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인간 경험의 현상학적 질적 연구로서 이혼여성의 자존감회복과정에서 경험하는 의미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경험을 의식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자존감 회...
본 연구의 목적은 인간 경험의 현상학적 질적 연구로서 이혼여성의 자존감회복과정에서 경험하는 의미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경험을 의식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자존감 회복을 원하는 40세 이상의 이혼여성들에게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고 살아있는 경험의 의미를 밝히는데 초점을 둔 Amedeo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자료의 수집은 2년 동안 심층 면담을 통해 진술한 의미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녹음된 모든 내용들은 연구자에 의해 직접 전사되고 분석되었다. 내용 중의 참가자 언어로 자존감 회복과정의 주제들을 찾아내었고, 주제의 의미 있는 중심의미들을 찾아 통합하여 각 참가자의 관점에서 분석한 상황적 구조적 진술을 만들었다. 각 참가자의 상황적 구조적 진술을 통합하여 논의를 거쳐 일반적 구조적 진술을 만듦으로서 자존감 회복현상의 구조를 기술하였다. 결과로서 다섯 가지 주제군으로 묶을 수 있었다 : 1. 현실직면, 2. 하나님 이미지 발견, 3. 용서, 4. 자기사랑, 5. 사랑실천
본 연구결과 발견된 현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들은 심리적, 사회적 그리고 종교적 현실을 직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의 충격을 딛고 현실을 직면하는 과정 중에 생긴 연구자에 대한 신뢰감은 참가자의 자존감 회복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었다. 상처받은 수치심이 낳은 낮은 자존감을 발견하고 인생실패자로 보는 가부장적 체면문화에서 이혼한 사실을 직면하고 있었으며 ‘하나님이 맺어준 결혼을 인간이 나눌 수 없다’는 편파적인 정죄감에서 벗어나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수용하고 있었다.
둘째, 그들의 개념적인 하나님 이미지는 통합적인 이미지로 바뀌고 있었다. 자신의 삶과는 상관없이 빌면 복을 주는 하늘에 있는 개념적인 하나님은 삶 속에 함께하는 통합적인 하나님사랑으로 변하여 세상의 편견과 상황에 굴하지 않는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임을 깨닫고 있었다. 그들이 발견한 하나님이미지는 사랑하는, 받아주는, 존중해 주는 모습이었다.
셋째, 그들은 가해자를 진정으로 용서하고 있었다. 용서라는 민감한 단어는 마음 깊은 곳에 가라앉힌 분노를 일게 하였으나 자기 자신이 용서받은 자라는 사실을 인정한 후에야 가해자를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었다. 그들은 이해와 인내를 가지고 용서를 실천하면서 생동하는 행복감과 정서적인 건강함도 함께 느끼고 있었다.
넷째, 그들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영적, 지적, 신체적인 자기사랑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영적 자기 사랑은 새벽기도와 말씀묵상으로 내재해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었고, 지적 자기 사랑은 일과 배움을 통해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으며, 신체적인 운동과 건강식이요법으로 하나님의 동행을 체험하고 있었다. 특히 한 참가자는 혼자서 알몸으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성령님과 함께하는 소속감을 확인하고 활력을 재충전하고 있었다.
다섯째,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다.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자기분화를 통한 가족사랑과 외국인 수감자 교도소 선교활동, 이혼 지지그룹 자원봉사활동, 사별한 독신자 전도활동 등의 이웃사랑 실천을 통하여 하나님사랑을 확신하고 있었다. 또한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모든 일에 즐거움으로 남을 존중하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신념과 가치를 가지고 희생적이며 의욕적인 직장사랑도 실천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혼여성의 자존감 회복과정에 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이혼여성의 자존감 회복은 평생을 두고 꾸준히 이루어져야하며 심리?사회적 그리고 종교적 지지가 필요하다. 둘째, 이혼을 받아들임과 함께 현실을 직면하고 하나님 이미지 발견과 용서 그리고 자기사랑을 바탕으로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면서 식생활, 영적생활, 운동, 직장생활, 생활철학 및 성격, 인생관 등에 변화를 초래하는 매우 역동적인 하나님경험이 요구된다. 셋째, 그들은 연구자와의 개방적 대화와 기도 그리고 말씀묵상을 통한 탄력적 생활적응태도가 회복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넷째, 그들은 재인식된 자존감의 저하를 막기 위한 꾸준한 영육의 훈련(discipline)이 필요하다. 다섯째, 그들은 계속적인 사회적 유대관계를 위한 지지그룹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며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야 한다.
목회상담학적 적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의 유익한 구성원으로서 존재가치를 지탱할 수 있도록 신뢰와 공감을 통한 지지와 격려가 우선되어야 한다. 둘째, 이혼여성의 자존감 회복에 대한 안내 기능역할이 필요하다. 셋째, 이혼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은 지지그룹이나 개인상담을 통한 통합적 프로그램으로 치유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넷째, 자존감 회복에 대한 이혼여성상담은 화해적 측면에서 종교적 접근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