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학업상황에서 학업탄력성의 개념을 찾고, 학업탄력성 척도를 개발하여 척도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하고자 한다. 연구목적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업...
본 연구의 목적은 학업상황에서 학업탄력성의 개념을 찾고, 학업탄력성 척도를 개발하여 척도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하고자 한다. 연구목적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업탄력성에 대한 선행연구의 고찰을 통해 학업탄력성 개념을 이해하고 우리사회문화에 적합한 학업탄력성 개념을 정의한다. 둘째, 정의된 학업탄력성의 개념을 기초로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 한다.
본 연구는 세 개의 하위 연구로 구성되며, 각 하위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 1] 학업탄력성 개념정립을 위한 탐색적 연구
연구문제 1 학업탄력성의 개념은 무엇인가?
첫째, 우리나라 대학생에게 개방형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학업탄력성과 관련된 주요 행동특성을 탐색한다.
둘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학업탄력성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을 추출하고 이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다.
[연구 2] 학업탄력성 척도의 타당화
연구문제 2 개발된 학업탄력성 척도는 타당한가?
첫째, 척도의 타당화를 위하여 그 구조간의 관계성과 적합성을 검증하고자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다.
둘째, MTMM(Multitrait-Multimethod: 다특성다방법)에 의해 학업탄력성을 구성하는 하위요인과 다른 측정도구를 통해 얻은 측정치 간에 수렴과 변별의 정도를 확인한다.
셋째, 학업탄력성 척도의 교차타당도와 준거관련타당도를 확인한다.
넷째, 학업탄력성 척도의 결과타당도를 확인한다.
각각의 연구문제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 1]은 학업탄력성 개념 정립과 관련된 것으로, 학업탄력성에 대한 개방형 설문조사와 집단 면접을 통해 참여자들의 응답에 대한 내용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13개의 학업탄력 구성요인들을 추출하였다. 학업탄력성에 대한 선행연구들과 개방형 설문조사 및 집단 면접들의 결과를 기초로 하여 학업탄력성을 ‘학업장면에서 역경과 압박 어려움의의 상황에서도 학업성취가 높고, 학교생활에 대해 높은 동기와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학교 내 규범을 성실하게 따르는 능력’으로 정의하였다. 그리고 조사에서 추출한 구성개념들을 토대로 학업탄력성 척도를 개발하였다. 학업탄력성의 개념을 토대로 학업탄력성 척도를 구성하는 118개의 문항을 만들고 문항내용의 수정과정을 거쳐 90개로 구성된 예비척도를 제작하였다. 예비검사를 통해 문항과 문항 간 상관관계, 문항과 총점 간 상관관계가 .20이하인 문항, 그리고 각 문항의 공통성이 .40이상인 문항들은 신뢰성이 떨어지므로 삭제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과정을 거쳐 1차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종 29문항이 선정되었다. 추출된 학업탄력성의 하위구성개념은 학습조절, 친구지지, 자기통제, 긍정적 태도, 과제책임감, 부모지지의 6개 구성요인이었다. 총 29문항으로 구성된 학업탄력성 척도에 대해 다시 본검사를 실시하였다. 학업탄력성 척도에 대한 신뢰도 분석결과 Cronbach = .78 ~ .72로 나타나 척도의 신뢰성이 검증되었다. 재검사 신뢰도 분석 결과 역시 .66 ~ .78까지 적절한 신뢰도 계수를 나타냄으로써 학업탄력성 척도는 안정적인 척도임이 확인되었다.
