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옮겨가는 과도기로서 급격한 신체적 변화 뿐 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의 변화와 가치체계의 변화 등으로 인해 심리적 혼동을 겪게 되는 시기이다. 또한 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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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2008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 상담심리교육 전공 , 2008. 8
2008
한국어
서울
iv, 62 p. : 삽도 ; 26 cm.
지도교수: 조양석
단면인쇄임
부록수록
참고문헌 : p. 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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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옮겨가는 과도기로서 급격한 신체적 변화 뿐 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의 변화와 가치체계의 변화 등으로 인해 심리적 혼동을 겪게 되는 시기이다. 또한 한 사람의 독립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새로운 자기상(self-image)을 형성하는 시기이다. 또한 정서지능은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지각하고, 이해하고, 조절하고, 활용하는 능력 혹은 경향을 의미하며, 적응과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를 좌우하고 안녕(well-being)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문용린, 1997; Goleman, 1995; Salovey & Mayer, 1997). 따라서 중학생이 지각하는 정서 지능과 자기상 및 주관적 안녕감 간에는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2008년 3월 초순에서 3월 중순까지 질문지를 작성하여 성남시 2개의 중학교 2학년 학생 398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지각한 정서 지능과 자기상 및 주관적 안녕감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과 관련하여 중학생의 정서지능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높은 편이었고 특히 정서활용과 정서조절과 같은 하위영역에서 그 차이가 유의미하였다. 정서조절 능력이 높다는 것은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상황과 맥락에 맞도록 변화시키거나 긍정적인 상태로 변화, 유지시킬 수 있는 능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서지능은 자아 뿐 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사회성이나 대인관계 기술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Hatch, 1990). 자기상에 있어서도 전체적으로 여학생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주관적 안녕감에서는 그 차이가 무의미하였다.
둘째, 정서지능은 하위영역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긍정적 자기상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주관적 안녕감 간에도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며 특히 정서지능의 하위요인 중 정서조절은 주관적 안녕감의 2개 하위영역 모두와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정서조절 능력은 정신병리 측면에서 건강한 정신을 갖는 것, 학생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이 편하며 자신의 정서 상태가 안정적이고 만족스럽다고 지각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신체와 신체발달 상태에 대한 만족 정도. 대처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자기상 형성에 매우 중요한 하위영역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자기상과 주관적 안녕감 간에도 유의미한 상관이 있고 자기상 총점이 높을수록 주관적 안녕감이 높았다. 이는 행복의 개인차는 사람들의 인지적 동기과정의 차이에서 비롯되며 행복한 사람들은 일상적인 사건을 경험할 때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긍정적으로 그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평가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Lyubomirsky, 2001).
셋째, 정서지능에 따른 주관적 안녕감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나 정서지능의 하위요인 중 정서조절과 정서인식 및 표현 영역이 주관적 안녕감의 2개 하위 영역에 공통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나타냈다. 이는 정서에 대한 인식이 정서조절 과정에 중요한 요인이며 주관적 안녕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이수정, 2001). 자기상의 하위 영역 중에는 우울과 관련된 요인인 정서상태가 주관적 안녕감을 설명해 주는 정도가 컸다. 이는 우울이 청소년 초기의 심리적 특성이며 주관적 안녕감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가 갖는 의의는 정서지능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정서지능 함양의 필요성을 지적하였으며 기존의 연구들이 정서지능과 양육태도, 또래집단 관계, 학교생활에의 적응 등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에 반해, 본 연구는 정서지능이 긍정적인 자기상과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려 하였던 것에 있다고 하겠다. 주관적 안녕감이 외적 조건에 따라 결정된다는 상향적(bottom-up)이론이 아니라 개인의 성격적 요소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하향적(top-down)이론에 입각하여 중학생의 정서지능 촉진에 따른 주관적 안녕감 증진의 중요성을 제언하고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한편 정서지능을 단순한 수치로서 학생들을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개인 내에서 각 영역 간의 정서적 능력과 소질은 살리고 부족한 정서 하위능력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쪽으로 정서지능을 활용하려는 방향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학생들의 정서지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은 물론이거니와 교육현장에서의 감수성 훈련의 시행과 보급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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