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최인훈 희곡에 나타난 탈식민성을 분석하여, '계속되는 식민적 현재'에 대한 문학적 대응 모색이 최인훈 희곡의 창작 원리임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동안 최인훈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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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한국예술종합학교, 2008
학위논문(예술전문사)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 연극학과 연극학전공 , 2008.2
2008
한국어
801 판사항(4)
서울
134 p : 삽도 ; 26 cm.
참고문헌: p.127-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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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최인훈 희곡에 나타난 탈식민성을 분석하여, '계속되는 식민적 현재'에 대한 문학적 대응 모색이 최인훈 희곡의 창작 원리임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동안 최인훈 희곡에 대한 연구는 설화 소재 수용, 제의성과 희생양 모티프, 관념성 또는 환상성, 비극성, 언어와 극적 구조 그리고 연극성 등 다각적으로 이루어졌고, 그 성과로 '설화의 창조적 변용'과 '시적(詩的)인 언어의 사용' 등이 최인훈 희곡의 특징임이 분명해졌다. 하지만 최인훈의 비판적 현실 인식을 주목하여, 희곡 작품의 의미를 분석하려는 시도는 매우 미비하였다. 이에 본 논문은 최인훈의 비판적 현실 인식이 '계속되는 식민적 현재 the continuous colonial present'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힌 후, 최인훈 희곡 전작(총 7편)을 대상으로 삼아 최인훈 희곡 창작 원리로서의 탈식민성을 규명하였다.
본 논문의 전체 구성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 있다. 그 첫 단계는 담론 연구로서 전통 설화 '다시쓰기 rewriting'를 통한 지배 담론의 해체, 역사 '기억하기 remembering'를 통한 식민지적 주체 인식을 다루고 있고, 둘째 단계는 서사 구조에 대한 연구로서 '비모방론적 서술 양식 non-mimetic narrative mode'을 통한 지배 서사에의 저항 양상을 분석하였으며, 마지막 단계는 이러한 역사의식과 탈식민주의적 글쓰기를 통해서 최인훈이 궁극적으로 제시하고자 한 한국적 유토피아로서 '사이에 낀 in-between 공간'의 의미를 밝혔다.
본론 2장에서는 설화 '다시쓰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설화 '다시쓰기'는 원 텍스트의 서사 '다시쓰기'와 원 텍스트의 이미지 '다시쓰기'라는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은 개별 작품 분석을 통해, 최인훈 희곡의 설화 '다시쓰기'의 목적이 원 텍스트와 희곡 창작 당시의 한국 현실, 그리고 더 나아가 독자가 살고 있는 현재의 지배 담론을 각각 해체하기 위함이었음을 분명히 밝혔다.
본론 3장에서는 역사 '기억하기' 양상을 주목하였다. 최인훈은 당대의 한국 현실을 식민지적 상황으로 파악한 후, 식민지적 주체의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역사 '기억하기'를 시도하였다. 이는 개별 희곡 작품에서 식민지 지배 권력을 그대로 '흉내내기'하는 인물과 식민지 상황에서 소외된 '광인', '문둥이', '말더듬이' 등과 같은 '하위주제'적 인물들로 구현되었다.
본론 4장은 지배 서사에 저항하는 '비모방론적 서술 양식'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였다. 최인훈은 시 형식의 지문을 사용함으로써, 서구적 극작술의 지배 원리인 해설 혹은 설명 위주의 산문적 지문을 해체하였다. 본 논문은 이를 서구극의 말(言) 중심의 서사 구조에 저항하는 '침묵과 여백의 극작술'이라고 보았고, 꿈과 노래의 삽입 역시, 가부장적 현실과 말에 대한 비모방론적 서술 양식인 '꿈과 노래의 극작술'이라는 점을 밝혔다.
본론 5장은 최인훈 희곡의 결말을 주목하여, 최인훈 희곡의 궁극적 지향을 고찰하였다. 최인훈 희곡의 결말은 축제적 결말과 비극적 결말로 나누어진다. 축제적 결말은 식민 지배 담론을 떠난 인물의 의지적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다. 타자를 배제하여 식민지 지배의 효율성을 추구했던 식민 지배 담론과는 달리, 최인훈은 축제를 통해 식민 지배 담론을 긍정적으로 해체하여 타자까지 포용할 수 있는 '사이에 낀' 공간인 한국적인 유토피아를 구현한다. 한편, 최인훈 희곡의 비극적 결말에는 항상 '광인'이 등장한다. 이들은 식민 지배 담론의 억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광기의 공간을 선택한다. 때문에 광기의 공간에서는 탈식민주의의 지향인 '타자 포용'보다는, '하위주체'적 인물들의 저항적 면모가 역설적으로 부각되는 것이다.
그간 최인훈 희곡은 작가의 분명하고 비판적인 현실 인식과 특유의 시성(詩性)때문에 관념적이며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점은 최인훈 희곡을 자주 무대화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본 논문은 최인훈 희곡 창작 원리로서 탈식민성을 규명함으로써, 최인훈 희곡에 대한 시의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하였다. 따라서 본 논문은 최인훈 희곡의 무대화 과정에서 인물 행동에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동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dissertation aims to clarify In Hoon Choi's critical perception about Korean subliminal colonial present in his plays to reveal postcoloniality an inner structure of them. Korea was a colony of Japan in early years of the 20th century with harsh ...
This dissertation aims to clarify In Hoon Choi's critical perception about Korean subliminal colonial present in his plays to reveal postcoloniality an inner structure of them. Korea was a colony of Japan in early years of the 20th century with harsh colonial policies scourging and oppressing Koreans. The annexation was released in 1945, remaining internalized and perpetuated ashes. Homi K. Bhabha, postcolonialism theorist, named the situation 'the continuous colonial present'. I found Choi's perception of the 'Korean Continuous Colonial Present' in his plays, analysing them with postcolonial viewpoint under three steps. First, discourses of Choi's plays was analyzed(Chapter Ⅱ-2 & Ⅱ-3). It shows his two postcolonial play-writing approaches; rewriting the Korean traditional tales(Chapter Ⅱ-2) and remembering history(Chapter Ⅱ-3). With text analysis of his plays, I proved his 'rewriting' aimed at destructing colonial dominant discourses. I also showed his 'remembering' was embodied by making the characters in his plays identify themselves as colonial subjects or by resistance of subalterns, for example, lunatic, leper and stutterer in his plays. Second, narrative structure of his plays was explored and non-mimetic narrative mode was found as a means of Choi's resistance against colonial dominant discourses (Chapter Ⅱ-4). I found the 'mode' in his plays, 'silence and blank dramaturgy' and 'dream and song dramaturgy', as his unique postcolonial writing strategy. Third, endings of Choi's plays characterized into festival or tragic to find his literary goal(Chapter Ⅱ-5). Choi wanted to incarnate 'in-between place' as his ultimate utopia with the festival ending achieved by will of characters. The tragic ending concluded by madness of characters created 'insane place' as encampment of subalterns against the colonial dominant discourses. One of his playwriting principles, postcoloniality revealed by approach of this dissertation can contribute our contemporary understanding of Choi's plays enabling theater directors to establish directing concept and opening up new vistas of studies on Choi's pl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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