행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둘째, 중·고학년의 결과 비교 연구에서는 인내 영역에서 3·4학년 31.9%, 5·6학년 26.0%로 나타났으며, 얼굴 표현에서 3·4학년은 14.6%, 5·6학년은 25.4%로, 언어적 표현은 3·4학년36.1%, 5·6학년은 25.4%로 나타났다. 신체적 표현에서 3·4학년은 8.3%, 5·6학년은 7.4%, 그리고 공격적 표현에서 3·4학년은 9.1%, 5·6학년은 15.8%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학생들 특히 남학생은 분노를 일으킨 사람에 대해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지만(Gesell, Ilg, & Ames, 1956)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직접적, 신체적 표출은 점차로 줄어들고 언어를 사용한 표현이 늘어가며 무언(無言), 함구(緘口)의 소극적 공격의 형식을 위하는 경우도 많아져(정인석, 1988) 청소년기에 이르면 분노에 대한 반응양식이 뚜렷이 달라진다(Gesell, Ilg, & Ames, 1956). 청소년들은 분노가 발생하면 폭력을 실제로 행사하는 일은 거의 없고, 난폭한 행동을 의도적으로 억제하는 경향이 있으며(Cole, 1966) 분노 유발 원인이 있는 장소를 떠나거나, 신체적 공격대신 언어 공격을 한다(Gesell, Ilg, & Ames, 1956). 본 연구의 결과에서 위의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부분도 있지만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확인되었다. 공격적 표현의 결과를 확인해 보면 3·4학년(9.1%) 5·6학년(15.8%)으로 5·6학년이 공격적 표현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폭력적인 영화, 비디오, 컴퓨터 게임의 노출이 많은 요즘 학생들의 특징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이것은 폭력적인 프로그램을 시청했던 아동들이 덜 시청한 아동들에 비해 폭력적인 행동이 증가하였다(Johnson, Cohen, Smailes, Kasen, & Brook, 2002)는 연구를 뒷받침해주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와 같이 성별(性別), 학년별로 다르게 나타난 것은 체육수업에서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정서를 경험하며 그 정서 속에서 경험한 분노를 충분히 표현하게 되므로 정상적 발달에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경험하는 분노는 무시되어 왔다. 학생들이 분노를 표현했을 때 대부분의 교사들은 무시를 하거나 분노를 표현하는 학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교사와 아동간의 사이를 더욱 멀어지게 함으로써 교육 정상화를 저해하는 원인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 볼 때 분노는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는 자연스런 정서이다.
이러한 체육수업에서의 분노 유발 상황과 분노 표현 과정의 교육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체육교과는 다른 교과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정서를 경험하는 과정이다. 다양한 경험 중 분노를 일으키는 상황이 성별에 따라 다르고 학년별로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분노가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을 미리 예측하여 예방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철저한 체육교과 수업설계를 통해 분노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학생들의 삶에서 정서 표현을 배우는 중요한 교과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동안의 학생들이 표현했던 분노를 억압했던 교수 방법이 아니라 학생들의 분노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수 방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셋째, 학생들의 정서를 이해하게 됨으로써 체육교과 및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한층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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