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상담 장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치료 동맹 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 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치료 동맹을 Bordin(1979)의 범이론적 관점에 따라 ‘상담자와 내담자가 ...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상담 장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치료 동맹 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 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치료 동맹을 Bordin(1979)의 범이론적 관점에 따라 ‘상담자와 내담자가 의식적이고 현실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공유된 목표를 향해 서로 협조해 나가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관점을 토대로 치료 동맹 관련 문헌들을 개관하여 치료 동맹 척도의 구성 요인을 검토했다. 다음으로 정서, 행동 및 사회성과 관련한 문제로 개인상담을 받고 있는 초등 4~6학년, 37명 아동을 대상으로 치료적 관계 척도(방은령, 최명선, 2004)를 사용하여 치료 관계를 조사하였다. 이 중에서 치료적 관계 수준과 성별을 고려하여 8명 아동을 선정하고 개별적으로 면접을 실시하였다. 치료 동맹 하위 구성 요인의 내용을 탐색하기 위해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아동내담자를 개별 면접한 내용을 전문가 집단이 평정한 자료에 근거해서 치료 동맹의 하위 구성요인 및 문항을 추출하였다. 그 결과, 6개의 구성요인(정서적 유대 차원에 해당하는 상담자의 온정적 태도, 공감적 이해와 수용, 긍정 정서 경험 요인과 치료적 협력 차원에 해당하는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 의사소통을 위한 협력, 상담 기대 요인)과 39개의 예비문항이 추출되었다. 9명의 전문가에게 이 예비문항을 검토하게 하여 37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아동용 치료 동맹 예비척도가 개발되었다.
정서, 행동 및 사회성과 관련한 문제로 개인상담을 받고 있는 학령기 아동 사례를 수집하여 아동내담자-어머니-상담자 311조에게 치료 동맹 예비척도를 포함한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아동용 치료 동맹 척도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위해, 아동 311명의 자료를 2개의 집단으로 무선 할당하였다. 첫 번째 집단에는 156명의 자료가, 두 번째 집단에는 155명의 자료가 포함되었다. 이 중에서 불성실한 응답 자료를 제외하고, 아동 140명의 자료를 기초로 탐색적 요인분석과 문항 분석을 실시하여 4개 요인의 총 16개 문항으로 구성된 아동용 치료 동맹 척도를 개발하였다. 4개의 요인은 공감적 이해와 수용(5문항), 긍정 정서 경험(4문항),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4문항) 및 의사소통을 위한 협력(3문항)이고, 각 요인의 내적 합치도 계수는 .76~.85이며 전체 내적 합치도 계수는 .90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적 요인분석은 탐색적 요인 분석으로 추출된 4개의 요인과, 정서적 유대와 치료적 협력 차원을 상위 요인으로 가정한 모델을 설정하여 모형 검증을 하는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155명의 응답 자료 중에서 불성실한 응답 자료를 제외하고 13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TLI가 .91, CFI는 .93, GFI .93으로 좋은 적합도 수준을, RMSEA는 .068로 양호한 적합도 수준을 나타냈다.
상담자용 치료 동맹 척도의 예비문항은 아동용 치료 동맹 척도의 예비문항과 의미가 동일한 37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상담자 121명의 자료를 기초로 탐색적 요인분석과 문항 분석을 실시하여 4개 요인의 총 16개 문항으로 구성된 상담자용 치료 동맹 척도를 완성하였다. 4개의 요인은 공감적 이해와 수용(5문항), 긍정 정서 경험(4문항),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4문항) 및 의사소통을 위한 협력(3문항)이고, 각 요인의 내적 합치도 계수는 .73~.79이며 전체 내적 합치도 계수는 .89로 나타났다.
치료 동맹 척도의 수렴 타당도를 조사하기 위해 치료 관계 척도(방은령, 최명선, 2004)와의 상관을 분석한 결과, 두 척도의 총점간 상관과 하위 구성요인간 상관은 유의미하였다. 준거 관련 타당도는 아동, 상담자, 아동의 어머니가 보고한 상담 성과 측정치와의 상관을 분석하는 것으로 조사하였다. 상담 성과는 두 차례에 걸쳐 평가되었는데, 1차는 치료 동맹을 평가한 시점에, 2차는 1차 평가 6개월 후에 평가되었다. 아동이 보고한 치료 동맹 수준은 아동이 평가한 두 차례의 상담 성과와 유의한 상관이 있었고, 상담자가 보고한 치료 동맹 수준은 상담자가 평가한 두 차례의 상담 성과와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그러나 아동과 상담자가 보고한 치료 동맹 수준과 아동의 어머니가 보고한 상담 성과 사이에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분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치료 동맹 척도의 하위 요인이 치료 관계 척도(방은령, 최명선, 2004)의 하위 요인들이 상담 성과를 설명하는 변량에 추가하여 증분 설명량을 나타내는지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 아동 및 상담자용 치료 동맹 척도는 유의한 증분 설명량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