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중의 문화 소비 영역의 확장과 미술관을 둘러싸고 있는 시장 환경의 변화는 관람객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매체 환경의 변화와 함께 전시 환경 역시 달라지고 있으며, 정...
오늘날 대중의 문화 소비 영역의 확장과 미술관을 둘러싸고 있는 시장 환경의 변화는 관람객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매체 환경의 변화와 함께 전시 환경 역시 달라지고 있으며, 정보기술의 발달은 보다 나은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연구와 이에 대한 실천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본 연구에서 지칭하는 ‘전시’란 산업적 분류가 아닌 문화적 분류로써, 박물관에서 이루어지는 유물에 대한 전시나, 상업적 목적으로 개최하는 박람회가 아닌, 현존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전시를 말한다. 최근 나타나는 전시의 방법적·태도적 변화로 가장 큰 특성을 꼽는다면 ‘쌍방향화’, ‘연속화’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는 전시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더해주고 있다. ‘전시커뮤니케이션’이란 전시의 제공자와 사용자, 또한 사용자와 사용자가 전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써, 오늘날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전시의 의의이자 가치이며, 이러한 미술관의 소통 기능과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서구에서는 많은 이론가들이 다양한 접근을 해오고 있다. 그러한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미술관을 ‘수용자와 상호작용을 하는 매체’로 파악하면서 모든 전시는 ‘소통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같이, 전시의 핵심적 가치는 바로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바로 이 커뮤니케이션의 측면에서 현재 위치를 파악하였을 때, 보다 더 쌍방향화 되어가는 전시 환경에 반해 전시커뮤니케이션 환경은 여전히 일회적이고 일방적이라는 것에 본 연구자는 문제를 느끼게 되었고, 이러한 전시 환경과 전시커뮤니케이션 환경의 갭은 전시의 핵심인 ‘소통’을 제한시키고 중단케 하여 결국 실패에 이르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소통의 실패는 미술관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여 전시의 이용자를 소수의 전문가나 애호가로 국한시켰고, 미술관에 보이지 않는 높은 벽을 쌓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처럼 점점 더 쌍방향적으로 변화하는 전시 환경에 부응하는 새로운 전시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안하여, 첫째, 전시 제공자와 사용자, 또한 사용자와 사용자 사이의 즉각적 전시커뮤니케이션, 둘째, 전시장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시관람 이후까지의 지속적 전시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위의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본 연구는 먼저 전국 117개 미술관에 대한 전시커뮤니케이션 매체 보유 현황을 조사하여 기존의 전시커뮤니케이션 레벨을 측정하고, 기존 매체들의 장단점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 전시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을 위한 새로운 매체 활용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존의 PDA 기기를 활용한 전시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대안물로 차세대 휴대폰으로 대두되고 있는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새로운 전시커뮤니케이션의 주요 기기로 선정하였고, 다가오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 받는 RFID와 접목하여 기존 전시커뮤니케이션의 제한된 시공간을 확장하는 환경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는 전시커뮤니케이션의 개념을 사용자 주도 활동으로 이해하여 사용자 니즈 분석 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중요도에 대한 설문을 통해 서비스의 주요 기능을 도출하였다. 이는 본 연구가 제안하는 새로운 전시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컨텐츠가 사용자에 의해 창출되고 응용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모바일 컨텐츠의 특성과 미술관의 발전 방향이 교차하는 측면을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로 파악하여, 그 일환으로 컬러팔레트를 응용한 컨텐츠를 제안하였다.
그 뒤, UI의 중요한 7가지 항목에 부합하는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디자인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검증 받기 위하여 전문가 사용성 평가를 통해 1차 디자인을 보완•발전시켜 최종 프로토타입을 디자인하였다.
본 연구가 제안한 휴대폰을 이용한 전시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보급 및 확산은 기존의 일방적, 단발적 커뮤니케이션에서 쌍방향적, 연속적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같은 통합적 전시커뮤니케이션은 개인의 경험뿐만 아니라 공동의 정보전달방법 및 교환방법을 새롭게 생성하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매체를 통한 전시커뮤니케이션은 전시관람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미술관 관람 서비스의 질적 수준, 일반 대중의 미술관에 대한 선호도와 인지도, 전시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관람 소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 디지털 컨텐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기존의 아날로그 또는 오프라인 컨텐츠는 급속하게 디지털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미래의 거대 경제동력인 문화•예술 시장 역시 그 영역이 기존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컨텐츠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 더욱이 문화•예술 산업은 미래의 크리에이티브 인력을 생산하는 교육적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유수기업들이 성장할수록 문화·예술 산업과의 연계 및 공동투자(co-sponsoring)를 활성화할 것이라 예상한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새롭게 제안한 전시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실현 가능성과 그 효과에 대하여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