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판소리 예술에서 연행주체로서의 여성 집단이 급격히 성장하게 되는 1910년대의 음악문화사적 상황을 입체적으로 살피고, 당대의 여성 연행주체가 지니는 판소리사적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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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판소리 예술에서 연행주체로서의 여성 집단이 급격히 성장하게 되는 1910년대의 음악문화사적 상황을 입체적으로 살피고, 당대의 여성 연행주체가 지니는 판소리사적 의...
본 논문의 목적은, 판소리 예술에서 연행주체로서의 여성 집단이 급격히 성장하게 되는 1910년대의 음악문화사적 상황을 입체적으로 살피고, 당대의 여성 연행주체가 지니는 판소리사적 의의를 탐색하는 데 있다. 1910년대 판소리 여성 연행주체가 형성·성장해온 맥락을 고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협률사의 전속 단체 조직(1902), 사설극장 광무대의 <춘향가> 창립공연(1907)을 기점으로 예기, 여창, 남도기생 집단이 구성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1912년~1914년간 경성의 사설극장과 지방의 순회공연단을 주 무대로 활동한 ‘여광대’ 집단이 판소리 여성 연행주체로 등장하였다. 이후 1915년~1916년간에는 ‘여광대’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경성구파배우조합의 ‘여배우’와 새롭게 판소리 연행을 시도한 다동조합의 ‘기생’으로 분화되었으며, 1917년~1920년간에는 권번이라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한남권번, 지방 예기조합의 ‘기생’으로 통합되었다. 이들은 ‘판소리=남성 광대의 예술’이라는 기존의 관념을 상당 부분 극복하였고, 당대의 여러 변화 상황에 발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다단한 성장 과정을 거쳤다. 또 다양한 공연 상황에 맞추어 판소리 연행의 방식과 레퍼토리를 적절히 운용하였으며, 집단 소속을 통해 대명창으로부터의 사사 기회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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