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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朝鮮時代 '行實圖'의 木版畵 樣式에 대한 硏究 = (A) study on the style of the woodcuts seen in Haengsildo of the Chosu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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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T11547333

    • 저자
    • 발행사항

      경산 : 대구가톨릭대학교, 2009

    •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 예술학과 , 2009

    • 발행연도

      2009

    • 작성언어

      한국어

    • KDC

      659.3 판사항(4)

    • DDC

      761.2 판사항(21)

    • 발행국(도시)

      경상북도

    • 형태사항

      x, 184 p. : 삽화(일부천연색) ; 26 cm

    •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178-184

    • 소장기관
      •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우편복사 서비스
      •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기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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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조선시대에 편찬된 각종 행실도는 통치자의 입장에서 유교 이념을 보급하고 그것을 통해 백성들을 교화시킬 목적으로 국가에서 편찬·간행한 유교윤리 서적이다.
    세종대에 편찬된 한문본『삼강행실도』와 성종대에 편찬된 언해본『삼강행실도』가 15세기를 대표하는 행실도이라면, 중종대에 편찬된『속삼강행실도』와『이륜행실도』는 16세기를 대표하는 행실도이다. 특히『이륜행실도』는『삼강행실도』에서 빠진 붕우와 장유의 윤리의 모범 사례들을 모은 책인데, 지방에서 먼저 간행되었다는 점과 중국인의 사례만을 뽑은 것이라는 점이 큰 특색을 이룬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은 직후인 17세기 초에 광해군이 주도하여 편찬·간행한『동국신속삼강행실도』는 우리나라 사람들로만 사례를 뽑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 책의 분량도 행실도 가운데 가장 많다. 마지막으로『오륜행실도』는 18세기 후반에 정조에 의해 만들어진 책으로, 기존의『삼강행실도』와『이륜행실도』를 합친 합본적 성격을 갖는 책이지만, 편집 과정에서 선별과 삭제가 이루어져 이전의 책들을 단순히 합친 것만은 아니다.
    행실도는 양반 사대부와 일반 백성, 부녀자와 어린아이, 노인 등 나라의 모든 계층을 교화하기 위해 만든 책이었지만, 실제로 글자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 서민층이 책 보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대상이었다. 그래서 문자를 해독할 능력이 없는 백성들이라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처음부터 삽화가 들어간 상태로 간행이 이루어졌다.
    목판화로 된 행실도의 그림은 이처럼 교화의 편의를 위해 제작된 것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 회화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미술사쪽에서의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바로 이 행실도의 목판화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거기에 나오는 사례들을 미술사적으로 비교 분석한 논문이다.
    본 논문에서 다룬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2장에서는 행실도 편찬의 배경과 과정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을 정리하였고, 3장에서는 목판화의 흐름을 일반 회화의 흐름에 맞추어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4장에서는 행실도 목판화의 조형적 특징을 살펴보았으며, 마지막 5장에서는 행실도 목판화에서 주요 소재로 다루어진 것들을 추출하여, 그러한 소재가 사용되게 된 배경을 알아보고 각각이 행실도에서 그 소재들이 어떻게 표현되었으며 행실도마다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를 분석해 보았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3장에서 목판화의 변천 과정을 규명한 결과,『삼강행실도』로부터『오륜행실도』에 이르기까지 목판화의 변천은 고려시대 이후 불교 판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각 시기별 일반 회화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하여 변화·발전하였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15세기의 안견풍의 정교한 묘사가『삼강행실도』에 그대로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조선 중기에 해당하는 16세기와 17세기에는 이전의 정교함이 많이 풀어지는 대신 