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진입하면서 국가간의 무역장벽이 크게 완화됨에 따라 글로벌경쟁이 심화·확대되고 있는 세계 경제환경의 변화 속에서, 국민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혁...
21세기에 진입하면서 국가간의 무역장벽이 크게 완화됨에 따라 글로벌경쟁이 심화·확대되고 있는 세계 경제환경의 변화 속에서, 국민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혁신을 통하여 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하는 것은 개별기업 차원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국가경쟁력을 제고 하는데 있어서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주요 정책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을 위하여 그동안 벤처기업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오면서 벤처기업에 대하여는 기술창업을 확대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기업 설립 후 3년 이상이 경과하여 성장단계에 있는 혁신기술 보유기업을 지원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우리경제를 이끌어 갈 주요 성장 동력이 되고 있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2001년도부터 매년마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선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며, 특히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제도가 2001년도부터 실시된 이후 이들 기업들이 어떠한 경영성과를 이룩하였는지에 대한 실증 연구는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첫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후의 경영성과 및 재무구조가 어떠했는가와 둘째, 이같은 성과는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하여 어떤 차이가 있는가 라는 두가지 관점에서 이들의 경영성과 및 재무구조에 대하여 실증 분석을 하고자 하였다. 이같은 분석을 위하여 코스닥 등록업체 28l개(기술혁신형 중소기업 70개, 일반 중소기업 211개)의 표본을 대상으로 1998년도부터 2006년도까지 9개년의 재무제표를 이용하여 실증 분석을 하였으며, 또한 본 연구를 위하여 혁신형 중소기업에 관한 문헌 연구와 함께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도 병행하여 고찰하였다. 본 실증 분석을 통하여 나타난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연구 주제로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후에 실현된 경영성과 및 재무구조의 차이에 관한 연구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후에 매출액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도 크게 증가하여 높은 외형적 성장을 달성하였다. 또한 매출액영업이익율과 매출액경상이익율, 매출액순이익율도 크게 증가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서 선정 이전과 선정 이후의 수익성 지표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둘째, 기업의 재무위험과 지속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재무지표를 검증하였는 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후에 유동비율은 높아져서 단기 재무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부채비율과 고정비율은 낮아져서 장기 재무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고 선정 이후에 ‘지속적 이익율’(본문 참조)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서 양자간에 차이가 없는 반면에, ‘일시적 이익율’(본문 참조)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는데 이같은 현상은 선정 이후에 이익의 질이 상대적으로 악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연구개발비 지출이 경영성과와 재무구조에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성과 지표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연구개발비에 대한 매출액순이익율 및 부채비율의 상관계수는 양(+)의 관련성을 보이면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그러나 연구개발비에 대한 매출액증가율, 자기자본비율, 고정부채비율과의 상관계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두번째 연구 주제로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후에 실현된 경영성과 및 재무구조를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하여 나타난 연구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율과 매출액경상이익율, 매출액순이익율은 모두가 일반 중소기업보다 매우 높아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경영성과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재무구조 관련 지표를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해 보면, 유동비율은 일반 중소기업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서 단기 재무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음을 알 수가 있다. 자기자본비율은 일반 중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부채비율 및 고정비율은 일반 중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반면에 고정부채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서 양자간의 차이가 없었다.
셋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지속적 이익율’은 일반 중소기업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수익성과 더불어 이익의 질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월성을 나타내고 있다. ‘일시적 이익율’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서 상대적인 우월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선정 이전과 선정 이후를 비교하여 수익성에서는 차이가 없었지만 선정 이후의 재무구조는 상당부문 개선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해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수익성과 재무구조면에서 모두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는 매출을 증가시키는 데에는 기여하지 못하였지만 수익성 제고에는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였다. 이상과 같은 실증 결과는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기존 연구 결과와도 대체로 일치하는 것이며,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지원 효과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본 연구는 코스닥에 상장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한정하여 실증 분석을 하였기 때문에 전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연구의 한계가 있으나, 향후 이와 유사한 연구를 하는 경우에 본 연구 방법 및 연구 결과는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본 연구에 있어서 여러가지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하여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경영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난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밝히지 못함으로써 이는 향후 연구 과제로 남겨 놓게 되었다.