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친구간 갈등해결전략에 있어서 환경적 요인인 부모-자녀간 의사소통, 심리적 요인인 자아탄력성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아동의 친구간 갈등해결전략...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친구간 갈등해결전략에 있어서 환경적 요인인 부모-자녀간 의사소통, 심리적 요인인 자아탄력성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아동의 친구간 갈등해결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 인천에 위치한 6개 초등학교 6학년 아동 557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측정도구는 민하영(1991)이 번안한 부모-자녀간 의사소통척도(PACI)과 유성경(2002)이 번안한 자아탄력성 척도(ER), 배선영(2000)의 친구간 갈등해결전략척도이다. 통계 분석은 부모-자녀간 의사소통, 자아탄력성, 친구간 갈등해결전략의 성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test를 실시하였다. 또한 부모-자녀간 의사소통, 자아탄력성, 친구간 갈등해결전략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 상관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른 부모-자녀간 의사소통, 자아탄력성, 친구간 갈등해결전략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과 친구간 갈등해결전략의 하위요인인 지배 전략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여아가 남아보다 어머니와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많이 하고, 남아가 여아보다 자신의 욕구 충족을 우선시하는 지배 전략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자녀간 의사소통, 자아탄력성, 친구간 갈등해결전략의 상관분석 결과, 아버지,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은 자아탄력성과 정적 상관을, 문제형 의사소통은 자아탄력성과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즉 부모-자녀간 의사소통이 개방적이고 긍정적일수록 아동의 자아탄력성 수준이 높고, 폐쇄적이고 부정적일수록 자아탄력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버지,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은 절충 및 협력 전략과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이 부모와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많이 할수록 친구와의 갈등상황에서 절충 및 협력 전략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자아탄력성은 절충 및 협력 전략과 정적 상관이 가장 높았고, 회피, 지배 전략과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이는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다양한 갈등해결전략을 사용하며 특히 절충 및 협력 전략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부모-자녀간 의사소통과 자아탄력성이 친구간 갈등해결전략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에 대한 중다회귀분석 결과, 절충 및 협력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자아탄력성,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 아버지와의 문제형 의사소통이었다. 이는 자아탄력성이 높은 경우, 그리고 부모와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에 절충 및 협력 전략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피 전략에는 자아탄력성,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이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자아탄력성이 높고 아버지와 개방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에 회피 전략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양보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아버지와의 문제형 의사소통, 자아탄력성,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이며, 문제형 의사소통이 자아탄력성보다 양보 전략에 영향을 더 많이 미침을 알 수 있다. 지배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자아탄력성,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 어머니 및 아버지와의 문제형 의사소통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자아탄력성이 높고, 아버지와의 의사소통이 지나치게 허용적인 경우, 부모와 부정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에 상대방보다 자신의 의지대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전략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위 결과를 종합하면, 자아탄력성과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은 갈등해결전략, 즉 절충 및 협력, 회피, 양보, 지배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구간 갈등해결전략에 있어서는 자아탄력성이 부모-자녀간 의사소통보다 영향력이 컸으며, 아버지와의 의사소통이 어머니와의 의사소통보다 영향력이 컸다. 이는 친구간 갈등해결전략에 있어서 개인의 심리적 요인이 환경적 요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아버지와의 의사소통이 어머니와의 의사소통보다 아동의 친구간 갈등해결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