절파풍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은 회화가 유행하였는데,『이륜행실도』와『동국신속삼강행실도』의 목판화에서도 그러한 경향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산수화에서 진경산수화가 크게 성행하고 풍속화 역시 함께 유행했던 18세기 후반에 만들어진『오륜행실도』는 당시의 회화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여, 이전 시기보다 그림의 표현이 매우 세밀해지면서 정확함과 유려함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4장에서는 행실도 목판화에서 보이는 조형적 특징을 고찰하였는데, 구도상의 종류와 특징, 배경으로서의 산수화, 선묘화의 계승, 구획 표현의 종류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그 특징을 살펴보았다.
    구도상의 종류는 서술상의 구도와 화면상의 구도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전자는 서사 내용을 어떻게 그림에 반영했는지에 주목한 것으로 이야기의 핵심적 부분만을 하나의 그림 상에 한 장면으로 표현한 단일장면구도와 여러 가지 사실을 하나의 그림에 여러 장면으로 나타낸 복합장면구도로 다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었다. 단일장면구도는『삼강행실도』로부터『오륜행실도』에 이르기까지 계속 나타나지만, 초기에 만들어진 행실도에서는 그 사례가 드물고 가장 뒷시기에 만들어진『오륜행실도』에서는 일반적으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복합장면구도는 반대로 초기에 간행된『삼강행실도』로부터『이륜행실도』,『동국신속삼강행실도』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여러 장면이라고 하더라도 시기가 내려오면서 장면의 숫자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것은 아마도 한글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백성들의 문자해독력이 높아져 행실 내용을 전달함에 있어 그림에만 의지할 필요성이 줄어든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행실도마다 서술 장면 형식이 변화한 것도 살펴보았는데,『삼강행실도』와『동국신속삼강행실도』, 그리고『오륜행실도』에 중복되어 나오는 우리나라 인물의 사례를 대상으로 삼아, 목판화의 내용과 형식이 어떻게 바뀌어갔는지를 규명하였다. 분석의 결과, 복합장면구도를 활용한『삼강행실도』와『동국신속삼강행실도』는 서로간에 그다지 차이가 없었으나, 단일장면구도로 바뀐『오륜행실도』에서는 가장 핵심이 되는 장면 하나만을 골라 극적인 순간을 강조하는 형식으로 장면의 형식이 변화한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화면상의 구도는 행실도 목판화에 나오는 각각의 장면이 어떤 구도로 표현된 것인지를 알아본 것인데, 사선구도와 S자구도, 그리고 원형구도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사선구도는 건물을 배치할 때 주로 사용되었고, S자구도는 원경 처리를 위해 많이 사용되었으며, 원형구도는 인물들이 모여 있는 장면에서 흔히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배경으로서의 산수화에서는 산수화의 기원과 변천을 살펴보고, 행실도에서 구체적으로 산수 표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사례별로 분석하였다. 선묘화의 계승에서는 행실도의 목판화가 기본적으로 선으로 그림을 나타낸 선묘화임을 강조하고, 그것이 언제부터 나타났으며 어떤 발전 과정을 거쳐 행실도에까지 이르렀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행실도마다 선묘화가 어떤 특징을 갖고 표현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분석을 해보았다.
    구획 표현의 종류에서는 복합장면구도의 그림에서 구획을 어떻게 나누었는지를 규명해 보았는데, 주로 활용된 방식은 산, 가옥, 선, 구름 등이었다.
    이어 5장에서는 행실도의 목판화에 주로 사용된 그림의 소재로 가옥과 인물, 말, 대나무, 물, 구름 등을 확인하고, 이러한 소재들이 사용되게 된 배경과 각각의 행실도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가옥의 경우는 궁궐과 기와집, 초가집으로 구분하여,『삼강행실도』부터『오륜행실도』까지 각각의 가옥이 어떻게 묘사되었는지를 분석하였으며, 묘사의 수준에 있어서는『오륜행실도』의 것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인물은 옷차림과 머리 모양을 중심으로 각 행실도에 나타난 특징을 살펴보았다. 기존의 연구에서는『삼강행실도』에 보이는 남녀의 복장이 중국식을 따른 것이라고 보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복장이 중국인에게도 적용되어 나타난 예가 많고, 남자의 두건 등에서는 중국적 요소가 반영되기는 하였으나 전체적으로 보아 시대별, 국가별 특징을 살리려고 애쓴 흔적도 발견되었다. 그리고『오륜행실도』단계에 이르면, 중국인의 사례를 그릴 때는 중국식 복식으로 나타내고, 우리나라 사람의 사례를 그릴 때는 우리식의 복식을 표현하여 현장감과 사실감을 극대화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말이나 대나무, 물, 구름 등의 경우는 각각의 소재가 오랜 연원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 여러 행실도에서 나타난 소재별 특징을 규명하였다.
