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대도시는 기존 도심의 쇠퇴와 신시가지 개발 등으로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토지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도시공간은 효율적이며, 체계적으...
최근, 우리나라 대도시는 기존 도심의 쇠퇴와 신시가지 개발 등으로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토지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도시공간은 효율적이며, 체계적으로 이용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도시에서의 공간개발은 공간구조 및 중심지체계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인천시는 새로운 개발과 행정구역의 확장 등으로 공간구조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경험해 왔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도시기본계획에서 설정한 중심지도 자주 변화하여 왔다. 그 결과 도심의 정체성·역사성·상징성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인천시의 중심지 식별, 공간구조와 변화를 분석하고, 중심지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확인하고자 한다. 우선, 역사적 발전과정을 살펴보고, 중심지체계 및 변화 등을 분석하여 도시공간의 구조적 변화를 파악한다. 다음으로, 기존 중심지의 성장·쇠퇴와 새로운 중심지를 발생시키는 요소를 확인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 잠재적인 결정요소로서 국가·지자체의 도시계획·정책 등에 중점을 둔다.
주요 연구결과는 두가지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중심지체계의 식별 및 변화분석 부분이고, 두 번째는 중심지체계의 변화특성 분석 부분이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심지체계의 식별 및 변화는 첫째, 2004년 인천시 중심지체계는 제2위계 4개동, 제3위계 3개동, 4위계 10개동으로 분석되었으나,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서는 3도심권, 5부도심, 6지역중심으로서 중심지의 권역이 확대되어 있고, 특히 기존 시가지의 체계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과거나 현재 중심지체계 계획에서 도심·부도심 등 상위중심지가 대규모 신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설정되어 일관성이 결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구도심 등 기존 중심지의 기능은 약화되고 중상위중심지수가 감소하였으나, 새로운 중심지의 기능은 강화되고 하위중심지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인천 도시는 분산화되어 왔음을 의미한다. 넷째, 서울과 인접지역에 새로운 중심지가 출현하고 있어 외연적 확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섯째, 중심지위계가 상위위계일 경우 단일기능에서 다기능으로 변화하였으며, 하위위계 중심지와 비교하여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섯째, 상위위계의 중심지일 경우 도심기능인 상업·업무용도의 중심성이 강하며, 특히 업무기능의 중심성이 강화되었다. 일곱째, 상위위계의 중심지는 상업지역의 지정과 관련성이 매우 높지만 새로운 중심지와는 달리 구도심 등 구시가지에 위치한 중심지는 그러하지 아니하였다.
중심지체계의 변화특성은 첫째, 단핵공간구조에서 다핵심공간구조로 변화는 당초 정부의 행정구역 확장에 따른 도시계획구역 통합에서부터 시작되어, 정부의 경제개발정책으로 급격한 도시화에 직면하면서 구도심의 과밀개발로 인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하여 인구분산정책, 구도심의 행정·업무기능 이전,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신도시개발 정책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둘째, 상업지역의 지정면적과 시점이 중심지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1980년 이후 상업지역 지정은 중심지 성장에 영향력이 매우 크지만, 1980년 이전에 상업지역 지정은 중심지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셋째, 각종 개발사업은 중심지의 성장·쇠퇴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중심지가 성장하는 곳은 개발사업의 규모가 크고 비교적 최근에 개발되었으나, 중심지가 쇠퇴하는 곳은 과거 소규모로 개발되어 새로운 중심지보다 도시기능이 약화되고 영향력도 감소하였다. 넷째, 구도심의 과밀을 해소하는 동시에 외곽 신개발지에 개발촉진제 역할로서 구도심 등 구시가지내에 입지한 시청사와 구청사 등 주요 공공시설을 신개발지로 이전은 중심지 변화에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다섯째, 주변도시와 접근성이 양호한 시외곽지역에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교통결절점은 신규 개발사업을 촉진시키고 신·구 중심지 성장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따라서 이 연구는 도시의 몇가지 중요한 공간정책적 의미를 제공한다. 첫째, 도시공간구조계획은 도시공간의 재구조화를 효율적 및 합리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발전과 원칙,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둘째, 주요 공공시설들은 기존 중심지에서 신개발지로의 이전을 억제하여, 구시가지의 쇠퇴 완화 및 활성화 차원에서 재고한다. 셋째, 대규모 개발사업 보다는 개발사업의 시기를 단계별로 조정하여 점진적인 개발을 유도하고, 새로운 상업지역의 지정 및 지정면적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넷째, 광역·간선교통시설은 구도심 등 기존 시가지를 통과하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신·구 중심지에 상호보완적인 기능과 역할을 분담시켜 파급효과를 최대화 한다. 마지막으로 구시가지의 재생은 인천시가 장기적으로 조화로운 성장을 위하여 필수적이다. 이를 위하여 정부·지자체가 합심하여 행정적·제도적·재정적인 조치가 강구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