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상담원제도와 고충처리제도 그리고 관리자-상담자 모델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기업상담은 1997년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관리체제 이후 사회 경제적인 변화를 거치면서,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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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8
학위논문(석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교육상담전공) , 2008.2
2008
한국어
371.4 판사항(20)
서울
viii, 162 p. : 삽도 ; 26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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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상담원제도와 고충처리제도 그리고 관리자-상담자 모델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기업상담은 1997년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관리체제 이후 사회 경제적인 변화를 거치면서,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조력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기업이 비용을 지불하고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활용하는 형태로 발전되었다. 내부모델 및 외부모델,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등으로 구분되는 전문적인 상담서비스 형태의 기업상담은 2000년 이후 몇 개의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하였고 아직은 태동기라고 할 만큼 그 역사가 짧기 때문에, 기업상담의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기업상담을 하고 있는 현업의 상담자뿐 아니라 상담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IMF 이후 새로운 전기를 맞은 우리나라 기업상담의 정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기업상담자의 인식을 바탕으로 전체 기업상담의 실태를 조사하고 활성화 과제의 탐색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기업상담의 실태는 어떠한가?
둘째, 우리나라 기업상담의 활성화 과제는 무엇인가?
연구를 위해 17명의 내부모델 상담자, 3명의 절충모델 상담자 그리고 5명의 외부모델 상담자로 구성된 총 25명의 기업상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였다. 별도로 외부모델을 채용한 기업의 담당자 2명으로부터 외부모델의 도입 시기, 주제, 운영프로그램 등 객관적 정보를 얻기 위한 보조 자료를 확보하였다. 이때 면접을 위한 연구 도구로써 구조화된 면접지가 자유응답과 함께 사용되었는데, 면접지의 구성은 Banathy의 체계적 관점(1995) 중 기능-구조 모델의 틀을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상담자들은 기업-직원-상담자 세 주체로 이루어지는 기업상담의 특징적인 관계 속에서 두 고객인 기업과 내담자의 요구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특히 '기업상담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한 실증적인 성과의 검증은 기업상담자의 균형있는 역할 수행을 위해 중요한 목표임을 알 수 있다. 즉,‘문제 예방’이나‘적응력 향상’,‘정서 및 스트레스 문제 해소’에 관한 상담자의 목적은 기업상담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와 일치하였으나,‘기업상담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에 대한 상담자의 목적은 오히려 기업 경영자 측의 요구와 부합되어 있다. 또한 비용을 지불하는 기업-서비스 이용자인 직원-서비스 제공자인 상담자라는 세 주체의 상충되거나 역동적인 관계특성을 드러내는 기업상담 장면에서 상담자는 직원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조직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균형 잡힌 역할이 요구된다. 따라서 유일하게 기업의 요구와 상담자의 목표가 일치하는‘기업상담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라는 과제에 대한 실증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은 상담자의 역할이며 책임이다.
둘째, 기업상담자의 인식과 기능은 일반적인 상담전문가 집단과 구분되며, 기업상담의 유형에 따라서도 인식의 차이가 존재한다. 구체적으로 기업상담자의 지식, 능력, 성격, 직무스트레스에 대해 상담전문가 전체 집단과 비교했을 때 서로 다른 인식의 측면이 나타남으로써 기업이라는 장에 속한 상담자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기업상담자의 업무, 기업상담자에게 필요한 지식, 능력, 성격, 그리고 기업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에 대해서는 내부모델 및 절충모델 혹은 외부모델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셋째, 기업 경영자 측, 직원, 상담자라는 대상에 따라 기업상담의 활성화를 위한 서로 다른 과제가 각각 존재한다. 기업상담자의 인식을 통해 도출된 기업상담의 활성화를 위한 가장 우선적인 네 가지 과제는 기업이나 직원 모두에게는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는 것, 기업의 경영자 측에 대해서는 기업상담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 그리고 직원들에 대해서는 기업상담의 독립성과 비밀보장성을 인식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담자 스스로는 기업상담이라는 특화된 장면의 상담활동에 대한 지도 및 감독의 기회, 즉 슈퍼비전의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넷째, 체계적 관점 중 Banathy의 기능-구조 모델이라는 틀을 적용하여 기업상담의 실태를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내적 실체뿐 아니라 여러 요소 간의 상호관계를 알아볼 수 있었는데, 예를 들어 기업 경영자-직원-상담자 세 주체로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관계 속에서 상담자가 인식하는 기업상담의 세부적인 목적이 기업 경영자 측과 직원 중 어느 고객의 요구를 위한 것인가를 알 수 있고, 이에 따라 균형 있는 역할 수행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 실천적 과제인가가 명확히 드러났다.
한편 본 연구에서와 같이 일반체계이론에서 도출된 다양한 개념과 분석틀을 활용하여 주어진 현상의 거시적 특성과 미시적 특성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접근법은 특정분야가 아닌 다양한 학문분야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접근법으로서의 가능성이 연구되어 왔다. 따라서 정확한 기준이나 구체적인 방법론은 아니기 때문에 특정분야서 구체적인 연구방법으로 활용될 경우 연구자의 조작적 정의에 따라 세부 관찰항목들의 수정이나 변경이 가능하며, 이러한 한계는 오히려 각 분야의 전문성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보편적인 분석틀을 활용하여 체계를 분석한다는 측면에서 연구자의 활용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되고 있다.
본 실태 연구는 기업상담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연구대상을 명확히 함으로써 기업-직원-상담자라는 기업상담의 세 주체로 이루어진 관계특징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이다. 기업상담의 초기 단계에서 이러한 현장중심의 기초적인 실태연구는 향후 기업상담의 효과성이나 특성 연구와 같은 후속연구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상담의 실제에서 기업상담을 도입하려 하는 기업이나 도입한 기업, 현업의 상담자, 그리고 기업상담을 준비하는 예비상담자 모두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체계의 내적 실체를 조사하기 위해‘기능-구조 모델’이라는‘체계적 관점’을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실태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분석틀로써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