    이상에서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행실도의 목판화가 갖는 의의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행실도에 나타난 목판화는 일차적으로는 우리나라 판화의 발달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것이지만, 그 자체가 회화사의 발전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단히 중요하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판화의 형태로 제작되어 색의 표현에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더라도, 행실도의 목판화는 그것들이 만들어지던 당시의 일반 회화의 흐름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각 시기 산수화나 풍속화의 경향을 엿보는 데에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훌륭한 자료가 된다. 아울러 정교한 선의 표현만으로도 담고자 하는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행실도에 들어간 목판화는 채색이 가미된 일반 회화에 못지않게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미적 감각이 배어 있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행실도의 목판화는 그동안 문인 사대부와 궁정 화가 등에 의해 독점적으로 향유되던 회화가 서민층으로 확산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회화가 엘리트들만이 주체가 된, 그들만을 위한 예술로 그치지 않고, 일반 대중까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대중문화로 발돋움하는 데 행실도의 목판화가 끼친 영향은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행실도의 목판화가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제작되고, 또 단독적인 작품이 아니라 책에 들어가는 삽화라는 성격 때문에 회화사의 방면에서 깊이 연구되지 못하였고, 그로 인해 회화사에서 제 위치를 찾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좀 더 깊이 있는 연구들이 나와서 제대로 된 위상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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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조선시대에 편찬된 각종 행실도는 통치자의 입장에서 유교 이념을 보급하고 그것을 통해 백성들을 교화시킬 목적으로 국가에서 편찬·간행한 유교윤리 서적이다. ...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조선시대에 편찬된 각종 행실도는 통치자의 입장에서 유교 이념을 보급하고 그것을 통해 백성들을 교화시킬 목적으로 국가에서 편찬·간행한 유교윤리 서적이다.
    세종대에 편찬된 한문본『삼강행실도』와 성종대에 편찬된 언해본『삼강행실도』가 15세기를 대표하는 행실도이라면, 중종대에 편찬된『속삼강행실도』와『이륜행실도』는 16세기를 대표하는 행실도이다. 특히『이륜행실도』는『삼강행실도』에서 빠진 붕우와 장유의 윤리의 모범 사례들을 모은 책인데, 지방에서 먼저 간행되었다는 점과 중국인의 사례만을 뽑은 것이라는 점이 큰 특색을 이룬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은 직후인 17세기 초에 광해군이 주도하여 편찬·간행한『동국신속삼강행실도』는 우리나라 사람들로만 사례를 뽑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 책의 분량도 행실도 가운데 가장 많다. 마지막으로『오륜행실도』는 18세기 후반에 정조에 의해 만들어진 책으로, 기존의『삼강행실도』와『이륜행실도』를 합친 합본적 성격을 갖는 책이지만, 편집 과정에서 선별과 삭제가 이루어져 이전의 책들을 단순히 합친 것만은 아니다.
    행실도는 양반 사대부와 일반 백성, 부녀자와 어린아이, 노인 등 나라의 모든 계층을 교화하기 위해 만든 책이었지만, 실제로 글자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 서민층이 책 보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대상이었다. 그래서 문자를 해독할 능력이 없는 백성들이라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처음부터 삽화가 들어간 상태로 간행이 이루어졌다.
    목판화로 된 행실도의 그림은 이처럼 교화의 편의를 위해 제작된 것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 회화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미술사쪽에서의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바로 이 행실도의 목판화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거기에 나오는 사례들을 미술사적으로 비교 분석한 논문이다.
