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세 미만의 영아를 키우고 있는 초보 어머니들의 양육 특성을 알아보고 어머니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정서적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대...
본 연구는 1세 미만의 영아를 키우고 있는 초보 어머니들의 양육 특성을 알아보고 어머니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정서적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대전 지역에 거주하고 1세 미만의 영아를 양육하는 4명의 초보어머니와 5명의 영아들이고, 연구는 2008년 4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총 7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자료수집 방법을 위하여 연구 참여자의 집을 직접 방문하여 관찰하였고, 어머니의 동의를 얻어 영아와 어머니의 일상적인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였으며 촬영된 자료는 이틀 이내로 전사하여 각 연구 참여자별로 분류하여 전사하였다. 또 심층면담과 전화면담, 어머니들의 모임 및 연구자의 저널쓰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어머니의 양육특성과 어머니됨의 변화과정으로 나누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세미만의 영아를 양육하는 초보어머니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 양육특성을 보이고 있었다. 첫째, 어머니들은 영아의 단순한 몸짓이나 표정을 자신의 경험과 사회적 의미에 비추어 해석하고 이를 언어로 표현해 주고 있었다. 이는 아직 언어적 표현을 하지 못하는 영아와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위한 행위이고, 영아와의 또 다른 언어소통법이며 영아들의 언어습득에 도움을 주기 위한 어머니들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영아들이 먹고, 자고, 배변을 하는 등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켰을 때나 웃거나, 처음으로 뒤집기를 하거나 혼자서 앉고 기어가는 등의 새로운 신체발달을 보였을 때 어머니들은 긍정적인 정서를 나타내며 영아들을 칭찬하고 격려를 하고 있었다. 이는 우연히 한 행동이 칭찬과 격려를 통해 긍정적인 행동으로 인식 되어 그 행동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영아에게 자신감과 만족감을 가지게 하기 위함이었다. 셋째, 사물의 명칭과 그 사물이 가지는 특징을 설명해 줌으로써 영아에게 사물의 명칭을 알려주고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지식을 확장시키려 하고 있었다. 넷째, 영아가 자신의 이름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어머니들은 영아를 부를 때 이름이나 애칭을 자주 불러주고 있었다. 이름과 애칭을 자주 불러주는 것을 통해 영아가 자신의 고유한 이름을 기억하고, 남과 다른 자신의 개별성과 독특성을 알게 해주어 정체성을 심어주고 자아를 확립하는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하였다. 다섯째, 어머니들은 영아중심의 호칭사용과 영아의 상황을 대변해주는 언어를 통하여 영아에게 사회적 관계를 인식시켜 주고 그 관계 속에서의 적절한 호칭과 상황을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여섯째, 영아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할 때 적절한 방법으로 그 행동에 대한 제지를 하고 있었다. 이러한 어머니의 제지는 영아가 누워만 있는 시기보다는 기거나 걷기 시작하여 주변 사물을 혼자서 만지고 조작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제지가 더욱 많이 나타났다.
어머니됨의 변화 과정은 임신기간에서 출산, 영아를 양육하는 현재의 상태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머니들의 면담자료를 분석하였다. 어머니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그들이 느끼는 정서와 심리적 변화로는 첫째, 임신기간에는 어머니가 된다는 사실에 기쁨도 느끼지만 뱃속의 아기를 10달 동안 잘 지켜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에 심리적으로 늘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과 함께 어머니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 뱃속의 아기가 점점 자라 태동이 느껴지면서 내 몸에 또 다른 생명을 품고 있다는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며, 동시에 아기의 존재를 늘 인식하며 태교에도 신경을 쓰고 있었다. 둘째, 출산하는 과정은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하지만 이 순간이 지나면 아기를 만난다는 마음에 고통을 곧 기쁨으로 여길 수 있었으며, 끔찍한 고통과 힘든 출산의 과정을 겪고 난 후 자신이 낳은 아기를 보며 엄마가 되었다는 사실에 어색함도 느끼지만 아기와의 만남에 행복해 하고 있었다. 셋째, 영아를 양육하는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머니들이 느끼는 정서와 변화로는 아기를 낳고 양육하며 모든 생활의 중심이 아기 위주로 바뀌어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보다는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볼 때 이젠 더 이상 ‘여자’가 아닌 ‘어머니’라는 존재만 남은 것처럼 느끼고 있었다. 또 세상을 보는 관점에 있어서도 변화가 생겼는데 주변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내 아이가 소중하듯 다른 아이들도 모두 소중한 아이라는 생각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내면의 변화와 성숙함이 생기게 되었다고 느끼고 있었다. 한편 어머니들은 영아를 양육하며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떠올리며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듯 아기의 발달이 이루어지거나 자신을 엄마로 자각하게 만드는 영아의 행동으로 기쁨과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만 자신의 모든 생활을 영아에게 맞추고 영아를 양육하는 과정 중에 어려움을 겪으며 힘들어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기를 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