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성 피해의 특성을 살펴보고, 성 피해를 경험한 집단을 대상으로 성 피해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용서가 성 피해 후유증으로서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
본 연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성 피해의 특성을 살펴보고, 성 피해를 경험한 집단을 대상으로 성 피해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용서가 성 피해 후유증으로서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OCU를 통해 ‘성행동의 심리학’ 인터넷 강의를 듣는 전국 약 14 개 대학(강릉대, 공주대, 동덕여대, 부경대, 부산외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순천향대, 용인대, 인제대, 인하대, 제주대, 중앙대, 충북대)의 학생 463명 이었으며, 성 피해에 관한 척도를 이용하여 성 피해 경험자와 비 피해자를 구분하였다. 그 결과, 원치 않는 성경험이 있다고 보고한 대상자는 전체 463명 중 97명으로 21.0%를 차지하였다. 여자의 경우 전체 233명 중 77 명(33.0%)이 원치 않은 성 피해를 경험했다고 보고한 반면, 남자는 전체 230명 중 20명(8.7%)이 원치 않는 성 피해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수집된 자료는 SPSS12.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대 상자의 인구통계학적인 특성을 알아보고자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연 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인 특성에 따른 성 피해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성 피해 경험 유무와 그 특성에 따른 정신건강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t-test를 실시하였고 성 피해 경험의 특성에 따른 용서 정도에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t-test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마지 막으로 성 피해를 경험한 집단을 대상으로 용서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을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 피해를 경험하였다고 답변한 대상자는 97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하였으며 이 중 남자는 97명 중 20명으로 8.7%가 원치 않는 성 피해 를 경험하였다고 보고하였고 여자는 97명 중 77명으로 33.0%가 성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 피해 경험 유형에 대해 여성의 경우 전반적으로 성 피해의 위험에 남 성에 비해 많이 노출되어 있지만 비교적 경미한 정도의 성 피해를 더 자주 경험하는 반면 남성의 경우는 성 피해를 경험하는 빈도가 여성에 비해 적 지만, 그 정도는 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성 피해를 처음 경험한 나이를 살펴본 결과 남녀 모두 청소년기와 성인 기에서의 피해비율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청소년기에서의 피해가 과반수 이상을 넘어, 청소년기에 성 피해의 심각성 이 드러났다.
가해자와의 관계에 대한 문항 중 여성의 경우 이성친구라는 답변이 가장 많아 데이트 성폭력의 심각성을 반영하였다. 남성의 경우는 선배로 부터의 피해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대 부분은 군대에서 선임으로부터 성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하였다.
둘째, 성 피해 경험 유무와 특성에 따른 정신건강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피해 집단이 비 피해 집단에 비해 정신건강이 유의미하게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로 미루어 보아 성 피해로 인한 심리적인 후유증 이 피해자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인관계와 대학생활 적응 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 성 피해 후유증에 대한 개입의 필요 성이 부각된다.
성 피해 집단에서 성 피해의 특성에 따른 용서 정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 과, 남성이 여성에 비해 유의하게 용서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성은 남성 중심의 성문화에서 여성보다는 남성 성 피해자들이 자 신이 피해자라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직면하기 어려워하여 심리적인 고통을 부정한 결과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성 피해 집단을 대상으로 용서의 정도에 따른 정신건강과의 상관관 계를 살펴본 결과 용서를 더 많이 할수록 적게 한 피해자에 비해 정신건강 의 하위측면 중 대인예민성, 적대감, 정신증에서 유의미하게 정신건강이 좋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용서를 함으로 인해 대인관계 에서의 불편감과 부적절감을 덜 느끼게 되며, 가해자에 대한 분노를 포함한 전반적인 관계에서의 공격성, 사회적인 고립, 철수와 같은 정신병적인 증상 을 적게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