    본 논문에서 다룬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2장에서는 행실도 편찬의 배경과 과정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을 정리하였고, 3장에서는 목판화의 흐름을 일반 회화의 흐름에 맞추어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4장에서는 행실도 목판화의 조형적 특징을 살펴보았으며, 마지막 5장에서는 행실도 목판화에서 주요 소재로 다루어진 것들을 추출하여, 그러한 소재가 사용되게 된 배경을 알아보고 각각이 행실도에서 그 소재들이 어떻게 표현되었으며 행실도마다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를 분석해 보았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3장에서 목판화의 변천 과정을 규명한 결과,『삼강행실도』로부터『오륜행실도』에 이르기까지 목판화의 변천은 고려시대 이후 불교 판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각 시기별 일반 회화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하여 변화·발전하였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15세기의 안견풍의 정교한 묘사가『삼강행실도』에 그대로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조선 중기에 해당하는 16세기와 17세기에는 이전의 정교함이 많이 풀어지는 대신 절파풍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은 회화가 유행하였는데,『이륜행실도』와『동국신속삼강행실도』의 목판화에서도 그러한 경향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산수화에서 진경산수화가 크게 성행하고 풍속화 역시 함께 유행했던 18세기 후반에 만들어진『오륜행실도』는 당시의 회화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여, 이전 시기보다 그림의 표현이 매우 세밀해지면서 정확함과 유려함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4장에서는 행실도 목판화에서 보이는 조형적 특징을 고찰하였는데, 구도상의 종류와 특징, 배경으로서의 산수화, 선묘화의 계승, 구획 표현의 종류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그 특징을 살펴보았다.
    구도상의 종류는 서술상의 구도와 화면상의 구도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전자는 서사 내용을 어떻게 그림에 반영했는지에 주목한 것으로 이야기의 핵심적 부분만을 하나의 그림 상에 한 장면으로 표현한 단일장면구도와 여러 가지 사실을 하나의 그림에 여러 장면으로 나타낸 복합장면구도로 다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었다. 단일장면구도는『삼강행실도』로부터『오륜행실도』에 이르기까지 계속 나타나지만, 초기에 만들어진 행실도에서는 그 사례가 드물고 가장 뒷시기에 만들어진『오륜행실도』에서는 일반적으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복합장면구도는 반대로 초기에 간행된『삼강행실도』로부터『이륜행실도』,『동국신속삼강행실도』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여러 장면이라고 하더라도 시기가 내려오면서 장면의 숫자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것은 아마도 한글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백성들의 문자해독력이 높아져 행실 내용을 전달함에 있어 그림에만 의지할 필요성이 줄어든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행실도마다 서술 장면 형식이 변화한 것도 살펴보았는데,『삼강행실도』와『동국신속삼강행실도』, 그리고『오륜행실도』에 중복되어 나오는 우리나라 인물의 사례를 대상으로 삼아, 목판화의 내용과 형식이 어떻게 바뀌어갔는지를 규명하였다. 분석의 결과, 복합장면구도를 활용한『삼강행실도』와『동국신속삼강행실도』는 서로간에 그다지 차이가 없었으나, 단일장면구도로 바뀐『오륜행실도』에서는 가장 핵심이 되는 장면 하나만을 골라 극적인 순간을 강조하는 형식으로 장면의 형식이 변화한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화면상의 구도는 행실도 목판화에 나오는 각각의 장면이 어떤 구도로 표현된 것인지를 알아본 것인데, 사선구도와 S자구도, 그리고 원형구도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사선구도는 건물을 배치할 때 주로 사용되었고, S자구도는 원경 처리를 위해 많이 사용되었으며, 원형구도는 인물들이 모여 있는 장면에서 흔히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배경으로서의 산수화에서는 산수화의 기원과 변천을 살펴보고, 행실도에서 구체적으로 산수 표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사례별로 분석하였다. 선묘화의 계승에서는 행실도의 목판화가 기본적으로 선으로 그림을 나타낸 선묘화임을 강조하고, 그것이 언제부터 나타났으며 어떤 발전 과정을 거쳐 행실도에까지 이르렀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행실도마다 선묘화가 어떤 특징을 갖고 표현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분석을 해보았다.
    구획 표현의 종류에서는 복합장면구도의 그림에서 구획을 어떻게 나누었는지를 규명해 보았는데, 주로 활용된 방식은 산, 가옥, 선, 구름 등이었다.
