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적벽가>는 『삼국지연의』에는 없는 사설 대목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영웅서사적 문학인 『삼국지연의』가 판소리화 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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城南 : 韓國學中央硏究院, 2007
학위논문(석사) -- 韓國學中央硏究院 韓國學大學院 , 音樂學 專攻 , 2007. 8
2007
한국어
789.4 판사항(22)
경기도
Musical composing of newly added parts in Pansori Jeokbyeokga texts
vi, 122 p. : 삽도, 악보 ; 26 cm.
지도교수: 신대철
참고문헌: p.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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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현재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적벽가>는 『삼국지연의』에는 없는 사설 대목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영웅서사적 문학인 『삼국지연의』가 판소리화 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첨...
현재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적벽가>는 『삼국지연의』에는 없는 사설 대목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영웅서사적 문학인 『삼국지연의』가 판소리화 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첨입대목들을 형성하며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완성된 것이라 판단된다. 판소리 <적벽가>는 『삼국지연의』와 이야기 전개 방식, 집중 화제, 인물의 해석과 창조 등의 여러 면에서도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차이는 주로 새로운 첨입대목을 통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난다. 본 글에서는 첨입대목의 구성양상과 음악적 구현양상을 분석하고, 첨입대목을 통해 <적벽가>가 구현하고자 했던 음악적 지향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아울러 첨입대목의 음악적 양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삼국지연의』와 <적벽가>의 차이는 무엇인지를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첨입대목의 연구 토대를 마련하고자 본 글에서는 먼저 현전 창본 11종을 비교, 고찰을 통해 <적벽가>의 사설 구성과 첨입대목 구성양상을 파악하였다. 그 결과, <적벽가>의 사설단위는 총 28~31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본에 따라 대목의 누락, 확대의 차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첨입대목으로 볼 수 있는 사설단위는 총 20단위이며, 아니리로 형성된 사설을 빼고 소리로 짜여진 대목만 14~16대목이다. 하지만 같은 주제를 여러 소대목으로 확대, 분화시켜 부르는 대목들이 있어 판소리 대목 구성단위인 장단을 기준으로 볼 때는 총 21~30대목이다.
첨입대목의 사설과 음악의 분석 결과, 첨입대목의 음악적 구현양상은 타음악과 교섭하여 사설이나 음악을 수용하며 생성된 대목이 있고, <적벽가> 내에서 새롭게 창작되어 생성된 대목으로 나뉘어 짐을 알 수 있었다. 이를 방법적 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① 타음악의 사설, 음악을 교섭·수용한 경우, ② 사설만 일부 교섭· 수용되고 음악내용은 창작된 경우, ③ 음악만 교섭·수용되고 사설은 창작된 경우, ④ 사설, 음악 모두 창작된 경우, 이상 네 가지이다.
첫째, 타음악과 사설, 음악 모두 교섭·수용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은 ‘군사설움타령’ 중 ‘첫째 군사 설움’, ‘둘째 군사 설움’, ‘죽고타령’, ‘청도기행렬’이 있다. 이 대목들은 사설과 음악 모두에서 <심청가>, <춘향가>와 같은 타 판소리 음악과 유사성이 발견되는데, 본 글에서는 이러한 첨입대목의 특성을 ‘문학과 음악의 동시 고정성’이라 규정하였다.
둘째, 타음악과 사설만 교섭·수용하고 음악내용은 창작된 경우에 해당하는 첨입 대목은 ‘강하/강안에 매인 배, ‘군사설움타령’ 중 ‘넷째 군사 설움’ 대목이 있다. ‘강하/강안에 매인 배’는 <수궁가> 중 ‘상좌다툼’에서, ‘넷째 군사 설움’은 <춘향가>의 ‘첫날밤’에서 유사한 사설이 출현하지만 음악적 내용면에서 상관성이 떨어진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첨입대목의 특성을 ‘음악과 무관한 문학적 고정성’이라고 하였다.
셋째, 타음악과 음악적 내용만 교섭하고 있는 대목은 ‘좀놈타령’과 ‘군사점고타령’ 중 ‘전동달이’·‘박덜렝이’ 대목이 있다. 이 세 대목은 모두 우조인 설렁제로 부르고 있으며, 사설 내용에서는 전혀 상관성이 없지만 역시 설렁제 대목으로 알려진 <수궁가> 중 ‘신의 고향 세상이오’ 대목과 음악적으로 매우 유사하다. 이러한 첨입대목의 특성을 본 글에서는 ‘문학과 무관한 음악적 고정성’이라 규정하였다.
넷째, 타음악과 교섭없이 <적벽가> 내에서 사설, 음악 모두 창작된 대목으로는 ‘원조타령’, ‘백구타령’, 장승타령’, ‘죽고타령’, ‘조조 애걸’ 등이 있다. <적벽가> 내에서 새롭게 창작된 대목들의 경우 모두 계면조가 중심 악조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첨입대목에 사용된 장단 유형은 중모리 장단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유형의 장단 사용에서는 창자들의 보편적 용례를 찾기가 힘들고 각기 특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모리 장단은 주로 계면조와 함께 애원성의 소리대목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중모리+계면조’ 조합형의 대목이 많다는 사실은 『삼국지연의』가풍기는 ‘영웅들의 대 서사시’로써의 ‘위엄·장중함’을 그대로 재현해 내겠다는 뜻보다는, <적벽가>를 통해 당대에 호소하고 싶었던 일반 서민층의 고난과 욕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출하기 위한 음악적 구현 방법으로 해석된다.
