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는 1970년대 이후 점점 증가하고 있고, 1990년대에 들어서 미혼모의 발생은 특정한 가족형태나 특정한 계층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미혼모가 되는 특...
미혼모는 1970년대 이후 점점 증가하고 있고, 1990년대에 들어서 미혼모의 발생은 특정한 가족형태나 특정한 계층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미혼모가 되는 특징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혼모는 사회로부터 냉대를 받으며 죄의식과 수치심을 가지게 되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놓이게 되고 교육이나 직업의 기회를 박탈당하여 사회적응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미혼모들의 사고나 태도들이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임신 중 우울과 불안 등 심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있다. 현재 미혼모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미혼모의 고통과 심리적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나 적용이 많이 미흡한 편이다.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한 심리적 개입은 미혼모의 우울과 불안에 긍정적인 정서 변화로 현재의 상황을 주체적으로 극복하고 미래의 삶을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시설거주 미혼모를 대상으로 집단미술치료를 실시하여 우울과 불안정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프로그램 회기별 분석을 통한 질적 연구와 비모수적 t-검정을 통한 우울, 불안척도 변화를 살펴 본 양적연구를 혼합한 사례연구이다.
연구방법은 서울 마포에 위치한 A시설에 거주중인 6명의 미혼모를 대상으로, 2008년 9월 2일부터 10월 9일까지, 매주 2회 90분간, 총 12회기로 실시하였다. 프로그램 구성은 단계별로 초기단계, 탐색단계, 실행단계, 종결단계로 나누었다. 프로그램을 통한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과 내면탐색, 앞으로의 목표설정, 긍정적 사고와 긍정적인 정서변화를 확인하고 그 변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활동을 강화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프로그램 회기분석 결과는, 초기단계에는 자신에 대한 어떠한 감정도 들어내지 않았고, 참여자들과의 상호작용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소극적인 자세로 작업에 임하였으며, 현재의 삶의 의미나 변화의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종결단계로 갈수록 변화된 모습을 나타내었다.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봄으로써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 속에서도 장점을 찾아가며 자신감을 가지려는 노력을 보였다. 그리고 참여자들과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졌으며, 서로간의 격려와 지지를 통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였다. 또한 퇴소 후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구상하며, 그 계획을 실현시켜 미래의 삶을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는 집단미술치료를 통해 같은 문제를 가진 참여자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억눌러왔던 감정을 표출시키고 자유로운 미술활동을 통해 편안하게 자기노출뿐만 아니라 자기이해, 자신의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우울척도와 불안척도를 비모수적 t-검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는, 우울척도는 사전의 평균점수가 52.33, 사후가 43.83으로 나타나 사전·사후 평균차이가 8.5점으로 사전보다 사후에 우울감이 감소되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불안척도는 사전의 평균점수가 52.33, 사후가 43.83으로 나타나 사전·사후 평균차이가 8.5점으로 사후가 사전보다 불안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그 변화정도를 개인별로 분석한 결과, B는 62점 중증불안에서 52점 경도불안으로, C는 53점 경도불안에서 43점 경도불안 범위보다도 낮은 점수로 변화되었다. D와 E는 57-61점 사이로 중등도 불안에서 52-56점 경도불안보다도 낮은 점수로 불안정서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에 집단미술치료가 시설거주 미혼모의 우울과 불안정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