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관리는 민간영역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을 관리하고자 하는 노력이나 인식이 공공영역에 제한되어 왔다. 물론 한국에서의 기록관리가 정착된 지 10년이 채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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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韓國外國語大學校 大學院, 2008
학위논문(석사) -- 韓國外國語大學校 大學院 , 정보·기록관리학과 기록관리학 , 2008. 8
2008
한국어
025.171
서울
(A) study on development of records management in enterprise for strengthening the competitiveness of Korean enterprises : focused on business records management in France
v, 110 p. : 삽도 ; 26cm.
지도교수: 노명환
참고문헌: p. 98-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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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관리는 민간영역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을 관리하고자 하는 노력이나 인식이 공공영역에 제한되어 왔다. 물론 한국에서의 기록관리가 정착된 지 10년이 채 안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의 발전과 확산을 생각한다면, 민간 영역에서의 기록관리 필요성에 대한 주장도 끊임없이 제기되어야 한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민간 영역 중에서도 공공기관 만큼이나 전 사회적인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대상으로 논문을 진행하였다.
기업에서의 기록관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이미 수십 년간 한국의 경제를 지탱해오던 기업이라는 주체의 본질을 파악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추어야 하는 기업의 변화에 기록관리를 더했을 때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설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경제적 역할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요구받고 있고 활동범위도 국제무대로 확대되면서 국제사회에서 정하는 경영기준에도 발맞추어야 하는 현 기업들의 환경에서, 기업들이 자사에서 생산되고 축적되고 있는 기록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보존하고 활용한다면, 첫째 최근 들어 경영의 핫 이슈로 떠오르는 윤리적 경영에 일조할 수 있다고 보았다. 기업의 투명성을 홍보하는 데는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작성된 기록과 이를 공개하는 기업의 자세만큼이나 큰 도구는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둘째 기록을 보존한다는 것은 단지 매체의 양적 확대만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업무와 경영과정에 대한 잠재적인 정보를 축적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기업들이 지식정보를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기록과 단절된 지식정보의 관리는 그 가치나 향후 활용에 있어서도 단편적인 결과만을 가져올 수 있다.
위와 같은 영향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록관리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이 주로 사사편찬이나 창립행사를 기념하여, 이미 보존되어 있는 기록들을 위주로 관리가 되어왔다는 현실을 지적하고, 앞으로는 기업 내 다양한 시스템들과 연동한 생산단계에서부터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임을 이야기하였다.
한국기업의 기록관리 도입을 위해 프랑스 기업기록관리 사례를 살펴보았는데, 현재 프랑스의 기록관리법도 한국과 유사하게 공기업만 법률적용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큰 차이점은 민간 기업에서의 기록관리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립기록청에서는 기업기록이 의무적인 관리대상이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수집, 구매, 보관자의 기증 유도 등을 행하여 보존하고 있으며 프랑스 아키비스트 협회에서도 경제 및 기업 아키비스트 분과를 설치하여 더 많은 기업에서 기록관리를 도입하도록 고무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사례로 살펴본 Saint-gobain 기업은 프랑스 민간 기업 중에 기록보존의 개념이 처음 발생하였고 전문 아키비스트를 고용해 기록관리를 시작한 기업으로, Saint-gobain의 기록관리를 시작으로 많은 기업들이 기록관리를 도입하게 된다. 이 기업에서도 초기에는 기업의 역사를 보존하고 정체성을 찾기 위해 시작이 되었지만, 현재까지 기록센터라는 독립적인 부서가 운영되어 대학생들의 연구 지원이나, 업무상의 정보제공, 전시를 통한 이미지 창출, 그리고 기록의 위탁 관리를 통한 이윤 창출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관리의 역할은 기업의 존속에도 영향을 미쳐왔음은 분명할 것이다.
이러한 프랑스의 현황은 기록관리에 대한 탄탄한 인식을 기반으로 하였음에, 한국 기업에서의 기록관리를 위한 제언으로 1)인식 개선과 인프라의 구축을 제시하였다. 아무리 선진적인 제도와 시스템이 설계되더라도 기록관리에 대한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현실과의 괴리만을 키우게 될 것이기 때문에, 기록이 오늘날 기업들의 새로운 경영자원으로써 인식되어야 함을 주장하였고 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조직과 인력의 배치를 제언하였다.
다음으로, 한국 기록관리를 지탱하는 기록물관리법에서 단기간에 민간 기업에 대한 기록관리를 명문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하에, 현재 적용 대상인 공기업들에 대한 규정을 단순히 생산량과 보존량을 따져 기록관 설치 대상을 정할 것이 아니라 공기업의 중요성과 기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2)기록관 설치대상을 확대할 것, 그리고 전문 인력의 배치 시기를 앞당겨야 할 것으로 보았다. 또한 윤리경영의 도래로 수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하고 있는 3)윤리강령에 기록관리에 대한 조항을 포함하도록 할 것을 제언하였다.
또한 현재 설치되어 있는 학회의 집중력 강화를 위해 4)기록학 단체들의 연구 범위를 확장해야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5)교과과정을 행정공무원으로써의 지원만이 아닌 학문 간의 교차와 통합을 통한 폭넓은 지식을 전수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미 기업 내에 남아있는 기록을 활용하려는 방안을 모색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관리 필요성과 가치 인식이 선행되어야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활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기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 쫓아갈 것이 아니라 기록 및 정보의 관리를 통해 어떠한 변화에도 준비되어있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