    이어 5장에서는 행실도의 목판화에 주로 사용된 그림의 소재로 가옥과 인물, 말, 대나무, 물, 구름 등을 확인하고, 이러한 소재들이 사용되게 된 배경과 각각의 행실도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가옥의 경우는 궁궐과 기와집, 초가집으로 구분하여,『삼강행실도』부터『오륜행실도』까지 각각의 가옥이 어떻게 묘사되었는지를 분석하였으며, 묘사의 수준에 있어서는『오륜행실도』의 것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인물은 옷차림과 머리 모양을 중심으로 각 행실도에 나타난 특징을 살펴보았다. 기존의 연구에서는『삼강행실도』에 보이는 남녀의 복장이 중국식을 따른 것이라고 보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복장이 중국인에게도 적용되어 나타난 예가 많고, 남자의 두건 등에서는 중국적 요소가 반영되기는 하였으나 전체적으로 보아 시대별, 국가별 특징을 살리려고 애쓴 흔적도 발견되었다. 그리고『오륜행실도』단계에 이르면, 중국인의 사례를 그릴 때는 중국식 복식으로 나타내고, 우리나라 사람의 사례를 그릴 때는 우리식의 복식을 표현하여 현장감과 사실감을 극대화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말이나 대나무, 물, 구름 등의 경우는 각각의 소재가 오랜 연원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 여러 행실도에서 나타난 소재별 특징을 규명하였다.
    이상에서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행실도의 목판화가 갖는 의의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행실도에 나타난 목판화는 일차적으로는 우리나라 판화의 발달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것이지만, 그 자체가 회화사의 발전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단히 중요하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판화의 형태로 제작되어 색의 표현에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더라도, 행실도의 목판화는 그것들이 만들어지던 당시의 일반 회화의 흐름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각 시기 산수화나 풍속화의 경향을 엿보는 데에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훌륭한 자료가 된다. 아울러 정교한 선의 표현만으로도 담고자 하는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행실도에 들어간 목판화는 채색이 가미된 일반 회화에 못지않게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미적 감각이 배어 있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행실도의 목판화는 그동안 문인 사대부와 궁정 화가 등에 의해 독점적으로 향유되던 회화가 서민층으로 확산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회화가 엘리트들만이 주체가 된, 그들만을 위한 예술로 그치지 않고, 일반 대중까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대중문화로 발돋움하는 데 행실도의 목판화가 끼친 영향은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행실도의 목판화가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제작되고, 또 단독적인 작품이 아니라 책에 들어가는 삽화라는 성격 때문에 회화사의 방면에서 깊이 연구되지 못하였고, 그로 인해 회화사에서 제 위치를 찾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좀 더 깊이 있는 연구들이 나와서 제대로 된 위상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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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The Chosun dynasty published several Haengsildos(行實圖) to spread the moral principles of Confucianism into the populace. These can be said to have been the ‘ethic bibles’ of this period.
    The first of them was Samgang Haengsildo published during the Sejong era in the 15th century. It was written in the Chinese characters. It was repulished in the Korean characters during the Seongjong era. In the first half of 16th century, the two new Haengsildos were published. Their names are Sok Samgang Haengsildo and Iryoon Haengsildo both of which were made during the Jungjong era. The former was the revised version of Samgang Haengsildo, and the latter the completely new edition which contains the two moral principles excluded in Samgang Haengsildo.
    In the early 17th century right after the Japanese invasion called 'Imjinwaeran', another new Haengsildo came out. It was Dongguk Shinsok Samgang Haengsildo, pulished during the Gwanghaegun era. This book is remarkable since not only it purely consisted of the stories of the Chosun people, but it also has the greatest quantity. Lastly, the Oryoon Haengsildo was published during the Jungjo era in the late 18th century. This is the book which bounded the pre-existent Samgang Haengsildo and Iryoon Haengsildo together through the strict editing system of sorting and deleting.
