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효과적인 부모역할수행을 통한 부모의 행복과 나아가 가정 및 사회의 다면적 복지 증진을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부모 리더십의 개념을 탐색하여 ...
본 연구의 목적은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효과적인 부모역할수행을 통한 부모의 행복과 나아가 가정 및 사회의 다면적 복지 증진을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부모 리더십의 개념을 탐색하여 부모 리더십의 척도를 개발하고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특히,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맞벌이 부모를 대상으로 유아기라는 특정 발달 단계에서 나타나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의 리더십 행동에 대하여 부모 리더십을 구성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부모 리더십의 척도 개발은 문헌 연구, 포커스 그룹, 심층면접 그리고 설문조사와 같은 연역적·귀납적 두 가지 연구방법을 병행하여 측정도구를 개발함으로써 연구의 타당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먼저 리더십 이론(변혁적 리더십, 셀프 리더십과 수퍼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과 부모양육행동(부모양육태도, 부모역할, 부모-자녀 관계 등 포함)과 관련된 국내외 연구를 고찰하여, 부모 리더십 척도의 3가지 차원과 9개의 하위영역을 추출해 내고 개념화하였다. 각 차원은 영역을 포함하는 형태로, ‘역할 지향적’ 차원은 ‘부모 정체성’, ‘양육비전’, ‘모델링’을 포함하고, ‘관계 지향적’ 차원은 ‘개인적 배려’, ‘의사소통’, ‘영감적 격려’를 포함하며, ‘과업 지향적’ 차원은 ‘목표설정’, ‘지적자극’, ‘임파워링’을 포함한다.
부모 리더십 척도의 문항을 개발하기 위하여 서울·경기 지역에서 만 3세∼5세의 맞벌이 부모 5∼6명으로 전체 4개의 포커스 그룹을 구성하여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포커스 그룹과 심층면접을 통한 자료 분석과 국내외의 부모양육행동 관련 척도 등의 고찰한 내용을 토대로 110개의 예비 문항을 개발하였으며, 전문가를 대상으로 내용타당도를 확인한 결과 80문항이 선정되었다.
예비조사는 서울·경기 지역에 사는 만 3세∼5세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 225명을 대상으로 본 척도의 예비문항인 80문항을 실시하였으며, 일차적으로 80개 예비문항의 각 문항과 영역 총점 간 상관 및 신뢰도를 고려하여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8문항을 제거하였다. 그리고 요인구조를 파악하여 척도의 구인 타당도를 검증한 결과 3차원 7개의 요인으로 모두 32문항이 추출되었다. 연구자가 원래 제시한 3차원 9개 요인에서 2개의 요인(양육비전, 임파워링)이 다른 요인에 혼재되어 있는 경향을 보임으로써, 독립된 요인보다는 혼동된 요인으로 판단하여 본 연구에서 제외시켰다.
예비조사에서 밝혀진 부모 리더십 척도의 3개 차원과 7영역의 요인구조를 확인하기 위해서, 서울·경기 지역에 사는 만 3세∼5세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 760명을 대상으로 Chronbach 계수를 산출한 결과, 전체는 .940으로 높게 나타났고, 차원별로는 ‘역할 지향적’ 차원은 .829, ‘관계 지향적’ 차원은 .906, ‘과업 지향적’ 차원은 .885로 높게 나타나서, 부모 리더십 척도의 내적 일관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32문항의 3차원 7영역의 요인구조를 확인하기 위해서 AMOS 5.0을 활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적합도 지수를 통해 모형을 평가한 결과, 상대적합도 지수는 수용할만한 적합도 지수의 기준인 .90을 넘고 있으며, 절대적합도 지수인 RMSEA도 .044로 좋은 적합도 지수로 제시되었으며, / 값이 2.612로 만족할만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서, 실제 데이터를 통해 본 척도의 구인 타당도가 입증되었다.
최종 개발된 부모 리더십 척도의 타당화를 검증하기 위해, 공인 타당도, 대비 타당도, 집단별 차이검증을 실시하였다. 먼저 공인타당도를 검증한 결과, 박미석·김경아(2005)의 ‘가정내 변혁적 리더십’ 척도와의 전체 상관은 .832(<.01)로 나타났으며, 김은정 외(2006)의 ‘부모역할행동’ 척도와의 전체 상관은 .723(<.01)로 나타나 유의미한 상관을 보여주었다.
대비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신숙재(1997)의 부모양육효능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전체 응답분포를 토대로 하여 부모양육효능감의 상위 30% 집단과 하위 30% 집단 간에 부모 리더십의 의미 있는 평균의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한 결과, <.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부모가 부모역할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지각하느냐에 따라서 부모 리더십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황적으로 분류된 부모교육이수집단과 일반부모집단 간의 부모 리더십 차이를 검증한 결과, <.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즉, 부모 리더십 척도는 부모교육을 경험한 집단과 경험하지 않은 집단을 변별해 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를 통해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첫째, 본 연구는 이론적 측면에서 기존의 부모양육행동에서 확장된 새로운 개념인 부모 리더십을 제시하였다. 이것은 유아기라는 발달 단계의 특성, 맞벌이라는 가족 구조의 특성을 반영하여 자녀의 발달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긍정적이고 다양한 양육행동패턴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둘째, 본 연구는 방법론적 측면에서 문헌 연구, 포커스 그룹, 심층면접 그리고 설문조사와 같은 연역적·귀납적 두 가지 연구방법을 병행하여 부모 리더십의 측정도구를 개발함으로써 연구의 타당성을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즉, 실제 생활에서 자녀에게 미치는 부모의 의미심장한 영향력을 구체화하며, 또한 수용자 중심의 현실적인 양육행동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으로 개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셋째, 실제적인 측면에서 부모 리더십 척도의 활용은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의미심장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또한 부모 리더십을 측정할 수 있는 기존 척도가 전무한 상황에서 본 척도의 개발을 통해 임상에서 실제적으로 부모의 리더십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즉, 본 척도는 유아교육기관이나 복지 및 상담 기관의 각종 부모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