첨입대목의 악조 구성은 현상적으로는 계면조·우조·변조에 의한 구현이 큰 차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변조가 출현한 대목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르다. 즉 사설의 이면성에 의하면 우조가 적절한 대목에 계면조 선율형이 출현하는 변조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계면조 사용을 의도적으로 선택, 사용한 결과로 보인 다. 영웅들의 대 서사시로 불리는 『삼국지연의』는 판소리 악조가 내포하는 정서와 연결해 본다면 우조적 정서에 치우친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삼국지연의』의 서사를 그대로 판소리화 시켰을 경우 우조 중심의 음악이 될 수밖에 없어 음악적 다양화를 이루지 못하는데, 향유층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판소리 연행자들은 당연히 음악적으로 다양화 시킬 방도의 모색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이것이 <적벽가> 첨입대목에서 계면조가 활발하게 사용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본고를 통해 드러난 첨입대목의 음악적 양상들은 『삼국지연의』를 판소리화 시키는 과정에서 판소리 연행자들이 가진 음악적 지향성과 관련이 있다. 판소리 <적벽가>는 일반 병사로 대표되는 서민 중심의 시각에서 자신들의 애환과 욕구· 지배층에 대한 비판 등을 담아내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보인다. 이러한 <적벽가> 의 주제의식은 주로 『삼국지연의』에는 존재하지 않는 서민적 인물들을 창조해 내고 이들의 시각에서 전쟁과 영웅을 재조명하는 방식으로 구현되는데, ‘군사설움타령’, ‘원조타령’, ‘군사점고타령’, ‘장승타령’ 등이 바로 평민층의 의식을 담은 대표적 첨입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목들은 주제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골간 서사가 가진 한정된 정서를 애한과 해학 등의 다양한 정서로 확장시키면서 음악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구실을 담당하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t is a common knowledge that the story of pansori Jeokbyeokga(Song of the Red Cliff) derives from the Chinese novel Sanguozhi yanyi(三國志演 義). However, there are many parts in its story that are not found in the original texts of Sanguozhi ya...
It is a common knowledge that the story of pansori Jeokbyeokga(Song of the Red Cliff) derives from the Chinese novel Sanguozhi yanyi(三國志演 義). However, there are many parts in its story that are not found in the original texts of Sanguozhi yanyi. It is supposed that those parts had been newly added to the texts in the process of pansori performing, thereby, there exist many different points between pansori Jeokbyeokga and the novel Sanguozhi yanyi. This paper intends to show the forming and musical composing of these newly added texts.
According to the analysis of 11 kinds of Jeokbyeokga texts, about 14~16 parts in story (21~30 parts in the unit of rhythmic pattern) can be regarded as newly added parts. It can be argued that there are 4 patterns of composing these parts ; first, both music and the text were affected by other pansori pieces, second, the text was partly affected by other pieces and music was newly composed, third, music was affected by others and the text was newly created, forth, both music and the text were newly created.
The first pattern is the cases of first and second gunsa seol'um(sorrow of soldiers), jukgo taryeong(dying of soldiers), cheongdogi haengryeol(parade of colors). These parts of music and texts are similar to those of Shimcheong'ga and Chunhyang'ga. This pattern can be named as simultaneous fixation of music and texts.
The second pattern is the cases of forth gunsa seol'um(sorrow of soldiers), gangha'e mae'in bae(tied battleships in the river). These have similarities in texts to other pieces such as Sugung'ga and Chunhyang'ga, but not in music. This pattern can be named as text fixation regardless of music.
The third pattern is the cases of Jeondongdari and Bakdeolleng'i in gunsa jeomgo(examination of the strength), jomnom taryeong. These music all have shouting tones(seolleongje), though there are no connections in texts. This pattern can be named as music fixation regardless of text.
The forth pattern is the cases of wonjo taryeong(song of reproaching birds), baekgu taryeong(song of white gull), Caocao(曹操) begging, etc. It is noticeable that these parts show the characteristic of gyeomyeonjo.
In the musical point of view, the most frequent rhythmic pattern used in these newly added parts is jongmori, which is mainly accompanied by gyeomyeonjo. The frequent use of the combination of jongmori and gyeomyeonjo indicates that the musical aim and focus of pansori Jeokbyeokga are the conspicuousness of not the aspect of a hero epic but hardships and desires of common people. In addition, there are some intentional musical variations in these added parts; from ujo to gyeomyeonjo. This also shows the aspect of pansori as the art for common people.
It can be concluded that the newly added story parts such as gunsa seol'um(sorrow of soldiers), jukgo taryeong(dying of soldiers), gunsa jeomgo(examination of the strength), wonjo taryeong(song of reproaching birds), etc. show the salient traits of plebeian-centered theme, which does not bring into relief in the original texts of Sanguozhi yanyi, and these parts of story play the role of the acquirement of musical divers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