    The Haengsildos were created in order to educate all the classes such as the ruling class 'Yangban', the commoners, wives, children, and the old. But in reality, the illiterate commoners were the most important targets. Therefore, illustrations took the very big portions of the Haengsildos so that those illiterate people were easily able to understand the contents of the books.
    Although the purpose of the woodcut illustrations in Haengsildo is to help people understand better, the illustrations themselves are meaningful in terms of painting. Hence, it is very important to analyze those illustrations from the perspective of painting, and this is the main focus of my thesis.
    To briefly summarize my thesis, I explained the backgrounds and processes of the publication of Haengsildos in chapter 2, and I tried to understand the development of the woodcuts in comparison to that of the ordinary paintings of the Chosun dynasty in chapter 3. As a result, I found that from Samgang Haengsildo to Oryoon Haengsildo, these woodcut illustrations inherited the Buddhist woodcut tradition from the Koryo dynasty and underwent the same process of development in the ordinary paintings of the Chosun dynasty.
    In chapter 4, I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woodcuts in all sorts of Haengsildo dividing the chapter into the four sections such as the characteristics of composition, the employment of landscape painting as backgrounds, the succession of line drawing tradition, and the ways of dividing the scenes. As these illustrations are based on the stories, their structures are different from those of the ordinary paintings; the most significant feature is that there are many stories within one picture, and various entities such as mountains, houses, lines, and clouds are used to divide each scene. Also, they show various techniques of landscape paintings. Moreover, since they were monochromatic paintings, there is more focus on lines than colors.
    In the last chapter, I focused on the six most frequently used objects in the illustrations, such as houses, people, horses, bamboos, water, and cloud. I studied and analyzed why these objects were used more than others, how they were represented in each Haengsildo, and what characteristics are shown.
    Since the woodcuts in Haengsildos were created on the purpose of mass production, and since they were not the independent paintings, they have been neglected to study till now. I hope there will be more in-depth researches in this field so that the woodcuts in Haengsildos are well recognized in the Chosun painting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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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Chosun dynasty published several Haengsildos(行實圖) to spread the moral principles of Confucianism into the populace. These can be said to have been the ‘ethic bibles’ of this period. The first of them was Samgang Haengsildo published duri...

