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중국어의 “兒化”라는 조음현상은 “兒”이 선행하는 음절과 결합하여 권설음화되는 음운 현상을 말한다. 그 특징을 음성학과 음운론적인 각도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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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08
2008
한국어
서울
65 p. : 삽도 ; 26 cm.
지도교수: 이재훈
참고문헌 : p. 6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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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중국어의 “兒化”라는 조음현상은 “兒”이 선행하는 음절과 결합하여 권설음화되는 음운 현상을 말한다. 그 특징을 음성학과 음운론적인 각도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음성학적인 각도에서 볼 때, 권설음화라는 /r/音化 현상이 발생한 운모에서 /r/은 接近音, 또는 半母音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며, 이러한 /r/을 통상 流音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조음 기관의 생리적인 제약이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어떠한 소리들은 /r/이 직접적으로 더해지고, 어떠한 소리들은 /r/과 동시에 조음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애매모음이 생성된다. 그 과정을 크게 다음의 세 가지 형태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 /r/의 권설적 성분을 수용할 수 있는 소리들, 즉 [u, o, e, ɤ, a]등의 모음 뒤에는 /r/이 그대로 덧붙여지며 /r/化型 음절로 실현된다.
둘째, /r/의 성격을 수용할 수 없는 소리들, 이를테면 高母音과 前舌性을 가진 [i, y, ɿ, ʅ]등의 모음들은 권설음화를 거치며 탈락하거나 아니면 [ə]라는 애매모음이 삽입되어 /ər/化型의 권설음화된 실현음을 갖게 된다.
셋째, 중국어의 鼻子音 /n, ŋ/은 권설음화를 거치며 공히 /r/에 의해 탈락되는데, 이때에 舌尖鼻音/n/은 그대로 탈락하지만 舌根鼻音 /ŋ/은 선행하는 모음을 鼻音化시킨다.
이러한 세 가지 규율은 그것이 다음과 같은 형태의 음성적 실현음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바로 /r/, /ər/, /r̃/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음운론적인 각도에서 볼 때, 권설음화가 발생한 음절에서 /r/은 항상 분절음으로서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 표준중국어의 음절구조라는 단위체를 통해서는 /r/音化가 발생한 음절의 /r/이 음소로서 기능할 수 있는지 분명히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r/의 음운적 지위를 조명하기 위해서는 음절구조 외에 음성의 調音者 자질을 통한 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필자는 생성음운론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 여러 음운론자들의 다양한 형태의 음운론적 분석을 통해 /r/의 본질과 그 음운적 지위를 조명해 보았으며, 그것이 과연 /r/접미사화인지, 아니면 권설음화라는 음절의 [+retroflex]작용인지를 비교, 분석하였다.
권설음화가 일어난 음절에서 /r/은 확실히 분절음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운율과 같은 초분절적 현상은 아니다. 소위 /r/音化가 일어난 “兒化韻”은 어법적, 의미적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때의 /r/을 초분절적 성분으로 보면, “兒化韻”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의미 기능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r/접미사의 음운적 지위가 [+retroflex]자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어휘학계에서도 음성학의 연구 성과를 근거로 “兒”이 [+retroflex]라는 자질을 음성 형식으로 가지는 형태소로 간주하는 인식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
“兒”이 갖고 있는 역사적 기원과 어법적, 어휘적 특성을 볼 때 그것은 확실히 접미사임에 틀림없지만, 음성학적인 각도에서 “兒化”라고 불리는 음절의 /r/音化 현상은 /r/접미사화 현상이 아니며 음절의 권설음화[+retroflex]작용이라는 것이 본고의 최종 결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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