[연구 2]에서는 개발된 학업탄력성 척도가 내적으로 타당한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과 MTMM(다특성? 다방법)을 실시하였다. AMOS를 활용한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적합도 지수가 /df=4.17로 5.0이하로 나타났고, NFI=.998, TLI=.998, CFI=.99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RMSEA도 .051로 나타나 .08이하의 적절한 적합도를 보여 주였다. 이와 같이 적합도 지수들이 양호하게 나타남에 따라 학업탄력성 척도의 6요인 모형이 내적으로 적합한 모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업탄력성의 구성개념에 대한 수렴타당도와 변별타당도를 동시에 확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MTMM 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단순상관에 의한 MTMM 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 개발한 학업탄력성 척도는 타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Campbell과 Fiske(1959)이 제시한 MTMM의 기준에는 제공하고 있는 값이 얼마인지 그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계량적 정보를 제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관찰 상관관계에 대한 척도 신뢰성의 약화 문제를 설명하지 못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MTMM자료에 대해 기준모형과 대안 모형을 설정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에서 사용한 MTMM 자료에 가장 적합한 모형은 ‘6특성-2방법 요인’으로 정의된 기준모형이 가장 적합한 모형인 것으로 나타나 학업탄력성 척도의 내적 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
개발된 학업탄력성 척도가 외적으로 타당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교차타당도와 공인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교차타당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다양한 적합도 지수들을 통해 학업탄력성 척도가 대학생 집단에게 타당하게 활용될 수 있는 일반화 가능한 척도임을 확인하였다. 공인타당도 분석을 통해서 구체적인 상황에 기초한 학업탄력성과 자아탄력성, 학교생활적응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첫째, 학업탄력성과 자아탄력성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학업탄력성과 자아탄력성의 상관관계가 r=.53** 의 정적상관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학업탄력성과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63**로 정적상관임을 나타내었다. 이와 더불어 선행연구에서 학교생활적응은 학업탄력성의 대표적인 결과변인임을 제시하고 있음에 따라 학업탄력성이 학교생활적응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 56%를 설명해 주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셋째, 학교생활적응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의 두 집단을 학업탄력성 척도가 유의미하게 변별해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판별분석을 실시하였다. 판별함수의 정준상관계수는 .83으로 두 집단을 잘 구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개발된 척도의 결과타당성이 있는지를 확보하기 위해 척도에서 얻어진 학업탄력성의 결과가 대학생활의 적응에 있어 학업스트레스와 무관하게 적응을 향상시키거나 학업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을 중재함으로써 긍정적 적응을 유지시켜주는지를 밝히는 결과타당성을 확인하였다.
기존의 탄력성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학업탄력성과 학업스트레스가 대학생들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적응지표에 따라 그리고 학업탄력성의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학업탄력성은 학교생활적응과 자아존중감에서는 주효과만 유의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학교생활적응과 자아존중감은 학업탄력성과 학업스트레스는 각기 독립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고, 삶의 만족도에서는 주효과와 상호작용효과가 모두 나타났다. 상호작용 효과는 학업탄력성이 높은 집단의 경우, 스트레스가 증가하더라도 부적효과를 상쇄하여 긍정적 적응을 어느 정도 완충시켜주거나 오히려 향상시켜줌을 의미한다. 이는 선행연구들에서 확인되었던 탄력성의 적응에 대한 역할을 재확인시켜줌으로써 개발된 척도의 결과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검증된 분석 결과들을 토대로 하여 본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학업탄력성의 개념을 한국의 사회문화적 배경에 적합하게 재개념화하고 학업상황에서 학업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구성요인들을 제시하였다. 또한 학업탄력성 구성요인들에 대한 이론적 ? 경험적 분석을 통해, 기존의 탄력성 개념을 수정 ? 보완한 새로운 구성요인들을 제시하였다. 하위 구성요인은 긍정적 태도, 학습조절, 자기통제, 과제책임감, 친구지지, 부모지지로 학습조절과 과제책임감은 본 연구에서 새롭게 제시된 것으로써 이는 학업상황에서 요구되는 결정적인 특성으로 본 연구에서 강조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적응’이라는 긍정적 결과에 미치는 학업탄력성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학업탄력성이 학업스트레스가 존재 할 경우 긍정적 적응에 주효과와 상호작용 효과를 나타냄을 경험적, 실증적 확인을 하였다. 셋째, 본 연구의 방법론적 의의로 국내? 외 선행연구들에 대한 고찰과 학업탄력성의 개념에 대해서 개방형 설문 조사 및 집단면접을 실시하였다. 그리하여 그 결과들을 토대도 학업탄력성의 개념을 정립하였다. 이와 같이 정립된 개념을 기초로 학업탄력성을 측정할 수 있는 예비문항들을 개발하고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경험적 자료를 통한 학업탄력성 척도를 개발할 수 있었다. 개발된 척도의 내적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본 연구에서는 확인적 요인분석, MTMM을 실시하여 척도가 내적으로 타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외적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본 연구에서는 교차타당도와 공인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이처럼 본 연구는 척도의 개발과 학업탄력성의 역할에 대한 분석적 검증을 위해 다양한 분석방법을 활용함으로써 연구의 결과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일 수 있었다.
넷째, 학업탄력성의 결과타당도 분석을 통해 학업탄력성과 긍정적 적응 결과에 대한 관계를 통해 개인의 학교생활에서의 성공은 학습자와 그들 둘러싼 제반환경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의 부정적 경험을 극복하고 긍정적 적응결과를 얻기 위해 개인의 노력 뿐 아니라 사회적 제반 환경까지 고려한 다양한 요인들의 총체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함으로 앞으로 탄력성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다각적인 시각에서 탄력성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나 훈련 등을 논의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