    The Chosun dynasty published several Haengsildos(行實圖) to spread the moral principles of Confucianism into the populace. These can be said to have been the ‘ethic bibles’ of this period.
    The first of them was Samgang Haengsildo published during the Sejong era in the 15th century. It was written in the Chinese characters. It was repulished in the Korean characters during the Seongjong era. In the first half of 16th century, the two new Haengsildos were published. Their names are Sok Samgang Haengsildo and Iryoon Haengsildo both of which were made during the Jungjong era. The former was the revised version of Samgang Haengsildo, and the latter the completely new edition which contains the two moral principles excluded in Samgang Haengsildo.
    In the early 17th century right after the Japanese invasion called 'Imjinwaeran', another new Haengsildo came out. It was Dongguk Shinsok Samgang Haengsildo, pulished during the Gwanghaegun era. This book is remarkable since not only it purely consisted of the stories of the Chosun people, but it also has the greatest quantity. Lastly, the Oryoon Haengsildo was published during the Jungjo era in the late 18th century. This is the book which bounded the pre-existent Samgang Haengsildo and Iryoon Haengsildo together through the strict editing system of sorting and deleting.
    The Haengsildos were created in order to educate all the classes such as the ruling class 'Yangban', the commoners, wives, children, and the old. But in reality, the illiterate commoners were the most important targets. Therefore, illustrations took the very big portions of the Haengsildos so that those illiterate people were easily able to understand the contents of the books.
    Although the purpose of the woodcut illustrations in Haengsildo is to help people understand better, the illustrations themselves are meaningful in terms of painting. Hence, it is very important to analyze those illustrations from the perspective of painting, and this is the main focus of my thesis.
    To briefly summarize my thesis, I explained the backgrounds and processes of the publication of Haengsildos in chapter 2, and I tried to understand the development of the woodcuts in comparison to that of the ordinary paintings of the Chosun dynasty in chapter 3. As a result, I found that from Samgang Haengsildo to Oryoon Haengsildo, these woodcut illustrations inherited the Buddhist woodcut tradition from the Koryo dynasty and underwent the same process of development in the ordinary paintings of the Chosun dynasty.
    In chapter 4, I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woodcuts in all sorts of Haengsildo dividing the chapter into the four sections such as the characteristics of composition, the employment of landscape painting as backgrounds, the succession of line drawing tradition, and the ways of dividing the scenes. As these illustrations are based on the stories, their structures are different from those of the ordinary paintings; the most significant feature is that there are many stories within one picture, and various entities such as mountains, houses, lines, and clouds are used to divide each scene. Also, they show various techniques of landscape paintings. Moreover, since they were monochromatic paintings, there is more focus on lines than colors.
    In the last chapter, I focused on the six most frequently used objects in the illustrations, such as houses, people, horses, bamboos, water, and cloud. I studied and analyzed why these objects were used more than others, how they were represented in each Haengsildo, and what characteristics are shown.
    Since the woodcuts in Haengsildos were created on the purpose of mass production, and since they were not the independent paintings, they have been neglected to study till now. I hope there will be more in-depth researches in this field so that the woodcuts in Haengsildos are well recognized in the Chosun painting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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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 1
    • 1. 연구 목적 = 1
    • 2. 기존 연구 = 5
    • 3. 연구 방향 = 7
    • Ⅱ. 조선시대 ‘행실도’의 서지적 고찰 = 10
    • Ⅰ. 서론 = 1
    • 1. 연구 목적 = 1
    • 2. 기존 연구 = 5
    • 3. 연구 방향 = 7
    • Ⅱ. 조선시대 ‘행실도’의 서지적 고찰 = 10
    • 1. 세종대『삼강행실도』 = 10
    • 2. 성종대 언해본『삼강행실도』 = 17
    • 3. 중종대『속삼강행실도』 = 19
    • 4. 중종대『이륜행실도』 = 21
    • 5. 광해군대『동국신속삼강행실도』 = 24
    • 6. 정조대『오륜행실도』 = 28
    • 7. 행실도의 판식 형태와 서체 = 31
    • Ⅲ. 조선시대 목판화의 변천 = 43
    • 1. 목판화의 특징 = 43
    • 2. 조선시대 이전의 목판화 = 44
    • 3. 조선 초기의 목판화 = 48
    • 4. 조선 중기의 목판화 = 51
    • 5. 조선 후기의 목판화 = 58
    • Ⅳ. 행실도에 나타난 목판화의 특징 = 62
    • 1. 구도상의 종류 = 64
    • 2. 배경으로서의 산수화 = 100
    • 3. 선묘화의 계승 = 112
    • 4. 구획 표현의 종류 = 122
    • Ⅴ. 행실도 목판화의 소재별 분석 = 131
    • 1. 가옥 = 131
    • 2. 인물 = 136
    • 3. 말 = 144
    • 4. 대나무 = 152
    • 5. 물 = 159
    • 6. 구름 = 165
    • Ⅵ. 맺음말 = 173
    • 참고문헌 =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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