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또래교수프로그램을 통한 봉사-학습이 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및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서울...
이 연구의 목적은 또래교수프로그램을 통한 봉사-학습이 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및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서울 소재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봉사-학습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하여 실험군에 33명, 대조군에 36명을 할당하였다. 실험군에 배정된 33명은 하급생인 고등학교 1학년 또래학습자와 짝이 되어 또래교수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각 집단은 프로그램 실시 전과 실시 후에 동일한 자아존중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및 학업성취도 검사를 받았다. 다만 실험군은 프로그램 실시 후에 개방형 질문지로 구성된 봉사-학습 사후평가지를 추가로 작성하였다. 실험군은 약 7개월에 걸쳐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사전검사를 통한 집단의 동질성 검사에서 자아존중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학업성취도에 있어 동질적인 집단으로 가정할 수 있었다.
실험설계는 준실험설계(quasi-experimental design)의 일종인 이질대조군설계(nonequivalent control group design) 모형을 사용하였고, 실험군은 또래교수를 통한 봉사-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대조군은 아무런 처치도 가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실험군의 학생들은 총 12회 24시간의 봉사활동에 참여하였으며, 성찰시간은 9회 18시간이었다. 봉사-학습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요소인 성찰시간은 교과과정 상 격주로 편성되어있는 계발활동 시간을 활용하였다.
연구의 가설검증을 위하여 5% 유의수준을 채택하였으며, 통계처리는 SPSS/PC+ 12.0을 사용하였다. 집단별 차이분석을 위해 자아존중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학업성취도에 대한 사전․사후검사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고 t검증을 실시하였고, 자아존중감과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봉사-학습이 어떠한 심리적 과정을 통해 자아존중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는지 탐색하기 위해 개방형 질문지로 조사한 질적 자료를 내용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었다.
첫째, 봉사-학습은 자아존중감을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둘째, 봉사-학습은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셋째, 학업성취도 검사 결과, 중학교 3학년 수준의 검사에서는 유의한 향상을 보였으며,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의 검사에서는 통제군보다 많은 향상이 있기는 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봉사-학습에서의 또래교수활동 내용과 비슷한 수준의 검사에서는 봉사-학습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유의한 영향이 검증된다고 추론할 수 있었다.
넷째, 봉사-학습이 자아존중감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매개요인으로 이타심, 성취감, 대인관계지능이 확인되었고, 학업적 자기효능감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매개요인으로 성취감, 학습동기, 초인지학습전략이 확인되었으며, 학업성취도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매개요인으로 교과내용에 대한 이해도, 설명력, 학습동기가 확인되었다.
봉사-학습이 학생들의 심리적․학습적 측면에 효과가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과 관련된 맥락에서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